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선 : 직지와 외규장각 의궤의 어머니

공지희 글, 김지안 그림 | 글로연
박병선
정가
13,000원
할인가
11,700 (10% 1,300원 할인)
마일리지
585 (5% 적립)
출판정보
발행일 : 2012년 01월 06일 | 페이지 : 170쪽 | 크기 : 15.5 x 20.8cm
ISBN_13 : 978-89-92704-34-2 | KDC : 991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00 | 독자 서평(5)
교과관련
4학년 사회 1학기 공통
4학년 도덕 1학기 07월 5.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5학년 사회 1학기 공통
5학년 도덕 2학기 12월 10. 우리는 자랑스러운 한인
6학년 사회 1학기 공통
6학년 도덕 2학기 10월 7. 다양한 문화 행복한 세상
수상&선정
열린어린이 2012 여름 방학 권장 도서
프랑스에 있던 외규장각 의궤가 우리나라로 되돌아오기까지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던 고(故) 박병선 박사의 삶을 담은 작품입니다. 어린 시절, 몸이 유난히 약했던 박병선 박사는 항상 책과 함께 하는 책벌레였습니다. 대학 시절, 역사에 대해 더 깊이 공부를 하고 싶었던 박사는 프랑스 유학길에 올랐고, 프랑스에 우리나라의 역사적 유물인 ‘의궤’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일을 하게 된 박사는 『직지』를 발견하여 그것이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인쇄본이라는 사실을 알리는데 힘쓰기도 합니다. 끝까지 의궤를 찾으리라 결심했던 박사는 결국, 도서관 구석에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놓여 있던 우리의 보물 의궤를 찾게 됩니다.

조선 왕조의 각종 행사와 제례 등을 글뿐만 아니라 그림과 함께 상세히 기록해 놓은 책인 의궤는 우리나라 역사의 중요한 기록 유물입니다. 1866년 프랑스가 우리나라에 침입했을 때 관아에 있던 우리나라의 보물 등을 가지고 갔는데, 그때 의궤도 함께 프랑스로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박병선 박사의 노력이 없었다면 어쩌면 의궤는 아직 프랑스 도서관 창고 어딘가에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박사의 끈기와 열정은 결국 의궤 반환으로까지 이어졌고, 그녀의 숭고함과 노력은 우리를 숙연하게 만듭니다. 고(故) 박병선 박사와의 생전 인터뷰를 토대로 하여 사실에 근거하여 상세하게 쓰인 작가의 인생 기록서인 동시에 우리나라 역사까지 함께 되짚어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공지희
충북 괴산에서 태어나 약수동 산37번지에서 자랐습니다. 2001년 대한매일 신춘문예에 「다락방 친구」가 당선되어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2003년『영모가 사라졌다』로 황금도깨비상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동화『마법의 빨간 립스틱』『착한 발자국』『멍청이』『오늘은 기쁜 날』『이 세상에는 공주가 꼭 필요하다』『안녕, 비틀랜드』를 썼고, 청소년소설 『톡톡톡』으로 제4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김지안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만화를 공부했고,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제1회 CJ그림책축제에서 ‘50인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아늑한 소파에 파묻혀 그림을 보고, 작은 책상 앞에 앉아 그림을 그립니다. 앞으로도 늘 이런 날들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린 책으로는 『아빠의 괴상한 집짓기』등이 있습니다.
박병선 박사의 구술 인터뷰를 통해 담아낸 박병선 박사의 일대기로
박병선 박사가 직접 추천한 책


『직지』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임을 증명하고, 강탈당한 외규장각 의궤 297권을 찾아 이 땅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는 데 평생을 바친 박병선 박사.
이 책은 ‘한국의 딸’ 박병선이 ‘직지와 외규장각 의궤의 어머니’ 박병선으로 불리어지기까지의 전 생애를 담고 있습니다. 박병선 박사가 한 인간으로서, 여성으로서, 역사학자로서 걸어온 치열한 삶의 면면과 조국애가 독자들의 가슴에 생생하고 절절하게 다가섭니다.
외규장각 의궤가 이 땅에 돌아오는 것을 지켜본 박병선 박사는, 2011년 11월 23일 우리 곁을 떠나 영면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박병선 박사의 전 생애를 관통하고 있는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사랑과 집념이 응축된 ‘박병선 유전자'는 이 책을 통해 다음 세대로 고스란히 이어질 것입니다.

