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통권 제1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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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깊은 책 이야기

[그림책과 작가 이야기]
시 같은 그림책을 꿈꾸는 작가 ― 이영경 2

서남희 | 2013년 10월

『넉 점 반』의 천진한 아기가 어느 나라에서나 공통적인 정서이듯이, 신데렐라 이야기도 마찬가지지요. 한국판 신데렐라인 『콩쥐 팥쥐』를 1950년대 배경으로 해석한 책인 『콩숙이와 팥숙이』를 보고 반가웠어요. 앤서니 브라운이 모피 두르고 담배를 피워대며 하이힐을 신은 여자로 해석한 『헨젤과 그레텔』의 새엄마에 비해 『콩숙이와 팥숙이』의 새엄마 역할이 좀 약해서인지 눈길이 확 끌리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재미난 것들이 많답니다.

 우선 시대적 배경을 바꾸면서 등장인물의 이름도 그에 맞춰 바꾸었다는 점에 눈길이 가는군요. 당시 딸들 이름에 참 많이도 쓰인 ‘숙’을 돌림자로 해 콩쥐는 콩숙이, 팥쥐는 팥숙이로 바꾸었어요. 그 까닭을 작가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어요.

 그 시대를 지나며 살아온 여성들에게는 ‘숙’자를 붙인 이름이 많았어요. 콩숙이와 팥숙이는 그들의 초상이라고 말해보고 싶어요. 그 많은 ‘숙이’들 속에 콩숙이와 팥숙이도 부대끼며 살아왔겠지요. 낮이 가면 밤이 오고 밤이 가면 낮이 오듯이, 나눌 수도 뗄 수도 없는 콩숙이와 팥숙이,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네 삶 속에 오늘도 내일도 이어져 갈 거예요.1) 

 시대를 드러내는 것은 이름 뿐 아니에요. 작가는 그때 그 시절을 연상시키는 옛날 신문, 인형, 제트기엿, 탱크엿, 밤빵, 건빵, 꽈배기, 크림사탕, 찌그러진 양은 도시락과 젓가락 사진을 콜라주하거나 스텐실했어요. 이야기 구조와 잘 연결되는 이런 소품들 중에서 인상적인 것들 세 가지를 꼽자면 재봉틀과 종이에 그린 인형 옷과 껌이에요. 계모가 콩숙이와 팥숙이에게 바느질 겨루기를 시킬 때, 전통적인 손바느질 뿐 아니라 당시 유행하던 재봉틀도 쓰게 하지요. 아직은 기성 옷 제품들이 활발하게 나오지 않고 대개는 집에서 옷을 만들어 입거나 양장점에서 맞춰 입던 시절, 손재봉틀은 가정에서 요긴한 물건이었거든요. 작가는 종이에 그린 인형 옷을 그네뛰기에 입고 갈 실제 옷으로 바꾸는 묘기를 부려요. 우리 어렸을 때 종이에 인형 옷을 참 많이도 그려가며 놀았는데, 그 놀이를 신데렐라의 드레스화하는 아이디어가 참 빛나지요? 아이들은 관심 없을지도 모르지만 어른은 관심이 가지요. 

 저는 그림책을 할 때 독자층을 의식해서 이거 넣을까, 뺄까. 생각하지 않고 이 그림책 텍스트에서 말하는 주제 의식에서 전해오는 그 느낌에 더 충실해요. 그림책이 아이들만의 전유물은 아니잖아요. 저는 어른이든 아이든 순수한 마음에 호소하는 그림책을 만들고 싶어요. 만약 어른들이 내 그림책에 공감했다면 그건 어른들 마음에 있는 순수함 - 어린이다운 것이겠고, 어린이가 공감했다면, 내게 남아 있는 어린 마음이 활성화 되었구나, 라고 생각해요. 속마음은, 어린이들이 더 공감해 주는 쪽이 반가워요. 왜냐하면, 어린이들이 더 예술가적인 면에 가깝고, 더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바이기도 하고. 그래서 내가 그래서 어린이에게 주파수를 맞추려고 평소에 도를 닦는 마음으로 살아요. 순수하고 깨끗하고. 그런 걸 추구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고무신이 나오는 과정 또한 참 기발해요. 머리 검은 소는 콩숙이에게 껌을 달라고 해서 우물우물 씹어 예쁜 꽃고무신을 내어 놓지요. 껌과 고무신 둘 다 고무로 만든 것이라는 점을 잘 포착한 재미난 장면이지요. 콩쥐라면 밑에 구멍 뚫린 물독에 물을 채워 넣느라 고생고생 했을 테지만, 콩숙이는 도라무통에 물을 채워 넣느라 고생하는군요. 이 시대상이라니! 난로며 물통으로 쓰이던 그 시절의 전천후 재료인 도라무통이 이 책에서도 되살아나는군요.

