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가지 문학작품으로 지리 읽기

문학 속의 지리 이야기

조지욱 지음 | 사계절
문학 속의 지리 이야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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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4년 05월 22일 | 페이지 : 260쪽 | 크기 : 15 x 21cm
ISBN_13 : 978-89-5828-728-5 | KDC : 980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00 | 독자 서평(0)
이 책은 동화에서부터 소설까지 20가지 문학작품을 지리적 시각으로 읽고 있습니다. 지리 지식이 문학과 인간의 삶을 이해하는데 얼마나 유용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기돼지 삼 형제」를 통해 ‘안전한 집’에 대한 고정관념을 밝혀 주고, 「메밀꽃 필 무렵」에서는 강원도 산지에 메밀밭이 펼쳐져 있는 이유를, 『15소년 표류기』에서는 뉴질랜드 바다에 있던 요트를 칠레의 무인도로 이끌고 간 해류가 무엇인지를, 「성냥팔이 소녀」에서는 소녀가 왜 성냥팔이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지리교사인 저자는 아이들에게 좀 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지리학을 공부할 수 있도록 지리적 상상력을 문학읽기로 펼쳐 보이고 있습니다. 문학이 갖고 있는 공간적 배경과 인간의 삶을 이해하면서 문학과 지리라는 통합적인 영역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조지욱
서울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지리교육학과, 동 대학원 지리교육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93년부터 지리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지리를 쉽다고 느낄 수 있을까?”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현재 부천 정명고등학교에서 지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우리나라 지리이야기』『세계지리 교과서』(공저) 『지리부도』(공저) 『감탄사 한국지리』『EBS 기특한 사회』(공저) 『EBS 수능특강 세계지리』(공저) 『천재교육 셀파 한국지리』(공저) 등이 있습니다.
지리적 상상력으로 문학의 세계를 들여다보다

문학을 이해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작품 속의 인간을 이해하는 것 아닐까? 문학작품 속에서 인간은 특정한 시대와 공간을 살아숨쉬고 있다. 그래서 그 인간이 어떤 시대, 어떤 공간에 처해 있느냐 하는 점은 작품을 이해하는 필수적인 정보이다.
그런데 작품은 인물과 인물의 관계, 사건, 장면과 묘사로 말할 뿐 독자의 이해를 위한 정보를 그리 쉽사리 내보이지 않는다. 이럴 때 상식적인 선에서의 이해와 해석, 또는 좀더 문학적으로 읽더라도 언어 분석이나 구조적인 분석을 전부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조금 다른 시선으로 문학을 보면 어떨까? 『문학 속의 지리 이야기』에서는 지리학으로 문학을 읽어 냈다.
지리교사 조지욱은 어떻게 하면 좀더 학생들이 재미있고 흥미롭게 지리학을 공부할 수 있을까를 오랫동안 고민해왔으며, 다수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지리책을 내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문학과 지리를 엮어 흔히 볼 수 없는 지리적 상상력을 문학 읽기로 펼쳐 냈다.

통념을 깨는 ‘문학 속의 공간’ 이해하기, ‘공간 속의 인간’ 이해하기

이 책에서는 동화에서부터 소설까지 20가지 문학 작품을 지리적 시각으로 읽었다. 저자는 지리 지식이 문학과 인간의 삶을 이해하는 데 얼마나 유용한지 보여준다. 이솝 우화인 「양치기 소년과 늑대」를 지리학의 눈으로 보면 어떤 것이 보일까?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가 그동안 우리에게 준 교훈은 ‘거짓말을 자꾸 하면 정말 필요할 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그러니 거짓말 하지 말자’ 정도였을 것이다. 많이 봐주어도 얼마나 심심했으면 그랬을까 정도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저자는 그리스와 알프스 산지 주변에서 행해졌던 이목의 현실을 들려준다. 연중 오랜 시간을 산지를 오르락내리락 하며 양을 치던 이목은 마을에서 가장 불우한 처지의 소년에게 돌아갔다고 한다. 돌봐줄 부모도, 사랑해 줄 형제도, 함께 놀 친구도 없는 소년은 너무나 사람이 그립고 관심이 필요해 그렇게 거짓말을 했을 것이다. 단순한 교훈을 주는 우화라고 여겼던 통념은 지리적 해석으로 이렇게 슬쩍 금이 간다.
또 다른 문학작품을 살펴보자. 이청준의 『매잡이』이다. 『매잡이』는 매잡이 곽돌이 근대화해가는 시대에 매잡이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며 살려고 애쓰다가 스스로 식음을 전폐하고 죽음을 택한다는 내용이다. 이 유명한 단편소설은 읽기가 무척 어렵다. 무엇보다 매잡이 곽돌은 자기 속마음을 절대 드러내지 않는다. 그의 행동은 묘사되지만 전혀 해설되지도 않는다. 과연 곽돌은 그저 자존심 강한 매잡이, 시대를 읽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이었을까? 요즘처럼 직업의 의미가 대개 안정적인 삶이거나 보수가 좋은 것을 최우선으로 치는 시대에 곽돌의 행동은 더욱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저자는 우선 이 작품에서 시대와 사회의 변화 속에서 다양하게 전개된 직업의 명멸을 읽어낸다. 그리고 매를 잡아 길들이기까지 오랜 숙련의 시간을 쌓아올려야 그 시대 최고의 놀이였던 매사냥의 주인공 매잡이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 과정에서 매잡이와 매는 하나가 될 수밖에 없음을, 그리고 직업의 의미란 돈벌이에만 있지 않고 삶 그 자체이기에 매잡이가 아닌 자신은 생각할 수 없었던 고수 곽돌의 심리를 세심하게 짚어 낸다.
이 밖에도 저자는 「아기돼지 삼 형제」를 통해 ‘안전한 집’에 대한 고정관념을 밝혀 주고, 「메밀꽃 필 무렵」에서는 강원도 산지에 메밀밭이 펼쳐져 있는 이유를, 『15소년 표류기』에서는 뉴질랜드 바다에 있던 요트를 칠레의 무인도로 이끌고간 해류가 무엇인지를, 「성냥팔이 소녀」에서는 소녀가 왜 성냥팔이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설명해 준다. 그뿐 아니다. 문학 속의 등장인물이 꾸는 꿈도 지리적이다. 「플란더스의 개」에서 네로가 화가의 꿈을 꾼 것은 그곳이 ‘화가들의 천국’ 플랑드르였던 데 근거가 있다.

