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은 모험이다 10

10대가 묻고, 이슬람이 답하다

람야 카도르, 라베야 뮐러 글, 알렉산드라 클로보우크 그림, 김효진 옮김, 유달승 감수 | 오유아이
10대가 묻고, 이슬람이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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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6년 10월 15일 | 페이지 : 192쪽 | 크기 : 15.2 x 22.5cm
ISBN_13 : 979-11-5782-036-8 | KDC : 280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00 | 독자 서평(0)
우리에게 익숙하지는 않은 종교 이슬람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이슬람에 대한 여러 오해를 풀 수 있고, 여러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코란부터 무함마드의 생애 같은 종교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부터, 순례와 율법, 일상생활까지 폭 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정보를 그림으로 표현하여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람야 카도르
독일의 이슬람 학자로, 뮌스터대학교에서 이슬람 종교 교육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시리아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고, 독일 무슬림을 대표해 이슬람에 대한 선입견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럽의 무슬림 여성’ 상을 수상했습니다. 라베야 뮐러와 함께 쓴 『아이와 어른을 위한 코란』은 편견이 없고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독일 언론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독일 종교 수업 교과서의 공동 저자이기도 합니다.
라베야 뮐러
독일의 이슬람 학자이자 종교 교육학자이며, ‘범종교적 사고로 바라본 양성평등’이라는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었습니다. 람야 카도르와 함께 『아이와 어른을 위한 코란』을 발간했습니다.
알렉산드라 클로보우크
독일 베를린 바이센제 예술대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작품으로 『플라스틱 바다, 일그러진 유토피아』『이스탄불, 매운 소스를 뿌려 드릴까요?』가 있습니다.
김효진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했습니다. 통번역사 및 방송 작가로 일하고 있으며,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유달승
한국외국어대학교 이란어과를 졸업했고, 이란 테헤란국립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이란어과 교수이며, 경찰청 국가위기협상 통역위원, 외교부 자문위원을 맡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중동은 불타고 있다』『이슬람 혁명의 아버지 호메이니』 옮긴 책으로 『예루살렘 전기』『정치적으로 왜곡된 이슬람 엿보기』『중동의 비극』『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등이 있습니다.
이 책은 독일의 이슬람 학자인 저자들이 무슬림과 비무슬림 모두를 대상으로 해 온 이슬람 관련 강의를 청소년이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하여 낸 것이다.