머리 검은 소에게도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어요. 신데렐라를 도와 준 이는 요정 할머니지만, 콩숙이를 도와주는 이는 머리 검은 소에요. 하고 많은 짐승 중에 왜 하필 소이고, 소중에서도 누렁 소가 아니라 머리 검은 소일까요? 전통적으로 꿈에 소가 나타나면 조상님이 나타난 거라고 풀이를 하지요. 즉, 소는 조상신인데, 머리가 검은 소이니 머리 허연 먼 옛날 조상은 아닐 테고, 콩숙이가 아장아장 걸음마를 뗄 무렵 젊은 나이에 저 세상으로 떠난 엄마의 현신이겠죠?

 또한 표지 그림에서는 콩숙이가 보드라운 손으로 남새를 다듬고 있지만, 거울에 비친 콩숙이의 뒷모습은 손의 위치가 다르고, 손톱에는 빨간색 매니큐어가 칠해 있지요. 즉, 껍데기는 콩숙이인 척 하지만, 실제로는 팥숙이인 본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지요. 경대 위에 신랑각시 인형과, 화장품 병 달랑 두 개뿐. 팥숙이가 콩숙이로 변장한 장면을 유심히 보세요. 뒷모습은 조신한 콩숙이지만, 거울에 비친 사나운 모습이 팥숙이지요. 마땅히 경대 위에 놓여있어야 할 신랑각시 인형이 밑에 내려져 있고, 유리 상자 속의 금발머리 서양 인형이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지요? 또한 경대 위의 화장품은 왠지 향수병인 듯. 이로써 팥숙이가 콩숙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또 한 번 확인되지요.

이 책은 글도 참 맛깔스러워요. 작가는 그 시절의 생활상을 살펴보려고 소설가 박완서, 오정희, 이청준 선생님 들의 주옥같은 문장을 주의 깊게 읽어 보았다고 해요. 발을 오므리는 것을 ‘발주먹’이라고 표현하고, 팥숙이가 질투나는 장면은 ‘배 속이 돨돨돨 끓었어요.’라고 표현했으니 작가의 어휘력이 보통 아니지요? ‘돨돨돨’은 이북이 고향인 제 친구 아버지가 냇물이 돌에 부딪혀 흘러가는 것을 ‘돨돨돨 흘러간다’고 하셨다고 해서, ‘표현 참 기막히네!’라고 감탄했는데, 이 책에서 바로 그 표현을 만나 깜짝 놀랐어요.

 그건 어디서 찾아낸 게 아니라 제가 만든 말이에요. 만들고 나서 혹시 있나 싶어서 사전을 찾아봤는데 없더라고요. 그림책을 만들면서 제가 텍스트를 쓴 경우가 몇 번 있는데, 필름 오케이 날 때까지 계속 고치며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에요. 그래도 우리말을 따로 수집하거나 하진 않아요. 

 하지만 금방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어요. 콩숙이가 동네 뒷간 속에 손을 넣으니 과자와 사탕이 나온 점이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웠어요. 왜 하필 동네 뒷간이었을까요? 인간이란 원래 더럽고 힘든 현실(뒷간)에서 즐겁고 화려한 환상(사탕, 과자)을 꿈꾸기 때문일까요? 

 아, 이건 이유가 있어요. 원판본에서 소가 나타나서 콩쥐에게 하는 얘기가 동네 아랫도랑 윗도랑에 가서 손을 씻고 와서 명주포에 손을 감아 자기 똥구멍에 손을 넣어보라고 말을 하는 장면이 나와요. 제가 이걸 어떻게 변주해볼까 궁리하다가 그 시절은 50년대 전쟁 끝나고 피난민이 동네고 청계천이고 어디고 하꼬방을 만들던 시절이고, 볼 일은 동네 뒷간 아니면 한데서 그냥 처리하는 거였잖아요. 그렇게 동네 뒷간을 참 어렵게 생각해냈어요. 

 그렇다면 중국의 콩숙이와 팥숙이는 어떻게 그려질까요? 중국판 신데렐라이야기인 「오러와 샤오나」를 이영경은 『오러와 오도』에 담아냅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자연경관과 마을과 집, 잔치 풍경과 사람들의 옷차림은 작가가 직접 보고 온 구이저우 성의 먀오족 마을을 바탕으로 표현한 것이라는군요. 

