2015년 09월 통권 제1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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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어린이 선정 이달의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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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책

열린어린이 선정 이달의 좋은 책

[열린어린이 선정 이달의 좋은 책]
이달의 좋은 책
――월간 열린어린이에서 이달의 좋은 책을 선정합니다

열린어린이 편집부 | 2015년 09월

지난여름 햇볕은 참 뜨거웠습니다. 한낮에 바깥을 나가면 달군 바늘이 팔을 쪼는 듯했습니다. 잠시 다녀온 남쪽의 한낮은 말할 것도 없었지요. 그렇게 강렬하던 태양의 기세도 이제 조금 누그러졌습니다. 창가에 매미가 울다가 이제 귀뚜라미가 웁니다. 강에서 바다에서 열렬히 뛰놀던 아이들이 가방 매고 교실을 찾는 가을입니다.
가슴에 남은 여름의 추억은 친구들과 떠들 얘깃거리가 되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들었던 자연 풍경과 세상 이야기는 책 속의 지식과 잘 버무려져 아이들 가슴속 산지식이 되겠지요. 즐겁고 행복한 추억의 단물을 쪼옥쪽 빨아들인 아이들이 저마다 맺게 될 가을 열매가 기다려집니다.

여름을 한껏 즐길 수 있도록 여름에 어울리는 어린이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습니다. 여름 과일 수박을 두고 펼쳐낸 상상력이 너르고 달콤했지요. 전통 그림체와 수 세기를 연결하거나 동물들 먹이와 생태를 서사에 녹이는 등 우리 그림책 작가들의 역량이 더욱 커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동화 속에 유머도 더욱 풍부해져서 즐거운 책 읽기 시간이 늘 것 같습니다. 생각의 키를 키워 줄 지식책도 많았지요. 어린이들이 좋은 책들과 즐겁게 가을맞이하기를 달님에게 빌어 봅니다.

월간 열린어린이에서
이달의 좋은 책을 선정합니다


『거인이 제일 좋아하는 맛』 창작 동화
오주영 글, 김고은 그림, 사계절, 2015
속 좁은 선생님의 성장기라는 설정 뒤집기가 재미있다
말썽꾸러기 아이들 마음속의 순수와 사랑을 잘 드러냈다

『깊고 깊은 산속에 하나 둘 셋』 그림책
유문조 글·그림, 길벗어린이, 2015
민화에 수 세기 지식을 녹이고 말놀이도 즐기는 그림책
등장하는 동식물과 흉내말도 숫자에 맞춰 배치한
재치도 알차다

『호랑나비와 달님』 그림책
장영복 글, 이혜리 그림, 보림, 2015
소원 들어 주는 달님에 호랑나비 생태를 연결한 이야기
애벌레의 변신을 응원하는 달의 마음 변화 표현이 신선하다

『수박 수영장』 그림책
안녕달 그림책, 창비, 2015
수분 많은 수박을 수영장으로 설정하고
구체적으로 풀어 그린 상상력이 놀랍다
달콤한 수박 맛을 온몸으로 느끼게 하는 즐거운 그림책

『멋진 화요일』 그림책
데이지 므라즈코바 글·그림, 김경옥 옮김, 노란상상, 2015
화요일이 지켜본 사람들 사이에 이어진 삶의 끈 이야기
내 작은 슬픔이 네게 희망이 되고 다시 내 위로로 돌아옴을 말하다

『평화를 전하는 발걸음 조선통신사』 문화 역사
강응천 글, 한태희 그림, 토토북, 2015
바다 건너 평화를 전하러 가던 문화 사절단의 발자취
역사 지식을 쉬운 글과 그림으로 되살려 놓았다

『전쟁을 평화로 바꾸는 방법』 사회 탐구
루이스 암스트롱 글, 서현 그림, 서애경 옮김, 평화를품은책, 2015
아이들 사이의 일을 국가 사이의 일로 대입시켜 설명
평화를 가르치기보다 유머를 즐기다 깨닫게 하는 그림 서사

『가방 안에 든 게 뭐야?』 그림책
김상근 글·그림, 한림출판사, 2015
가방에 무얼 넣었을까, 상상과 그 반전이 즐겁고 따스하다
동물들의 먹이와 특성도 덤으로 배우게 된다

이 글에 나온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