이슬람에 대한 공포의 실체는 무엇일까?
‘이슬람’을 이야기할 때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주로 무엇을 떠올릴까? 코란, 히잡, 라마단, 낙타, 알라, 무함마드? 아니면 알카에다와 IS로 대표되는 테러가 아닐까? 청소년뿐 아니라 우리나라 성인들조차 이슬람 관련 정보와 이미지를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자극적인 기사로 접하는 게 고작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무슬림 이민자가 비교적 많은 유럽에서도 이슬람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 안타까울 정도로 무지하며, 이슬람 혐오는 이런 무지의 암흑 속에서 턱없이 과장된 것이기 쉽다고 말한다. 이슬람이라는 종교 자체가 낯설고 무슬림 이주 노동자들의 예배 의식과 할랄 푸드를 통해 아는 게 전부인 우리나라에서는 이슬람에 대한 인식 수준이 무지의 암흑 속에서도 걸음마 단계인지도 모른다.
2001년 미국 뉴욕에서 벌어진 9.11 테러 이후 IS를 비롯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공포와 위협이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었다. 몇몇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대다수 무슬림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이웃 무슬림이 어느날 갑자기 테러리스트로 돌변하는 사건이 반복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패닉에 빠져들었고, 무슬림 여성들의 옷차림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가 아직 세력을 뻗치지 않았다고 여겨지는 아시아에서조차 최근 몇 차례 테러가 일어났고,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휴가에 즐겨 찾던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라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고 막연한 공포와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슬람에 대한 청소년들의 부정적인 감정은 학교 현장에서도 은연중에 재생산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올해 6월 22일 ‘초중등 인권교육 교재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 결과 우리나라 현행 초중등 교과서가 이슬람권을 서술하면서 상대적으로 가난, 분쟁, 갈등, 불안정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담은 용어나 자료를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발표했다.
과연 오랜 역사를 가진 전 세계 14억의 신앙과 삶을 부정적으로만 이해하고 있는 것이 올바를까? 매체가 전하는 이슬람의 모든 것들이 진실과 얼마나 가깝고 또 얼마나 먼 것일까? 무슬림이 세계 어느 나라에서 살든지, 남들이 어떤 시선으로 보든지, 그들만의 문화와 종교적 전통을 철저히 지켜나가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코란’이라는 이슬람의 기본에서 출발하여 개방적이고 현대적인 오늘날의 면모까지
이슬람은 단순한 종교라기보다 종교와 문화 전반의 복합체이기 때문에 무슬림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모든 삶의 여정과 하나로 얽혀 있다. 의식주, 관습, 예절, 도덕 같은 일상뿐 아니라 정치와 경제 활동, 사회관계, 예술까지 모두 이슬람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알라라는 단일한 이름 아래 놓여 있음에도, 시대와 지역에 따라, 사회 경제적 상황과 율법 해석 방향에 따라 다양한 문화권에서 다채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면서 이슬람의 본질과는 거리가 먼 여러 이미지들이 덧씌워지기도 했다.
그런 까닭에 여성 이슬람 학자로서 독일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종교교육을 하는 두 저자는 이 책에서 기본, 즉 이슬람 경전인 ‘코란’으로 되돌아간다. 코란에서 말하는 ‘알라’는 어떤 신인지, 무슬림들은 왜 예배 시간을 꼭 지키는지, 그 유명한 라마단 금식과 메카 성지 순례는 실제로 어떤 방식과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지, 무슬림의 일상생활은 어떻게 펼쳐지는지, 코란과 하디스가 어떻게 쓰였고 어떻게 해석되는지, 이슬람적인 사유의 방식이란 무엇인지, 창시자인 무함마드는 누구인지, 이슬람 율법은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지고 적용되는지와 같은 이슬람의 본질적인 내용을 꼼꼼히 설명해 준다.
또한 지하드, 베일 착용, 일부다처제, 명예살인, 아동 결혼, 타 종교에 대한 이슬람의 관점, 이슬람교와 민주주의의 양립 문제, 이슬람 극단주의와 테러 등 이슬람을 둘러싼 쟁점에 대해서도 비무슬림의 관점을 반영하여 가치 판단이나 편견을 최대한 덜어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이슬람의 교리와 무슬림의 일상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어 인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고, 무심코 접해 왔던 이슬람에 대한 이미지를 곰곰이 따져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무슬림 독자라면 자신의 종교와 문화를 한 발짝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슬람에 한 발짝 다가서게 하는 위트 있고 섬세한 그림
얼굴을 메카 방향으로 하고 두 손을 귀 높이로 올리고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시다)”라고 말한 후, 두 손을 가슴 앞에 엇갈리게 두고 코란의 첫 장을 암송한 다음 코란의 한 장을 읽고 나서, 두 손을 무릎에 가지런히 놓고 “수브하나 랍비얄 아딤(완벽하시고 지고하신 저의 주님이십니다)”라고 세 번 이상 말한 후에 인도자가 “사미 알러후 리만 하미다(알라는 그를 찬양하는 자의 소리를 들으신다)”고 하면, 예배자는 “랍바나 와 라칼 함드(주여, 당신은 찬양받기 합당하시나이다)”라고 말하고 나서…….
이처럼 이슬람의 모든 의식과 전통을 글로만 적어 놓았다면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 복잡한 예배 과정을 섬세하고도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로 묘사하였다. 그림 작가는 신이나 선지자를 그림으로 그려서는 안 된다는 이슬람의 원칙을 잘 지키면서, 예배 과정을 비롯해 라마단 금식 기간의 일과, 몸을 정결히 하는 세정식 순서, 성지 순례를 할 때 순례자가 갖춰야 할 조건과 절차, 순례의 순서, 모스크의 내부 구조, 수니파와 시아파가 분열되는 과정 등 이슬람에 생소한 독자들이 머릿속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내용과 의식을 그림으로 일일이 표현하고 있다. 재치 있고 신선한 일러스트의 도움으로 청소년 독자들은 낯선 이슬람 세계로 흥미로운 탐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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