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호랑이

권정생 쓰고 정승각 그리다 | 길벗어린이
금강산호랑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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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7년 09월 22일 | 페이지 : 60쪽 | 크기 : 29 x 28.4cm
ISBN_13 : 978-89-5582-418-6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00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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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국어 1학기 03월 1. 감동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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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작가가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글에 정승각 그림책 작가가 그림을 입혔습니다. 용기를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금강산에 사는 호랑이와 대결하는 소년 유복이를 보면서 용기를 마음에 채우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붓으로 그린 그림을 바탕 그림 위에 오려붙여서 만든 그림체가 독특합니다. 먹과 회색빛, 검은빛 주조의 그림 뒤에 오색 빛깔의 그림이 나와서 시련을 이기는 소년의 모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살던 유복이는 글을 배우러 서당에 갔다가 아비 없는 자식이라고 놀림을 받습니다. 어머니에게 금강산호랑이에게 죽임을 당한 아버지 이야기를 듣게 된 유복이는 그날로 금강산호랑이를 잡기 위해 훈련을 거듭합니다. 수 년 동안의 훈련을 거쳐 금강산호랑이를 마주하고는 용감히 물리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권정생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해방 직후인 1946년에 귀국하여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68년부터 교회 종지기 일을 하며 동화를 썼고, 그 뒤 교회 뒤편에 있는 빌뱅이 언덕에 작은 흙집을 짓고 살다가 2007년 5월 17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작고 보잘 것 없는 것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굴곡 많은 역사를 살아 왔던 사람들의 삶을 보듬는 진솔한 글은 어린이는 물론 부모님들께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 『강아지똥』『사과나무밭 달님』『하느님의 눈물』『바닷가 아이들』 등과 청소년 소설 『몽실 언니』『점득이네』 등이 있습니다. 시집으로는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산문집 『오물덩이처럼 뒹굴면서』『우리들의 하느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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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각
1961년 충청북도 덕동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특히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을 보여 주는 일에 열심이십니다. 해마다 어린이들과 함께 어린이들의 생활 이야기가 담긴 벽화 작업을 하고 계십니다. 대표 작품으로『강아지똥』『오소리네 집 꽃밭』『황소 아저씨』『내가 살던 고향은』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충주에 살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더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애쓰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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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하는 작가 권정생이 쓰고 정승각이 그린
권정생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글,
정승각이 혼신을 다해 그린 그림의 아름다운 만남!

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우리 옛이야기 금강산호랑이가 권정생이 쓰고, 정승각이 그린 그림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2000년에 처음 시작한 이 작업은 권정생이 영면한 이후, 10년이 지난 뒤인 2017년 오늘,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조금씩 다른 이야기로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지만, 권정생이 다시 쓴 ‘금강산호랑이’에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으로 가득 차 있는 주인공 유복이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그에게 보내는 응원의 마음이 담뿍 담겨 있어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애비 없는 자식’이라 놀림 받던 천덕꾸러기 유복이가 엄청난 노력 끝에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 성장하는 이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뿐 아니라 일본 어린이들에게도 커다란 감동을 주고,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아버지 잃은 천덕꾸러기 유복이의 눈물겨운 성장 이야기!
금강산호랑이는 오랫동안 여러 가지 형태로 전해 온 우리 옛이야기입니다. 권정생은 다양한 형태로 흩어진 이야기를 모아 유복이의 효심과 성장이 잘 드러나는 ‘금강산 호랑이’를 새롭게 썼습니다. 여기에 《강아지똥》, 《오소리네 집 꽃밭》, 《황소 아저씨》 등에서 오랫동안 권정생과 환상적인 호흡을 맞춰 온 화가 정승각이 그림을 그려 또 하나의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금강산호랑이》는 ‘애비 없는 자식’이라 놀림 받는 유복이가 금강산 호랑이에게 잡아먹힌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십 년 동안 피땀 흘려 노력하고, 결국은 호랑이를 찾아 물리치면서 몸도 마음도 성장해가는 이야기입니다. 유복이는 아버지 이야기를 들은 이후, 십 년 동안 몸이 커지고 힘도 세집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유복이의 몸이 커질수록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분노와 고통, 외로움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도 함께 커집니다.