어쩌다가 먀오족 마을에 가게 되었고, 먀오족 민담집도 손에 넣고.. 그러다 하게 된 거예요. 그곳은 91년에 개방이 되어 처음으로 외지인들이 들어갔대요. 여기는 답사를 먼저 하고 텍스트가 나중에 나온 경우지요.

 콩쥐 오러는 새엄마의 학대와 팥쥐 오도의 심술로 힘겹게 살고 있었어요. 처녀총각들이 짝을 이루는 꽃춤놀이가 열리는 날, 아가씨들은 자기 손으로 수놓은 옷을 입고 가야 하는데, 오도는 오러의 옷을 빼앗아 입고 갔어요. 슬픔에 잠겨있던 오러는 피와 땀으로 범벅된 물소를 만나 치료해주게 되었어요. 물소는 보답으로 오도를 예쁘게 꾸며주며 뿔까지 빌려주었지요. 꽃춤놀이에서 오러는 생황을 부는 멋진 총각 샤오나를 만나 즐겁게 춤을 추었어요. 해가 질 무렵, 오러는 물소 뿔을 돌려주러 가서 다시 누더기 차림이 되었고, 오도가 샤오나를 데려오지요. 새엄마는 자기 딸을 샤오나와 결혼시키려고 갖은 계략을 꾸몄지만, 결국 샤오나가 꾀를 부려 오러를 데리고 사라졌다는 이야기.

사람 사는 풍경은 어디나 비슷해요. 중국의 소수민족인 먀오족의 산간마을 사진들을 검색해보니, 이영경 작가가 그려낸 풍경과 조금도 다를 게 없더군요. 검은 기와지붕에 나무로 지은 3층 집과 산간 비탈에 층층이 난 계단식 논이 똑같더군요. 이 책에는 물소가 나오는데, 소는 먀오족의 시조라고 해요. 묘족의 초대 왕이 머리에 물소의 뿔을 왕관으로 썼기 때문에, 먀오족에게 소뿔은 존경심을 드러내는 상징이라고 하는군요.2) 이 책에서는 『신데렐라』의 요정할머니 역할을 물소가 맡고 있고, 신데렐라의 구두는 바로 물소뿔인 것이지요. 전통 모자의 양끝에는 물소 뿔 모양이 달려 있군요.

그런데 산간마을답지 않게 전통 옷차림은 무척이나 화려한 게 특이하지 않나요? 오러와 오도가 쓴 모 자에는 화려한 은 장신구가 주렁주렁 달려 있고, 옷에도 은장신구가 빽빽해요. 그건 슬프게도 전쟁의 여파더군요. 어느 나라든 전쟁 때문에 피난을 가야 할 상황이면 몸에 지니기 쉬운 패물들을 챙기겠지요. 묘족도 여러 차례 전쟁을 치르면서, 값나가면서도 휴대하기 편리한 재산을 한 군데 모아놓으려 머리를 쓰다 보니 앞뒤로 빽빽하게 은 장신구가 달린 화관과 의복을 만들어내게 된 것이라 해요.3)

 잔잔하면서도 익살스러운 글과 그림이 재미나지요. 그런데 이런 책들의 특징은 주인공은 늘 올바른 사람이라 재미가 없고 다른 이들이 익살맞은 장면을 담당하지요. 이를테면, 누더기를 입고 악다구니를 부리는 오도를 엄마가 오러도 착각하고 밀랍 한 동이를 녹여서 냅다 부었다가 굳어 있는 밀랍을 걷어내자 눈물 콧물을 흘리는 딸을 발견하는 장면이나 꽃신에 수놓다가 실 엉킨다며 투덜거리는 오도에게 피식, 한 마디 하는 작가나 말이지요.

 그 장면에서 지나가며 한 마디 던지는 여행자 이영경은 기본적으로 낯선 곳에 대한 굽힐 수 없는 호기심이 있다고 말해요. 조선족 이혜선 작가가 쓴 『사과배 아이들』의 그림 섭외가 들어왔을 때 취재 여행을 조건으로 걸어 편집자들과 일주일동안 연변에 갔었는데, 돌아온 뒤, 바로 보따리 싸 갖고 도로 그곳에 가서 1년 간 살았다고 해요. 그때 그 풍토에 어울리는 옛날 것들 찾아 스케치도 하고, 세밀하게 구석구석 살펴보았지요. 또한 미네소타의 미니아폴리스에서 한 달 동안 인형극 워크숍에 참가해 커다란 밥상을 꾸미고, 한국인의 얼굴 탈도 만들었고, 체코와 프랑스에서 열린 워크숍에도 몇 번 참가했는데, 마음 한 구석에 인형극에 대한 관심이 계속 있다고 합니다.

