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5월 통권 제1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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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어린이 선정 이달의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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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어린이 선정 이달의 좋은 책

[열린어린이 선정 이달의 좋은 책]
이달의 좋은 책
――월간 열린어린이에서 이달의 좋은 책을 선정합니다

열린어린이 편집부 | 2015년 05월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어린이날이 있고 어버이날과 스승의날이 있습니다. 아끼는 마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행복을 나누는 달입니다. 밝은 햇살 아래 초록 짙어 가는 이파리들은 열심히 커가는 아이들을 응원하듯 바람 따라 싱그러운 잎새를 흔듭니다. 희고 노랗고 붉은 꽃잎들은 커다란 꽃다발이 되어 우리를 웃음 짓게 합니다.

어린이날이 다가오니 지난달보다 어린이 책 출간 종수가 조금 늘었습니다. 창작 그림책이나 정보 그림책들이 다른 분야의 책들보다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5월을 겨냥해서 아이들에게 너른 상상의 세계를 보여 주는 이야기, 할머니 할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순수한 아이들의 세계를 담은 동시집과 어린이시집도 눈에 띕니다. 우리의 아픈 역사의 하나인 제주 4・3항쟁 관련 동화도 몇 편 출간되었습니다. 역사 교육에 방점이 찍힌 현실을 반영하듯 저학년부터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책들도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창작 동화 분야는 여전히 기획 중심의 창작 동화가 강세입니다. 작가의 순수한 창작 동화는 다소 적은 편이어서 아쉽습니다. 그만큼 출판 시장이 위축된 까닭에 작가가 자기 작품을 힘 있게 써 나갈 터전이 좁아져서일 것입니다. 하지만 오래 널리 읽히는 책은 감동 있는 좋은 작품임을 다시 한 번 돌이켜 봐야 하지 않을까요. 좋은 작품, 즐거운 독서, 활발한 출판 시장은 서로 꼬리를 물고 이어져 있음을 생각해 봅니다.




월간 열린어린이에서
이달의 좋은 책을 선정합니다


『멧돼지가 쿵쿵, 호박이 둥둥』
김애란 글, 박세영 그림, 창비, 2015
호박죽 할머니 캐릭터가 유쾌하고 정겹다
요즘 농촌 사회를 배경으로 옛이야기를 새롭고 따스하게 재창조했다

『신화와 놀이 한마당 강릉 단오제』
장정룡 글, 정소영 그림, 열린어린이, 2015
단오제의 의미와 강릉 단오제를 지내는 과정을 우리 문화 전문가가 쉽게 풀어 들려준다
율동감 넘치는 그림이 잔치의 흥을 더한다

『까치가 물고 간 할머니의 기억』
상드라 푸아로 셰리프 지음, 문지영 옮김, 한겨레아이들, 2015
긴 세월을 함께 살아온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곰삭은 사랑 이야기
할머니의 엉뚱한 말과 행동을 그린 그림이 재밌다

『숙제 다 했니?』
이지호 엮음, 이단디 그림, 상상의힘, 2015
가리지 않고 폼 잡지 않고 다듬지 않은 언어
아이들의 진솔한 경험이 낳은 감동의 말들이 우리를 웃게 하고 또 울게 한다

『루시 변주곡』
사라 자르 글, 강효원 옮김, 다림, 2015
성공이 우선인 어른들의 태도에 반항하는 천재 음악가 루시의 자아 찾기
들끓는 예술혼을 스스로 찾아가는 모습이 당당하다

『위대한 건축가 무무』
김리라 글·그림, 토토북, 2015
아이들의 귀여운 꿈을 응원하는 창작 그림책
집안 물건들로 박물관을 만드는 아이의 상상 세계와 어린 건축가를 콜라주 기법으로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딴생각 중』
마리 도를레앙 글·그림, 바람숲아이 옮김, 한울림어린이, 2015
아이들의 딴생각에 대한 의젓한 변호
어른들은 모르는 자유로운 상상 세계가 아이들의 자아를 찾아 줄 거라는 주제를 담았다

『고마워 한글』
박윤규 글, 백대승 그림, 김슬옹 감수, 푸른숲주니어, 2015
한글 창제 과정과 원리, 한글에 담긴 의미를 쉬운 글에 녹인 정보 그림책
그림의 정보 해석력이 뛰어나다

이 글에 나온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