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세움 명작스케치 5

수난 이대 : 하근찬의 대표 단편 소설

하근찬 글, 오승민 그림 | 아이세움
수난 이대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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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0년 11월 05일 | 페이지 : 40쪽 | 크기 : 21.8 x 29.8cm
ISBN_13 : 978-89-378-4592-5 | KDC : 810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650 | 독자 서평(10)
교과관련
3학년 국어 2학기 11월 6.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요
4학년 국어 1학기 07월 8. 같은 말이라도
‘아이세움 명작스케치’ 시리즈 다섯 번째 권으로, 우리 역사의 아픔을 그린 대표적인 단편 소설 「수난 이대」를 소개합니다. 만도는 일제 강점기 때 징용을 나가 비행장을 닦는 일을 하다가 공습을 받아 한쪽 팔을 잃었습니다. 만도는 전쟁에 나갔던 아들 진수가 살아 돌아온다는 소식에 들뜬 마음으로 기차역으로 마중 나가는데, 진수는 수류탄 쪼가리에 맞아 다리 한쪽을 잃은 채 돌아옵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업고 서로를 의지하며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마지막 장면이 가슴 찡한 여운을 남기며 우리 민족의 비극적인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깊이 있는 원작과 온기가 묻어나는 그림이 만나 새로운 느낌을 전합니다.
하근찬
1931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2007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전주사범학교를 거쳐 수년 간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1954년 부산 동아대학교 토목과에 입학했으나 중퇴했습니다. 1955년 신태양사가 주최한 전국 학생 문예작품 모집에 단편소설 「혈육」이 당선되었습니다. 195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수난 이대」가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하였습니다. 그 후 1970년「족제비」로 한국문학상, 1981년「산에 들에」로 조연현 문학상, 1989년「작은 용」으로 유주현 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 동안 작품으로는「달섬 이야기」「월례소전」「산울림」등이 있습니다.
오승민
1974년 전라남도 영암에서 태어났습니다. 세종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고,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꼭꼭 숨어라』로 2004년 한국안데르센그림자상 가작과 국제 노마콩쿠르 가작을 수상했습니다. 『못생긴 아기 오리』는 2007년 BIB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에 선정되어 전시되었고, 『아깨비의 노래』로 2009년 볼로냐 국제 도서전 한국관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 『사진관 옆 이발관』『벽이』『장수 만세』『앨피의 다락방』『명희의 그림책』『비닐봉지풀』 등이 있습니다.
민족적 수난을 가장 집약적으로 보여 주는 하근찬의 대표 단편 「수난 이대」