어머니는 유복이를 지키기 위해 세 가지 어려운 시험을 내지만, 유복이는 모든 시험을 통과하고 금강산으로 떠납니다. 그리고 금강산에서는 어머니를 꼭 닮은 산신 할머니가 또다시 유복이를 시험하지요. 산신 할머니는 스님으로, 감자 캐는 할머니로, 어여쁜 새댁으로 변신한 호랑이로 유복이 앞에 나타나고 유복이는 이 가짜 호랑이들을 하나씩 물리치는 과정에서 자신 안에 있는 어둡고 무거운 증오심과 복수심, 그리고 고통을 하나씩 덜어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몸과 마음의 성장을 이뤄가지요.

드디어 만난 금강산호랑이는 그 모습만으로도 보는 이를 놀라게 할 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유복이가 쏜 활은 금강산호랑이를 화나게 할 뿐이지요. 유복이는 눈 깜짝 할 사이에 금강산호랑이의 밥이 되고 맙니다. 다행히 호랑이 배 속에서 만난 아가씨의 도움으로 호랑이를 죽이고 탈출하고 아버지의 유골을 찾게 되지요. 그리고 유복이는 가족을 잃고 갈 곳 없는 아가씨와 결혼합니다. 자기 자신과 자신 속에 분노 밖에 모르던 유복이가 다른 사람을 애처롭게 여기고 돌아볼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이처럼 스스로의 힘으로 육체의 나약함을 극복하고, 마음의 고통을 치유하며 어른으로 자란 유복이 이야기는 아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깊은 감동을 주고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권정생의 꿈, 유복이와 함께 자라다!
권정생은 어린 시절 결핵에 걸려 평생을 병마와 싸워야 했습니다. 권정생에게 삶이란 고통과 가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아프고 어려운 삶을 살았지요. 그의 작품 속 주인공들 대부분이 가난한 사람, 버려진 것들인 이유도 그의 삶과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권정생은 어쩌면 《금강산호랑이》 속 유복이에게서 자신의 꿈을 보았을지 모릅니다. 천덕꾸러기였던 유복이가 강한 어른으로 자라 부모님께 효도하고 예쁜 아가씨와 결혼하는 이야기는 평생을 아픈 몸으로 살다 떠난 작가가 바라던 꿈같은 삶이었으니까요.

"만약에 죽은 뒤 다시 환생을 할 수 있다면 건강한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 태어나서 25살 때 22살이나 23살쯤
되는 아가씨와 연애를 하고 싶다. 벌벌 떨지 않고 잘 할 것이다. "_‘권정생 유언장' 중에서

이처럼 작가는 자신의 꿈을 꼭 닮은 유복이가 온갖 어려움을 이겨 내고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통해 세상의 모든 작고 힘없는 존재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마치 땅에 떨어진 흙덩이가 강아지똥을 위로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아니야, 하느님은 쓸데없는 물건은 하나도 만들지 않으셨어. 너도 꼭 무엇엔가 귀하게 쓰일 거야."
_《강아지똥》 중에서

그리고 그러한 용기와 희생은 귀한 거름이 되어 별처럼 아름다운 꽃을 피울 거라고 조용히 말하는 듯합니다.

화가 정승각은 그림책 《금강산호랑이》에서 처음부터 줄곧 다소 무겁고 어두운 색채로 그림을 표현해 오다가, 유복이가 아가씨와 결혼하는 마지막 장면은 마치 활짝 핀 꽃처럼 화려하고 아름답게 그려냈습니다. 누구보다 권정생과 그의 작품을 사랑했고 가슴 깊이 이해했던 화가 정승각은 이로써 권정생의 꿈을 이루어 준 것은 아닐까요?