그림책의 표면적인 것을 한편으로 두고, 소리와 조명과 실물 움직임, 오브제로서의 인형들을 가지고 사람들과 마주 어울려서 더불어 놀이하는, 쇼이면서 퍼포먼스이면서도 놀이, 그런 것을 하거나, 소품에서 출발해서 기획도 하고 여러 사람이 협동해서 연출과 움직이는 것, 그런 것을 하고 싶어요. 그림책은 어릴 적부터 꿈꾸었던 것이니 그게 실현이 되고, 업이 된 게 제겐 행운이에요. 하지만 그림책은 거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인형극이나 다른 매체와 손잡고 뻗어나갈 수 있는 베이스캠프 같은 거예요. 몸은 다른 것을 도모하더라도 마음은 항상 기본적으로 그림책을 추구하고, 거기서 출발하겠지요.  

 전체적으로 이영경의 그림책은 잔잔하고 평온하지요. 하지만 그녀가 좋아하는 책들은 평온과 거리가 멀답니다. 우리 사회를 좀 더 건강하고 균형 있는 본성으로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보이는 인문서적이나 철학서적을 누가 추천하면 꼭 읽는다고 해요.

 요즘엔 자본주의의 소비 논리나 죽음, 음식에 대해 관심이 많아요. 『편안한 죽음을 맞이하려면 의사를 멀리하라』, 『잡식 동물의 딜레마』, 그런 거 읽으면서 이것을 그림책으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보지요. 그런 주제를 담더라도 무겁지 않게, 가볍고 즐겁게! 인생은 사실 무겁잖아요. 즐겁든 괴롭든 다 무거운 거니까 가볍게 가고 싶어요. 상처가 있다면 그것을 그림으로 승화시켜서요. 울음이란 게, 흐느낌이란 게 있다면, 노래로 한다든지… 그런 게 예술이 아닐까요? 시 같은 그림책을 내가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하는 데까지 해 보려고요.

 자신을 “운이 좋아 좀 거저 굴러들어온 작가. 그리고 앞으로는 좀 잘 나야 할 사람”이라고 정의하는 이영경. 첫인상은 『넉 점 반』의 아기처럼 호기심 많고 장난기 어려 보였지만, 속은 매우 진중하고 깊은 사람입니다. 그림책을 만들 때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깊은 우물과도 같은 답변을 내놓습니다.

 그림책을 만들 때는 빨리 결실을 보고 싶다는 조바심과 싸우고, 그것을 잠재우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들었는데, 긴장하지 않고 정성들이는 것. 안달하지 않으면서 다만 할 뿐. 매사에 그런 도량이 필요한 것 같아요. 아는 게 짧으면 누룽지까지 긁어서 밑바닥까지 다 드러내려고 하잖아요,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평소 실력을 제대로 차근차근 많이 쌓아야 하지요. 

 호기심도 많고, 몸을 움직여 춤을 추는 것도 좋아하며, 종이 만지는 것을 좋아해서 견고하고 좋은 재질로 만든 박스가 있으면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는 이영경. 그런 특성들이 모여 이 작가의 삶을 결국 한 곳으로 모아주는 게 신기합니다. 그렇게 깊이깊이 생각을 내리고 마음을 깃들여, 무거움을 가볍게 승화시킨 시같이 아름다운 그림책을 또 하나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베이스캠프 삼아 만든 인형극도요.

(* 2013년 5월 1일에 인터뷰했습니다.)

1) 작가의 말 중에서
2)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158304
3)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oaram77&logNo=40105083569

참고 사이트
http://www.yes24.com/24/Goods/419667?Acode=101
http://haengbokbang.tistory.com/35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158304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oaram77&logNo=40105083569
http://www.openkid.co.kr/webzine/view.aspx?year=2003&month=05&atseq=282
서남희 | 대학에서 역사와 영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세상살이 자체가 공부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외국 그림책 작가 연구서인 『그림책과 작가 이야기』 1~3권 등을 썼고, 『페페 가로등을 켜는 아이』 『마녀에게 가족이 생겼어요』 『꼬꼬닭 빨강이를 누가 도와줄래?』 등 여러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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