「수난 이대」 는 가난한 농촌을 무대로 서민들의 애환과 민족적 비극을 그려내는 데 천착한 우리나라 대표적 단편 작가 하근찬의 소설입니다. 농촌의 삶과 현실을 역사적 상황과 맞물려 문제성을 드러내는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주목 받는 작품입니다. 태평양전쟁 때 징용에 끌려갔다 한쪽 팔을 잃은 아버지 박만도가 육이오전쟁에서 다리를 잃고 돌아오는 아들 진수를 업고 집으로 돌아가는 이 작품은 ‘민족적 수난의 집대성’이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으로, 일제 식민지 시대의 고통과 육이오전쟁의 참극을 겪어 나가는 두 세대의 아픔을 동시에 포착하면서 민족적 수난의 역사적 반복성을 의미 있게 함축하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징용을 나가서 비행장을 닦는 노역을 하다 폭격을 당하여 한쪽 팔을 잃은 아버지 박만도는 아들 진수가 살아 돌아온다는 소식에 어깻바람이 날 만큼 신이 납니다. 다른 집 아들들은 전사했다고 통지서가 날아오거나, 아예 죽었는지 살았는지 통 소식이 없는데, 삼대독자인 귀한 아들이 그 무서운 전쟁 통에서도 굳건히 살아서 집에 온다니, 만도는 한두 번 앉아 쉬어야 넘어설 수 있던 용머리재도 단숨에 올라채며 기차역으로 향합니다. 읍내에 나올 때마다 꼭 한 번씩 들르던 단골집 주막도 마다하고, 잠시 장에 들러 아들에게 먹일 고등어 한 손을 삽니다. 기적 소리가 들리고 대합실 밖으로 사람들이 밀려 나오지만, 아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때 만도 뒤에서 “아부지!” 하고 부르는 아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러나 그토록 꿈에 그리던 아들은 옛날과 같은 진수가 아니었습니다. 양쪽 겨드랑이에는 지팡이를 끼고 서 있는데다 스쳐가는 바람결에 한쪽 바짓가랑이가 펄럭거립니다. 진수가 한쪽 다리를 잃은 것입니다. “에라이, 이놈아!” 만도는 모지게 한마디 툭 건네고는 성큼성큼 앞장 서 가더니, 주막에 들어가 술 한 사발을 곱빼기로 시킵니다. 술기가 얼근하게 돌고 나서야, 만도는 아들을 불러 앉혀 국수 한 그릇을 먹이고는 주막을 나와 논두렁길을 걷습니다. 이번엔 지팡이를 짚고 앞서가는 아들 뒤에서 팔뚝이 하나밖에 없는 만도가 느릿느릿 따라갑니다. 수류탄 쪼가리에 맞은 다리가 썩어 들어가는 걸 군의관이 잘라 버렸다고 말하는 진수.
“이래 가지고 나 우째 살까 싶습니더.”
“우째 살긴 뭘 우째 살아. 목숨만 붙어 있으면 다 사는 기다. 그런 소리 하지 마라.”
“…….”
“나 봐라, 팔뚝이 하나 없어도 잘만 안 사나. 남 봄에 좀 덜 좋아서 그렇지, 살기사 와 못 살아.”
“차라리 아부지같이 팔이 하나 없는 편이 낫겠어예. 다리가 없어 노니 첫째 걸어 댕기기가 불편해서 똑 죽겠심더.”
“야야, 안 그렇다. 걸어 댕기기만 하면 뭐하노. 손을 지대로 놀려야 일이 뜻대로 되지.”
“그럴까예?”
“그렇다니까. 그러니까 집에 앉아서 할 일은 니가 하고, 나댕기메 할 일은 내가 하고, 그라면 안 되겠나, 그제?”
“예.”
그러면서 만도는 아들을 향해 지그시 웃어 줍니다. 그런데 외나무다리가 놓여 있는 개천 둑 앞에 이르자, 진수는 걱정이 됩니다. 할 수 없이 바짓가랑이를 걷어 올리는 진수를 내려다보며 만도는 자신의 등어리를 내밉니다. 고등어 묶음은 진수 앞으로 내밀면서. 아들의 하나뿐인 다리를 꼭 안고 아랫배에 힘을 주고 일어나 외나무다리 위를 조심조심 걸어가는 만도와, 황송한 듯 고등어와 지팡이를 든 채 아버지의 굵은 목줄기를 부둥켜안고 업혀 가는 진수. 아직 술기가 남아 있었지만 만도는 용케 몸을 가누며 아들을 업고 외나무다리를 건너갑니다.

작가 하근찬은 이 작품을 통해 수난의 역사가 어떻게 한 개인이나 가족에게 상처를 입히고 있는가를 아버지 만도와 아들 진수의 삶을 통해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작가가 직접 체험한 태평양전쟁과 육이오전쟁을 작품에 유기적으로 결합시키고, 힘없고 무지한 부자 2대의 수난사로 연결시킴으로써 보잘것없는 한 가족의 비극이 아니라 우리 민족 전체의 공통적인 문제임을 드러냅니다. 팔 하나 없는 아버지와 다리 하나 없는 아들이 위태롭게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마지막 장면은 설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마치 눈이 안 보이는 사람과 걷지 못하는 사람이 서로의 눈이 되고 다리가 되어 함께 길을 가게 된다는 전래 동화를 떠오르게 합니다. 이런 설화적인 상징을 통해 작가는 인물과 주제를 더 명확하고 강력하게, 그리고 깊이 있게 부각시켜 줍니다. 과연 아버지와 아들이 무사히 그 외나무다리를 건넜을지, 혹시라도 다리 아래 개천으로 떨어지진 않았을까 조바심을 치며 오래도록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게 합니다.

이 작품은 전쟁으로 말미암아 불구가 된 두 세대가 서로 힘을 합쳐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모습 속에 비극적 역사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 줍니다. 시대와 역사가 아무리 참담하고 고통스러울지라도 삶의 의지를 잃지 말고 서로 협력하여 이겨 나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또한 인물들 간에 툭툭 내뱉는 듯한 경상도 특유의 사투리는 이 작품을 곱씹어 읽게 하는 생명력이 있으며, 만도와 진수의 깊은 속정을 드러냅니다. 만도와 진수의 대화 속에 담긴 부자의 속정에 코허리가 시큰해지면서 가슴이 찡해집니다.