누구나 새로운 하루하루를 맞으며 삽니다. 그리고 그 하루들이 꿰어져 한 평생의 삶이 되지요. 박병선 박사님의 삶은 우리들에게 사람이 살아가는 한 평생이라는 시간동안 무엇을 하고 이룰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한 편의 모범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박병선 박사님의 업적을 ‘직지 고증’, ‘외규장각 의궤 연구’ 등의 단어 몇 개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단어 몇 개의 가치는 참으로 엄청난 것이며, 그 업적을 이루기 위해 박사님은 자신의 삶을 다 바치셨습니다. 이는 박사님이 스스로 이끄신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우리에게 선명하게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삶을 존경하고 우러러보게 됩니다.
박병선 박사님이 늘 즐겨 하시던 말씀은 “시작하면 그 끝을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말이지만 이를 박사님의 삶에 대입해보면 그 말의 가치를 새삼 되뇌게 됩니다.
박사님께서는 병상에 계시면서도 이 책에 대한 애정으로 마지막 힘을 아끼지 않으시고 여러 기억을 꺼내어주셨습니다. 20여 일 동안 매일 병실로 찾아간 공지희 작가에게 “시간이 없으니 얼른 얼른 하자”하시며 당신의 갈 길을 예감하신 듯 1분 1초의 시간을 아까워하셨습니다.
이 책을 준비할 때 뵈었던 박사님은 파리 시내에서 맛있는 점심을 사주실 만큼 건강하셨는데 책이 나오는 지금은 현충원에 잠들어 계십니다. 슬픈 마음을 묻고 정성을 다해 만든 책을 박사님께 바칩니다.
- 오승현 편집장
* 추천의 글 “내 삶의 이야기가 작은 불씨가 되길” - 박병선

0. 무슨 책인가를 찾고 또 찾다
1. 책벌레 병선
2.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다
3. 프랑스국립도서관 연구원이 되다
4. 『직지』를 만나다
5. 『직지』는 어떤 책일까?
6. 『직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임을 증명하다
7. 세계를 놀라게 하다
8. 드디어 외규장각 의궤를 찾다
9. 프랑스는 외규장각 의궤를 한국에 돌려주어야 한다
10. 프랑스국립도서관 직원의 자리를 잃다
11. 외규장각 의궤를 열람할 수 없다니
12. 파란 책 속에 묻힌 여성
13. 십 년을 하루같이
14. 지금 죽을 수 없어요
15. 외규장각 의궤, 한국으로 돌아오다
16. 위대한 애국자, 긴 여행을 떠나다
* 박병선 박사가 걸어온 길
‘내 삶의 이야기가 작은 불씨가 되길’
나는 멀리 이곳 프랑스에 살고 있지만, 내 조국 대한민국의 미래인 어린이 여러분에게 깊은 사랑과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늘 여러분이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혹여나 수많은 과외 활동과 촘촘히 짜여진 바쁜 일상으로 인해 여러분 안에 따뜻한 꿈과 희망보다 차가운 지식만 채워지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들기도 합니다. 나는 여러분이 언제...
- 박병선

