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 37

가자에 띄운 편지

발레리 제나티 글, 이선주 옮김 | 바람의아이들
가자에 띄운 편지
정가
9,500원
할인가
8,550 (10% 950원 할인)
마일리지
428 (5% 적립)
출판정보
발행일 : 2017년 02월 10일 | 페이지 : 208쪽 | 크기 : 14.8 x 21cm
ISBN_13 : 978-89-94475-81-3 | KDC : 890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00 | 독자 서평(0)
개정판입니다. 이스라엘 소녀 탈의 동네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탈은 그 사건에 충격을 받고 여러 생각을 하게 되지요. 탈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담은 편지를 병에 넣고 팔레스타인이 볼 수 있도록 가자의 바다에 던져 달라고 오빠에게 부탁합니다. 탈의 오빠는 그 병을 가자의 모래사장에 묻었고, 한 청년이 그 병을 발견하게 되지요. 그리고 탈과 청년은 메일을 주고받으며 자신의 상황 등을 공유합니다. 처음에 날이 선 대화만 했던 둘은 서로를 이해하고, 희망을 품게 되지요. 우리에게 진정 중요한 삶의 의미가 무엇일지 생각하도록 이끄는 이야기입니다.
발레리 제나티(Valerie Zenatti)
1970년 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열세 살에 이스라엘에 건너가서 살았고, 이스라엘의 남녀가 똑같이 군대를 가는 법에 따라 열여덟 살에 군복무에 들어갔습니다. 프랑스에 돌아와서는 가정부, 가게 점원, 기자, 히브리 어 교사 등의 일을 했습니다. 지금은 파리에서 이스라엘 문학 작품 번역과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는 일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선주
경남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프랑스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세계에 대해 숙고할 수 있는 이야기들에 관심을 두면서 집필 및 번역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유럽의 나르시시스트 프랑스』, 옮긴 책으로는『가자에 띄운 편지』『펄프』『4차 세계대전이라고?』등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소녀 탈과 팔레스타인 청년 나임의 희망을 담은 편지
증오와 절망이 가득하고, 텔레비전 화면 속 폭발의 잔상으로 기억되는 곳. 탱크, 군인, 자살폭탄 테러, 파괴, 눈물 등 반복되는 이미지들로 소개되는 그 곳, 가자 지구. 우리는 컴퓨터 앞에 앉아 아주 쉽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지역인 가자 지구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자에 띄운 편지』의 저자 발레리 제나티는 “이분법적인 구분과 수많은 이미지들의 이면에 있는 인간의 현실에 대해서 정작 우리는 전혀 모르고 있거나 아주 조금밖에 알지 못하는 게 사실”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을 통하여, 이스라엘인이나 팔레스타인인과 같은 표면적이고 거대한 이미지로 정의될 수 없는 소녀 탈과 청년 나임의 삶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우리의 일상에서 우연히 일어날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 길을 걷다 친구를 만나는 것, 경품에 당첨되는 것, 연관 없는 불쾌한 일에 휘말리는 것 등의 일은 쉽게 떠올릴 수 있지만 집 근처에서 폭탄이 터지고 우연히 목숨을 지키게 되는 일 같은 건 대부분의 이들이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일일 것이다. 이스라엘 소녀 탈은 집 근처 자주 가는 카페에 폭탄이 터진 사건을 보며 자신이 그 시간에 그곳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우연히 죽음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실감한다. 이후 절망에 잠식되지 않기 위해 탈이 한 행동은 분쟁 지역인 가자 지구의 해변에 편지가 담긴 ‘희망의 유리병’을 띄운 것이다.(결론적으로 바다가 아닌, 가자 해변 모래밭에 묻게 되었지만.) 그리고 그 편지를 그냥 외면해 버리지 않은 나임의 답장으로 인하여, 찢겨진 몸, 피, 증오가 아닌 다른 무언가를 공유하게 되는 둘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넌 내 병을 버릴 수도 있었고, 네 말처럼 촛대로 쓸 수도 있었겠지.
그런데 내게 답장을 보냈으니 난 바로 거기에 의미를 두려고 해.
제발 내게, 그리고 우리에게 기회를 줘. _탈

분쟁과 증오, 절망에 삼켜지지 않는 ‘희망’에 대한 이야기
실제로 2003년 9월 9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서로를 승인한 지 10주년이 되던 때, 예루살렘의 한 카페에서 일어난 테러 소식을 접하고 저자가 픽션의 힘을 빌려 마음을 담아낸 이 작품은 단순한 보도나 기록으로는 절대 보여줄 수 없는 현상 이면의 생생한 삶의 모습을 담아냈다.
『가자에 띄운 편지』는 탈과 나임이 주고받는 편지 형식의 글들을 통하여, 각자의 현실을 살아나가는 두 인물의 마음을 섬세하게 이야기한다. “각자 하나의 개체로 존재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귀담아 들어 주면 상처들이 나아질 수도 있다”고 하는 이야기에 어린아이처럼 울어 버리는 나임의 모습과 테러 사건이 일어날 때에 서로가 살아만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두 인물의 모습 등을 보고 있노라면, 저자의 말처럼 경계선을 넘어 두 인물 모두에게 자신을 동일시해 보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애의 마지막 편지는 나를 완전히 쓰러뜨리고 말았다. 그 애는 ‘파괴’를 너무도 잘 묘사하고 있었다. 어쩌면 여기서 살고 있는 사람들보다도 더 잘. 그 애는 자신의 언어로, 우리 처지가 되어서는 모든 걸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이 문장이 있었다.
“네가 무사한지만 대답해 줘.” _나임

『가자에 띄운 편지』는 국내에서 출판권이 소멸되었다가 2017년 바람의아이들 출판사에서 재출간되었다. ‘몽트뢰유 탐탐’상을 비롯하여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하고, 독일, 한국, 영국, 멕시코, 폴란드 등 많은 나라에서 번역 출간 및 출간 예정인 이 작품을 향한 국내 독자들의 반응 역시 무척이나 뜨겁다. 분쟁 지역의 현실과 삶의 의미, 생명의 존엄성, 그리고 절망에 삼켜지지 않으려는 희망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의 놀라운 시사적 가치와 문학적 울림은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또 하나의 ‘희망의 유리병’이 될 것이다.
국내도서 > 창작 동화 > 다른 나라 창작 동화
국내도서 > 어린이 문학 > 소설 > 소설 일반
국내도서 > 사회 탐구 > 정치
국내도서 > 사회 탐구 > 종교
국내도서 > 사회 탐구 > 인권

청소년, 청소녀용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자

선생님이 모르는 것
발레리 제나티 지음, 알랑 메츠 그림
우리 아빠는 피에로
발레리 제나티 글, 키미코 그림, 심지원 옮김
키 크는 시계
발레리 제나티 글, 김주열 옮김

64의 비밀
박용기 지음, 양경희 그림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제니퍼 달랭플 글·그림, 최윤정 옮김
우리 집에 온 마고할미
유은실 지음, 전종문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