현실의 어두움을 그리면서도 결코 해학미를 잃지 않는 하근찬의 절제된 글에 잘 어울리는, 자유로우면서도 힘 있는 붓질로 장면마다 묵직하게, 그러면서도 작품의 해학성을 오롯이 살린 오승민의 그림은 그야말로 환상적입니다. 아들을 만나러 가는 만도의 표정에선 하늘로 쳐들린 만도의 콧구멍이 금방이라도 벌름거릴 것 같고, 대합실에 앉아 과거를 회상하는 만도의 옆모습에선 쓸쓸함이 가득합니다. 아슬아슬하게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부자의 뒷모습과 우뚝 서 있는 용머리재는 가슴 찡하면서도 어딘가 흐뭇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눈을 환하게 하고 입가에는 미소를 머금게 하는 오승민 화가의 생동감 넘치는 그림으로 다시 태어난 「수난 이대」. 명작의 감동을 다시금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명작의 새로운 발견, 아이세움 명작스케치

‘명작’ 혹은 ‘고전’이라고 불리는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시대와 공간, 나이를 초월하여 오래도록 많은 사람에게 읽힌다는 것입니다. 세월이 지나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 빛을 발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초등 학생들이 읽기에는 다소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아이세움 명작스케치’는 국내외 문학사에서 빛나는 작품들을 초등 학생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그림책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꾸민 명작 시리즈입니다. 원전의 향기를 그대로 살린 글에 텍스트를 뛰어넘는 수려한 그림이 더해져 원전과는 또다른 재미와 감동을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권말에 작품 해설과 작가 소개를 상세히 달아 작품의 이해를 돕고, 명작의 세계에 내딛는 첫걸음이 즐거울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명작을 새롭게 읽고 이해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첫 번째 권이 체홉, 오 헨리와 함께 세계 3대 단편 작가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모파상의 대표 단편 「목걸이」로, 인간의 허영심과 욕심, 그리고 심리 변화를 날카롭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원작에 조금도 가감하지 않은 완역 그대로에 개리 켈리의 주옥 같은 그림으로 완성도 높은 그림책으로 완성했습니다. 두 번째 권은 오 헨리의 대표 단편 「크리스마스 선물」로, ‘20세기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찬사를 받는 리즈베트 츠베르거의 그림을 담은 진정한 명작입니다. 오 헨리의 작품답게 ‘트위스트 엔딩’ 기법을 사용하여 독자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전하는 작품입니다. 세 번째 권은 허먼 멜빌의 대표작 「모비 딕」으로, 총100여 장에 달하는 방대한 장편 소설을 어린이 독자 눈높이에 맞게 쉽고 간결하게 옮겨 놓았습니다. 고래잡이들의 사투를 그린 해양 문학의 걸작입니다. 네 번째 권은 ‘인간을 그린 최초, 최고의 소설’이라는 격찬을 받은 세르반테스의 「돈 키호테」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출간한 다섯 번째 권 「수난 이대」는 국내 작품으로선 처음으로 선보이는 명작입니다. 자유로우면서도 힘 있는 그림을 그리는 오승민 화가의 생동감 넘치는 붓질이 순박한 아버지와 아들의 슬픈 현실과 희망을 묵직하면서도 흐뭇하게 보여 줍니다. 뒤이어 황순원의 「학」(양상용 그림), 김유정의 「동백꽃」(김세현 그림), 주요섭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장호 그림) 등 국내 작품들이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부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만도는 깜짝 놀라며 얼른 뒤를 돌아보았다. 그 순간, 만도의 두 눈은 무섭도록 크게 떠지고, 입은 딱 벌어졌다. 틀림없는 아들이었으나, 옛날과 같은 진수가 아니었다. 양쪽 겨드랑이에 지팡이를 끼고 서 있었는데, 스쳐가는 바람결에 한쪽 바짓가랑이가 펄럭거리는 것이 아닌가.
만도는 눈앞이 노오래지는 것을 어쩌지 못했다. 한참 동안 그저 멍멍하기만 하다가, 코허리가 찡해지면서 두 눈에 뜨거운 것이 핑 도는 것이었다.
“에라이, 이놈아!”
만도의 입술에서 모지게 튀어나온 첫마디였다. 떨리는 목소리였다. 고등어를 든 손이 불끈 주먹을 쥐고 있었다.
“이기 무슨 꼴이고, 이기.”
“아부지!”
“이놈아, 이놈아…….”
만도의 들창코가 크게 벌름거리다가 훌쩍 물코를 들이마셨다. 진수의 두 눈에서는 어느 결에 눈물이 꾀죄죄하게 흘러내리고 있었다. 만도는 모든 게 진수의 잘못이기나 한 듯 험한 얼굴로,
“가자, 어서!”
무뚝뚝한 한마디를 던지고는 성큼성큼 앞장을 서 가는 것이었다. 진수는 입술에 내려와 묻는 짭짤한 것을 혀끝으로 날름 핥아 버리면서, 절름절름 아버지의 뒤를 따랐다.
(본문 24~26쪽)