그림책 《금강산호랑이》 속에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음으로써 마음속의 고통, 번뇌와 이별하고 새롭게 태어나고자 하는 유복이의 강렬한 꿈이 담겨 있습니다. 유복이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 작가와 독자의 꿈이 함께 만나고, 그로 인해 새로운 소망과 희망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평생 어린이를 사랑했고, 어린이에게 모든 것을 주고 떠난 작가 권정생이 《금강산호랑이》를 통해 주고자 했던 특별한 선물인 것입니다.

화가 정승각, 17년간의 고뇌와 열정을 활짝 꽃피우다
화가 정승각은 권정생 작품 전문 작가라는 즐거운 오해를 받곤 합니다. 어쩌면 꼭 오해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은, 그가 그동안 출간한 작품들을 보면 그러하지요. 《강아지똥》, 《오소리네 집 꽃밭》, 《황소 아저씨》 등 그의 대표작 대부분은 권정생의 작품입니다.

정승각은 이토록 권정생의 작품에 몰두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권정생 선생님의 글에는 글 자체에 오감이 살아 있어요. 문장 하나하나의 묘사가 너무나 세밀해서 글을 읽는 순간, 모든 것들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처럼 생생하지요. 권정생 선생님은 저에게 사물을 어떻게 보고 표현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권정생의 작품을 처음 접하고, 그림책으로 만들겠다고 허락을 받기 위해 찾아갔던 첫 만남 이후로 정승각은 그림책 작가로서의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감동을 받았던 아름다운 글에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가슴 뛰는 일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어려운 도전이기도 했지요. 권정생의 작품을 그림책으로 그릴 때마다 정승각은 작품의 주인공이 되어 마치 강아지똥이 민들레의 뿌리에 녹아들 듯 작품이 작가의 몸으로 마음으로 녹아들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작품 속 주인공과 하나가 되었을 때 붓을 들 수 있었지요.

이번에 출간된 그림책 《금강산호랑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000년 처음 작품을 시작한 이후로 책이 출간될 때까지 무려 17년이라는 길고 긴 세월에는 작가의 고뇌와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작가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고행을 거듭하면서 성장해 가는 유복이의 역동적인 삶과 금강산을 배경으로 등장하는 호랑이와 산신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아교에 갠 숯가루를 젓가락에 묻혀 먹선을 그리고, 색 물감은 한지 위에 고서를 찢어 붙인 콜라주 기법을 이용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그림에서는 금강산이 품어 내는 정기와 압도적인 힘이 느껴집니다. 군더더기 없이 물 흐르듯 그려진 그림 위로 색감들을 미묘하게 변화시키면서 유복이의 감정선을 표현해 낸 작가의 솜씨는 감탄을 자아냅니다. 유복이가 동네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을 때의 공포스러운 감정은 색색의 물감을 화려하게 흩뿌리고, 기세등등하게 호랑이를 찾아 금강산으로 떠날 때에는 차갑고 단단한 느낌이 가득한 푸른색으로, 호랑이 배 속에서 깨어났을 때의 절망감은 붉은색으로 화면을 가득 채우며 시선을 압도합니다. 독자들은 책장을 넘기는 매 순간마다 작가가 그려 내는 유려하면서도 힘찬 붓놀림을 따라 유복이의 가슴에 맺혔던 슬픔과 절망, 그리고 용기와 희망을 고스란히 느끼게 될 것입니다.
다시 한참을 걸어가는데 이번에는 밭에서 감자를 캐는 할머니를 만났어요.
“할머니, 배고픈데 감자 하나 주시겠어요?”
유복이가 일부러 그렇게 물었어요.
“안 돼! 우리 영감이 아파서 이 감자로 약을 해야 한다.”
할머니는 쌀쌀맞게 말했어요.
유복이가 할머니를 자세히 보니 할머니 손이 호랑이 발이었어요.
유복이는 얼른 활을 쏘았어요.(본문 46~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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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주는 책
옛이야기 보따리

강아지똥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오소리네 집 꽃밭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
권정생 지음, 박경진 그림

강아지똥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오소리네 집 꽃밭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황소 아저씨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강아지똥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우리 몸의 구멍
허은미 글, 이혜리 그림
오소리네 집 꽃밭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