이렇게 저자는 지리적 사고와 상상력을 확장시킴으로써 문학작품을 새롭게 읽고 이해하려는 시도에 성공하고 있다. 문학은 특정한 자연과 사회 속에 놓인 인간의 삶을 비춰 준다. 그러므로 자연 공간과 사회 공간이 개개인의 삶에 영향을 주고, 인간이 역동적으로 그것에 도전함으로써 현재의 모습으로 형성되었음에 주목하는 지리학이 문학 속의 공간과 인간 해석에 관심을 기울이는 일은 자연스럽다. 또한 문학의 공간이 단순한 배경으로 치부되지 않고 작품 안에서 어떤 결정적 역할을 하는지 살펴봄으로써 지리학뿐 아니라 문학의 지평 또한 넓힐 수 있다. 문학과 지리 읽기라는 통합적인 시도는 문학이나 지리에 관심 있는 모든 청소년과 인문 독자들에게 강력한 상상력의 자극제가 될 것이다.
I. 문학 속의 교통과 산업

세계적 거짓말쟁이가 탄생한 배경은? - 양치기 소년과 늑대
허생원은 왜 장을 떠돌며 살았을까? - 메밀꽃 필 무렵
곽돌이 죽음을 택한 이유는? - 매잡이
포그는 뭘 믿고 내기를 했을까? - 80일간의 세계 일주
네로는 왜 하루도 쉬지 못했을까? - 플랜더스의 개

II. 문학 속의 도시와 촌락

만약 영국에서 지진이 난다면? - 아기 돼지 삼 형제
시골 쥐는 지금도 행복할까? - 시골 쥐와 도시 쥐
왜 봄철이면 물싸움이 날까? - 사하촌
하멜른에는 왜 쥐가 많았을까? - 피리 부는 사나이
묵적골은 어떤 마을일까? - 허생전

III. 문학 속의 기후와 지형

왜 그때 소나기가 내렸을까? - 소나기
나그네의 겉옷을 벗길 바람은 없을까? - 북쪽 바람과 해님
연오와 세오는 어떻게 바다를 건넜을까? - 연오랑과 세오녀
호랑이 시어 칸이 나쁘다고? - 정글 북
바다의 주인은 누구일까? - 해저 2만 리
내가 만약 16번째 소년이었다면? - 15소년 표류기

IV. 문학 속의 인구와 사회 문제

소녀는 왜 성냥팔이가 되었을까? - 성냥팔이 소녀
미운 아기 오리들은 어디서 살아야 할까? - 미운 아기 오리
조선의 여성, 현대의 여성 - 열녀 함양 박씨전 변서
행복동 주민들은 왜 행복하지 못할까? -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허생은 묵적골에 살았다. 남산 기슭의 우물가에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었는데, 허생의 집은 그 은행나무를 향해 있는 초가집이었다. 두어 칸짜리 좁은 초가가 낡아 비바람을 막지 못할 정도였지만 허생은 늘 글만 읽을 뿐 살림살이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33쪽)

묵적골은 한양의 남촌에 있는 마을이었다. 남촌은 청계천 이남의 남산 자락에 있었다. 지금은 한강을 기준으로 서울을 강북과 강남으로 나누지만, 조선 때는 청계천을 기준으로 한양을 남촌과 북촌으로 나눴다(종각을 기준으로 북촌과 남촌으로 나눴다는 주장도 있다).
남촌에는 과거 시험에 실패한 양반과 하급관리들이 주로 살았다. 남촌의 선비들은 사시사철 허름한 옷을 입고. 걸을 때 딸각딸각 소리가 나는 나막신을 신고 다녀서 ‘딸각발이’로 불렸다. 반면, 북악산 기슭의 북촌은 조선을 지배한 높은 벼슬의 양반들 마을이었다.
(본문 128~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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