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어린이 서평

글쓴이 김수영 | 2014년 07월

[이 달의 서평]

가만히 있으라

헌재가 다니는 초등학교 앞 ‘아이들 슈퍼’, 일명 아슈에서는 다양한 불량식품들을 잔뜩 팔고 있다. 젤리처럼 생긴 색색깔의 얄라리, 문어다리, 아팟치, 새콤짱이, 피쮸짱, 왕쪼니, 아우셔링 등등. 불량식품은 절대 사먹지 말라는 선생님의 엄명에도 아이들은 그 다양한 불량식품을 양껏 먹어보는 게 소원이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2학년인 헌재는 돼지 저금통에서 엄마 몰래 돈을 꺼내어 이전에 경수에게 얻어먹은 문어다리를

글쓴이 김혜곤 | 2014년 07월

[이 달의 서평]

나의 친구, 내 곁에 언제까지나

책과의 사랑은 저 뿐만이 아니랍니다. 누구나 손을 내밀면 책은 바로 친구가 되어 주지요.『책으로 집을 지은 아이』에서 책과 함께 성장해가는 한 소년을 만났습니다. 책의 표지는 책으로 만들어진 집 속에서 밖을 향해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는 한 소년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 모습에 우리 아이들과의 즐거운 책 놀이를 떠올렸지만 막상 책을 펼치니 묵직하고 어두운 색들이 말해주 듯 유쾌하고 행복한 책 놀이 이야기는 아니네요.

글쓴이 김원숙 | 2014년 07월

[이 달의 서평]

아이들, 불의에 맞서다

대규모 테마파크를 세우려는 거대 자본, 도약의 명목 아래 이익을 챙기는 사람들, 낡은 것들이 사라지고 번듯한 도시가 생기리라는 막연한 기대, 자본의 횡포에 대한 체념. 어느 곳의 상황 같은가요? 『벤저민 프랫, 학교를 지켜라』의 배경입니다. 책 속 상황들이 요즘 우리 사회의 단면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