개천 둑에 이르렀다. 외나무다리가 놓여 있는 그 시냇물이다. 진수는 슬그머니 걱정이 되었다. 물은 그렇게 깊은 것 같지 않지만, 밑바닥이 모래흙이어서 지팡이를 짚고 건너가기가 만만할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외나무다리는 도저히 건너갈 재주가 없고……. 진수는 하는 수 없이 둑에 퍼지고 앉아서 바짓가랑이를 걷어올리기 시작했다. 만도는 잠시 멀뚱히 서서 아들의 하는 양을 내려다보고 있다가,
“진수야, 그만두고 자아, 업자.” 하는 것이었다.
“업고 건느면 일이 다 되는 거 아니가. 자아, 이거 받아라.”
고등어 묶음을 진수 앞으로 내민다.
진주는 퍽 난처해하면서 못 이기는 듯이 그것을 받아 들었다. 만도는 등어리를 아들 앞에 갖다 대고 하나밖에 없는 팔을 뒤로 버쩍 내밀며, “자아, 어서!” 했다.
진수는 지팡이와 고등어를 각각 한 손에 쥐고, 아버지의 등어리로 가서 슬그머니 업혔다. 만도는 팔뚝을 뒤로 돌리면서 아들의 하나뿐인 다리를 꼭 안았다. 그리고,
“팔로 내 목을 감아야 될 끼다.” 했다.
진수는 무척 황송한 듯 한쪽 눈을 찍 감으면서 고등어와 지팡이를 든 두 팔로 아버지의 굵은 목줄기를 부둥켜안았다.
(본문 34~36쪽)

(총10개의 리뷰가 등록되었습니다.)

수난 이대가 아닌 희망 이대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임주성 2010-12-31

아들이 돌아옵니다. 남의 아들은 전쟁터에 나가 생을 마감하거나 생사를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만도의 아들 진수는 살아서 돌아옵니다. 그것만으로도 기쁘고 감사해야 할 일이지요. 그런데, 만도는 좀처럼 불안한 마음을 떨쳐낼 수가 없습니다. 아들이 다른 곳도 아닌 병원에서 나온다는 말을 미리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날따라 만도는 유독 자신의 한쪽 팔이 자꾸만 눈에 거슬리고 신경이 쓰입니다. 만도는 한쪽 팔이 없습니다. 30여 년 전, 만도는 강제징용에 끌려갔다가 굴 속에서 다이너마이트가 터지는...

아이들과 함께 느껴보는 역사..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윤진희 2010-12-30

수난이대 하근찬 글 / 오승민 그림 아이세움 펴냄 <수난이대>..저는 이 책을 아이들 그림동화로 읽기전에 읽어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세움에서 명작스케치 시리즈로 편찬이 되었다고 하여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초등3학년인 아이가 이 책을 보면서 저에게 질문을 합니다. 당연히 일제강점기와 6.25를 모르는 아이에게 조금은 어려운 책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연평도 사건 이후로 아이는 천안함 사건을 떠올리며 인터넷을 검색해보고 예전 보다는 조금더...

영원히 멈추지 않는 심장을 가진 사람, 아버지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동행 2010-12-30

이른 아침부터 정거장대합실에서 이제나저제나 목이 빠지게 한 순간도 아들이 나올 출입구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기다리는 만도의 지나친 설렘이 오히려 불길한 예감이 들게 했다.지난 번 읍에서 돌아오는 길에 외나무다리를 건너다가 그만 물에 빠졌던 일을 상기하는 것 또한 그렇다. 젖은 옷을 말리는 동안 팔 하나가 몽땅 잘려나간 자신의 흉한 몸뚱이를 보이지 않으려 사람들이 지나갈 때면 일부러 물에 빠져 얼굴만 내 놓았던 그 시린 기억.그 서러운 외나무다리를 건너 아들을 만나러 상기된 얼굴로 기다리는...