“의궤! 의궤라고?”
박병선은 ‘의궤’라고 쓰인 글자를 뚫어져라 들여다보았다. 책 표지를 조심조심 들춰 보았다. 책을 펼치자 먹 향기가 코로 가득 들어오며 박병선의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머릿속이 아련해졌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으며 책 속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속지는 비교적 상태가 잘 보존되어 있었고, 군데군데 얼룩이 져 있기도 했다. 먹이 묻은 곳만큼은 좀이 전혀 슬지 않았다. 붓으로 쓰여 있는 글씨체는 손으로 썼다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명확하고 반듯했다. 먹과 물감으로 정교하게 그려진 형형색색의 그림들이 살아서 꿈틀대는 듯 단아하고 아름다웠다.
전통 옷을 입은 옛 조선 사람들의 모습이나, 여러 가지 행사나 행렬의 모습, 풍경이나 궁궐, 여러 건축물들이 어느 하나 소홀한 부분이 없이 세밀하게 그려져 있고, 아름다운 색으로 곱게 칠해져 있었다.
글자나 그림이 다른 의궤들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정교하고 고급스러웠다. 제본이나 책의 제작 기법도 그 옛날 어떤 책에도 뒤지지 않아 보이는 최고의 것이었다.
다른 책들도 더 꺼내 보았다. 역시 하나 하나 아름답고 완벽하기 그지없었다. 외규장각에 보관되었던 의궤들은 왕이 보기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어람용 책이었으니, 다른 책들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하고 훌륭하게 제작된 것이 분명했다.
‘그래. 바로 내가 찾던 외규장각 의궤야!’
(본문 82~83쪽)

언젠가는 그 사람들이 포기하고 의궤를 보여 줄 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그들도 변함이 없었다. 과장이 출장 중이다, 휴가 갔다하며 이런 저런 핑계가 끝도 없었다. 그들도 열람허가를 해 주지 않으려고 온갖 궁리를 다해 박병선을 골탕 먹인 것이다. 날이 가도 과장의 열람 사인이 떨어질 기미가 도무지 보이지 않았다.
박병선은 조금씩 마음이 급해졌다. 빨리 외규장각 의궤를 해제해야 하는데,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하고 분통이 났다. 외규장각 의궤 한 번 보겠다는 바람 하나도 기다리던 시간이 너무나 아까웠다. 박병선은 때로 자신이 참담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오래 참고 기다렸건만 결국 조롱만 당했구나.’
박병선은 방법을 바꿨다. 큰소리로 항의를 한 것이다.
“이런 법이 어딨습니까? 내 나라 책을 내가 보는 게 이렇게 어렵단 말입니까?”
도서관 직원의 마음이 조금씩 흔드렸다. 오랫동안 박병선을 지켜본 그도 미안했는지 슬쩍 다른 방법을 썼다.
박병선이 쓴 신청서에 도서관 직원은 과장 대신 자기가 직접 사인을 했다. 그리고는 들어가서 의궤를 가져다 박병선에게 내주었다.
드디어 오랫동안 기다렸던 외규장각 의궤 한 권이 박병선의 손에 들어왔다. 오랜만에 의궤를 손에 든 박병선은 감격스러워 목이 메었다.
‘얼마나 기다리던 순간인가? 정말 잘 참았어. 박병선,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길 아주 잘 한 거야.’
박병선은 자신이 대견하고 뿌듯했다. 외규장각 의궤를 해제하기 위해 첫 책의 첫 장을 넘기는 박병선의 눈빛이 빛나기 시작했다.
‘이 아름다운 우리 책을 알리고자 하는 내 일이 결코 헛되지 않을 거야. 열심히, 멋지게 해 보자.’
(본문 117~118쪽)

(총5개의 리뷰가 등록되었습니다.)

직지와 외규장각 의궤의 어머니 박병선 - 글로연 출판사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박은정 2012-03-31

사람의 힘이라는 것... 한 사람이 가진 의지로 그 사람 밖의 세상을 변화시키는 그 힘의 위대함과 무서움... 그 위대하고 무서운 힘을 한 사람 내부에서 이끌어 내는 것은 그렇다면 얼마나 더 위대하고 무서운 의지인가.... 내가 가끔 그 힘의 위대함과 무서움을 느끼며 가슴 먹먹해질 때는 주로 아슬아슬 위태로운 마천루를 고개 젖혀 올려다 볼 때나 하늘을 날아오르는 비행기의 그 거대한 몸뚱이를 볼 때, 혹은 성벽 같은 컨테이너 사이를 분주히 오가는 크레인과 선박들의 일사분란함...

