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050

구두 한 짝으로 뭐 할래?

모리스 샌닥 그림, 베아트리체 솅크 드 레그니에스 글, 김세실 옮김 | 시공주니어
구두 한 짝으로 뭐 할래?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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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7년 06월 15일 | 페이지 : 40쪽 | 크기 : 27.8 x 14.3cm
ISBN_13 : 978-89-527-8539-8 | KDC : 840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600 | 독자 서평(0)
구두 한 짝으로 재미있는 상상 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아이들은 구두 한짝을 가지고 귀에 걸어보기도 하고, 잼도 발라 먹을 수 있겠다고 합니다. 이 상상 놀이는 의자, 모자 등으로 이어지지요. 가끔씩 상상의 제동이 걸리는 모습에선 획일화된 생각만을 강요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책 속 상상하며 노는 아이들의 모습은 어린이 독자의 공감을 살 것입니다.
모리스 센닥(Maurice Sendak)
미국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그림책 작가로, 1928년 뉴욕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로부터 상상력이 풍부한 옛날 이야기를 듣고 자란 그는, 이미 네다섯 살 때에 장차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겠다고 결심했다고 합니다. 하퍼콜린스 사의 유명한 어린이 책 편집자인 어쉴러 노드스트롬의 눈에 들어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간결하지만 치밀한 그림과 풍부한 상상력이 어우러진 판타지를 창조하는 작가입니다. 우리 시대 최고의 그림책 작가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1964년에『괴물들이 사는 나라』로 칼데콧 상을 받은 것을 비롯하여, 로라 잉걸스 와일더 상, 1970년 안데르상 상 등을 받았습니다. 작품으로『깊은 밤 부엌에서』『꼬마 곰』『꼬마 곰에게 뽀뽀를』『꼬마 곰의 방문』『사랑하는 밀리』『창문 밖 저 건너 Outside Over There』『돼지의 호수 Swine lake』『케니의 창문 Kenny's window』등 많은 작품이 있습니다.
☞ 작가론 보기
베아트리체 솅크 드 레그니에스(Beatrice Schenk de Regniers)
어린이책 작가이자 편집자로 활동했습니다.『친구를 데려가도 될까요?』로 칼데콧 상을 수상했으며, 모리스 샌닥과 함께 작업한『구두 한 짝으로 무얼 할까?』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다윗과 골리앗』『고양이가 너무 많아』들의 작품을 썼습니다. 현재 워싱턴에 살고 있습니다.
김세실
성균관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아동임상심리학을 공부했습니다. 오랫동안 아동심리치료사로 일하며 어린이들의 분노 통제, 감정 이완, 사회성 훈련 같은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들을 진행했으며, 지금은 그림책 기획자 및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화가 둥! 둥! 둥!』『부끄러움아, 꼭꼭 숨어라』『생강빵 아이』『복 타러 간 총각』『착한 동생 못된 형』『아기 구름 울보』 등이 있습니다.
생각의 자유로움ㆍ놀이가 주는 즐거움을
한가득 담은 그림책


구두 한 짝이 있으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고개를 갸우뚱할 수 있을 테지만, 《구두 한 짝으로 뭐 할래?》 그림책 속에 나오는 남자아이는 귀에도 걸 수 있고, 잼도 발라 먹을 수 있겠다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의자로는 뭐 할래?”라는 질문에는 비행기가 된 양, 기차가 된 양 달나라 여행을 떠나겠다고 말합니다. 이때 함께 놀던 여자아이가 소리칩니다. “엉뚱한 소리 하지 마!”라고요. 정말 엉뚱하리만큼 낯설고 재밌고 신선한 이 책, 《구두 한 짝으로 뭐 할래?》는 1955년에 처음 출간되어 지금까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그림책입니다. 1950년대 미국은 획일성, 순응주의가 사회 전반에 퍼져 개인의 목소리보다 집단의 목소리를 강조하였고,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생각의 자유로움, 놀이가 주는 즐거움을 담은 《구두 한 짝으로 뭐 할래?》이 출간되었습니다. 단순하고 간결하게, 리드미컬하면서도 아이들의 상상 세계를 적확하게 글로 표현한 베아트리체 솅크 드 레그니에스의 글과 생기 넘치는 모리스 샌닥의 그림은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가며 유쾌한 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 모리스 샌닥이 살아 있을 때에 컬러링을 더해 더욱 아름답게 탄생한 이 책은 사물에 대한 신선한 시각, 통념을 뒤엎는 신선한 발상으로 우리의 눈과 생각을 자극합니다.

