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5월 통권 제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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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손 자연 편지]
그래도, 봄

임종길 | 2010년 05월



그래도, 봄

연못 주변으로는 노랑꽃창포 잎이 올라오고
직박구리가 목욕하는 옆으로 돌단풍도 몇 송이 피었습니다.
창 넓은 복도에서 겨울을 이겨 낸 허브 식물들을 쓰다듬으면 향기가 주변으로 퍼져 나갑니다.
화단에 올라오는 작은 꽃들의 이름표를 달아 주었습니다.
학교에서는 봄단장을 위해 팬지, 데이지, 메리골드, 개양귀비 같은 봄꽃들을 사다 심었습니다.
주위에 하나둘 꽃들이 늘어납니다.
예전에 비해 비도 많이 오고 따사로운 봄 햇살이 귀한 날이 많지만 그래도, 봄입니다.
(2010년 4월)

임종길│자연과 사람을 주제로 그림 그리며 수원 대평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자연을 생각하는 작은 배움터 ‘도토리 교실’도 이끌고 있습니다. 『두꺼비 논 이야기』 『콩알 하나에 무엇이 들었을까?』 『가랑비 가랑가랑 가랑파 가랑가랑』을 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