목숨만 붙어 있으면 다 사는 기다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살자살자 2010-12-28

2010년 12월 막바지다.올해는 참 유난히도 일이 많았다.좋은 일, 슬픈 일, 예쁜 일, 징그러운 일.....근데 사람 기억이 무서운게 슬프고 징그러운 일이 불쑥불쑥 떠오른다.아팠던 기억 들춰서 뭐할까 싶지만,[수난 이대]를 보고 있으면, 내가 생각했던 아픈 기억이 별것도 아니란 생각이 든다. 모두에게 아픈 기억이 없기를 바라는 것보다,아픈 기억 잘 보듬을 용기가 있기를 바란다.

수난...몇대?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박희웅 2010-12-28

수난 이대.수난이 이대에서 끝나 다행이다.한쪽 팔을 잃은 아버지, 그리고 다리를 잃은 아들.둘이 한몸덩이가 되어 외나무다리를 건넌다. 해피엔딩이라 다행이다.정말....난 더이상 우리 역사에서 몸뚱이를 잃고, 마음 다치는 사람을 보고 싶지 않다.

수난 이대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구매자 2010-12-28

어둠을 해학적으로 담아낸 작품.

수난이대- 삶을 긍정하는 해학과 화해의 정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김남희 2010-12-28

최근 우리나라의 정세가 뒤숭숭하다. 몇 년 전 서해교전에서부터 천안함 사건, 그리고 연평도폭격에 이르기까지, 외신들에까지 재빠르게 퍼지는 소식들은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 흉흉한 소문들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전해져 많은 이들이 서로를 믿지 못해 반목하기도 했다. 혹은 누구의 책임인가를 놓고 끈덕지게 물고 늘어지고 했던 지난 시간들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도 만들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지난 3월과 11월의 대한민국을 온통 아프게 했던 것은, 스물 몇- 그 꽃다운 나...

‘명작’을 멋진 그림과 잘 담아낸 ‘명작’ 그림책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꿈 꿀 권리 2010-12-26

나는 책을 읽기 시작하면 글에 푹 빠져 다른 것은 보지 못한다. 오로지 글을 읽어 내려가며 상상을 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만화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글과 만화를 번갈아가며 볼 겨를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 아이세움에서 나온 “수난이대”를 읽으며 나는 그림의 힘을 알았다. 글을 읽어 내려가며 머릿속에서 상상을 하다가, 문득 그림을 보면 쉬어가는 느낌이었다. 이야기를 머릿속에서 정리하고, 어떤 모습일까 그림의 도움을 얻어 더 깊게 상상할 여유가 생겼다. 주인공인 만도의 모습을 보며 그의 기분은 ...

우리 민족의 수난 시대를 이제는 겪지 말았으면....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이지영 2010-12-16

하근찬 작가는 현실의 어두움을 그리면서도 해학미를 잃지 않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데 그의 대표 단편 소설 《수난이대》가 그림책으로 탄생하였답니다~ 이 작품은 작가가 직접 목격한 일제 강점기 태평양전쟁과 육이오전쟁이라는 양대 전란을 통하여 민족적 수난을 집약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수난이대》는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와 연계되어 아이들의 교과 학습에 도움이 됩니다. 초등 3학년 국어 2학기 12월 넷째마당-인물과 하나되어 2. 소중한 만남, 초등 4학년 국어 1학기 7월 다섯째 마당-감동의 메아리 단원과...

되풀이되는 역사의 아픔.....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김영미 2010-12-03

되풀이되는 역사의 아픔..... 수난 이대는 짧은 단편이 얼마나 깊이있게 역사의 아픔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다. 전쟁과 역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겪어내고 또 살아내는 부자의 모습이 내내 뇌리에 남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말도 있지만 이 책의 만도부자의 대물림되는 수난은 참으로 기가 막히다. 일제강점기에 팔하나를 잃은 아버지와 육이오 전쟁으로 다리 하나를 잃은 아들 [수난 이대]는 우리나라가 가장 힘겨워하던 시기,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의 아픔 속에서 이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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