유머와 재치 너머에 빛나는 권위적인 교육에 대한 일침,
창의적인 성장의 원동력인 놀이의 힘


무엇을 하고 놀까 궁리하는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던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는 어른들의 옷을 걸치고 뾰족구두를 신고 모자를 쓰고 우산을 쓰고 신나게 놉니다. 구두로 귀걸이도 하고, 구두에 잼을 발라 먹기도 하겠다는 남자아이의 익살맞은 행동과 생각에 여자아이는 어처구니없어 하면서 ‘구두는 발에 신는 것’이라고 일갈합니다. 두 아이는 의자, 모자, 컵, 빗자루 들로 한바탕 신나는 상상놀이를 하는데, 그럴 때마다 여자아이는 남자아이의 생각을 때로는 비꼬고 때로는 가르치면서 마치 어른인 양 남자아이의 생각을 교정하려 들지요. 두 아이는 그림 속에서 키가 비슷하고 몸집이 비슷하지만, 여자아이는 마치 제 옷을 입은 양 편하게 옷을 입고 있는 반면에, 남자아이는 자기보다 큰 옷을 허수아비처럼 걸치고 있지요. 티격태격하면서도 신명나게 노는 두 아이의 상상놀이 너머에 작가는 다른 사람의 열린 생각, 상상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하고 도리어 생각을 교정하려는 권위적인 교육에 일침을 가하는 듯합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성장”합니다. 놀이는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긴장감으로부터 해방시켜 주고, 일상에서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 줍니다. 책 속의 여자아이는 미끄러지면서 구두 한 짝을 떨어뜨립니다. 남자아이가 구두 하나를 받고는 여자아이를 향해 짓궂은 질문을 합니다. “구두 한 짝으로 뭐 할래?”라고요. 이 책은 아이들의 상상력, 참신한 발상은 몸과 마음이 자유로운 순간에 탄생함을, 그 순간이야말로 놀이를 통해 성장하는 중요하고도 즐거운 순간임을 알려 줍니다. 칼데콧 상 수상 작가인 두 작가는 아이들을 향한 깊은 시선과 애정으로 이러한 깊은 이야기들을 경쾌하고 유쾌하게 담아냈습니다.
초현실주의자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Ceci n'est pas une pipe)'가 이미지와 언어의 배반을 요하며 철학적 사고를 불러일으키는 미술 작품이라면, 《구두 한 짝으로 뭐 할래?》는 이미지와 생각을 전복시키며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림책이 살아 있는 예술임을 증명하며 독자들을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로 인도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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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크는 책
상상력이 뭉게뭉게

순이와 어린 동생
쓰쓰이 요리코 지은이, 하야시 아키코 그린이
내 나무 아래에서
에릭 바튀 글·그림
쉿! 엄마 깨우지 마!
에일런 크리스텔로우 글 · 그림, 강 인 옮김

괴물들이 사는 나라
모리스 샌닥 그림·글, 강무홍 옮김
깊은 밤 부엌에서
모리스 샌닥 그림, 강무홍 옮김
토끼 아저씨와 멋진 생일 선물
샬롯 졸로토 글, 모리스 센닥 그림, 고정아 옮김

친구를 데려가도 될까요?
베아트리체 솅크 드 레그니에스 글, 베니 몽트레소 그림, 장미란 옮김

괴물들이 사는 나라
모리스 샌닥 그림·글, 강무홍 옮김
곰 사냥을 떠나자
헬린 옥슨버리 그림, 마이클 로젠 글, 공경희 옮김
알록달록 동물원
로이스 엘러트 그림·글, 문정윤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