그리운 박병선 박사님.....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김영미 2012-03-31

작년 11월 23일 저는 제 블로그에 하얀 국화꽃을 올렸습니다. 한국에서의 수술이 잘 되었다는 말에 조금은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말없이 큰일을 해주신 큰어른이 이렇게 한국이 아닌 프랑스에서 운명을 달리 하셨습니다. 그토록 바라셨던 직지의 귀국도 보지 못하시고 의궤도 영구반환이 아닌 대여로 들어옴을 지켜보시며 안타까워하시던.....박사님 정말 감사하고 또 죄송합니다.... 슬픔과 안타까움으로 이 책을 만났습니다. 어릴 적에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단순히 편해보인다는 이...

일생을 바쳐 밝혀내고 반환시킨 직지와 의궤에 담긴 혼을 되살리자.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진우아빠 2012-03-30

어느 종교인의 삶이 이보다 더 엄정할 수 있을까? 어느 누가 모두들 아니라고 하거나, 믿었던 사람들마저 등을 돌리거나, 아무에게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하는 일을, 내가 믿는 진실이기에 이렇게까지 매진할 수 있을까. 박병선 박사님의 일생을 다룬 이 책을 읽고 든 생각이다. 식사 시간이 아까와서,때로는 돈이 넉넉치 않아, 빵과 커피로, 때로는 수돗물로 연명하면서, 결혼과 고국에서의 교직제의를 마다하고, 일체의 사생활없이 일생을 바쳐 직지와 의궤에 대한 진실을 밝혀내신 분. 한 인간이 이토록 헌신할 수...

우리의 유산이 우리 품에 오기까지 이 분의 정성에 감동했습니다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김미경 2012-03-13

아이들이 역사를 즐겨읽고 보는지라 서로 자신이 아는 만큼의 이야기를 해나가지요 우리 큰 아이는 5학년 교과과정에 한국사를 1년동안 전체를 훑어주는 과정이어서 더욱 한국사에 즐겁게 배웠답니다^^ 최근에 아이의 좋아하는 분야 우선순위가 역사로 바뀔정도로 역사에 깊이를 더해가고 있답니다 어느날 우리 아이가 하는말이 병인양요 이야기를 하더군요 프랑스군이 침입하게된 이유와 우리나라에 들어와 침탈해간 이야기부터 프랑스군이 침탈해간 것 중에 의궤가 있었다는 이야기 등 이...

직지와 외규장각 의궤 반환을 위해 평생을 바치신 박병선 박사님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장오수 2012-03-12

외규장각 의궤가 프랑스에서 반환된 것을 계기로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재불 역사학자 박병선 박사의 전기다. 책을 살펴보면서 난감하였다. 위인전 형태의 책이었지만 초등학생이라도 된 듯이 찬찬히 읽어 보았다. 프랑스가 병인양요 당시 강화도 외규장각에서 탈취해 간 외규장각 의궤 297권이 145년 만인 2011년 6월에 반환되었다. 하지만 속내를 살펴보면 실질적인 역할을 한 것은 재불 사학자 박병선 박사였다. 그는 서울에서 대학을 마치고 프랑스로 건너갔다. 프랑스가 탈취해 ...

국내도서 > 어린이 > 4학년
국내도서 > 어린이 > 5학년
국내도서 > 어린이 > 6학년
국내도서 > 역사/인물 > 한국사
국내도서 > 역사/인물 > 위인 일반

우리 유물 유적
위대하다는 것!
우리 역사 살펴보기

영모가 사라졌다
공지희 장편동화, 오상 그림
동화로 읽는 명화 이야기(외국편)
김남중, 채인선, 김기정, 이상교, 임정진, 이미애, 엄혜숙, 공지희 글, 이주헌 감수
별라와 하양투성이 공주
공지희 지음, 설은영 그림

마음이 아파서 그런 거예요
손성은 글, 김지안 그림
페르코의 마법 물감
벨라 발라즈 창작동화, 김지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어린이를 위한 정치란 무엇인가?
이은재 글, 김지안 그림, 신재일 도움글

너 이런 박물관 가봤니? 1
한의숙
책 읽어 주는 할머니 (CD 포함)
김인자 글, 이진희 그림
선생님은 너를 사랑해 왜냐하면
강밀아 글, 안경희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