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 속 수수께끼 03

귀신 씻나락 까먹는 이야기 : 쌀과 짚 이야기

유다정 글, 김태헌 그림 | 사파리
귀신 씻나락 까먹는 이야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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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9년 11월 05일 | 페이지 : 84쪽 | 크기 : 21.7 x 25.1cm
ISBN_13 : 978-89-6224-120-4 | KDC : 8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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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600 | 독자 서평(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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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어린이 2009 겨울 방학 권장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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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 속 수수께끼’ 시리즈 세 번째 권으로, 우리 민족과 함께 해온 쌀과 짚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먼저 「쌀 나오는 바가지」, 「자청비 이야기」, 「새끼 서 발로 장가가기」 등 쌀과 짚에 얽힌 옛이야기와 설화를 들려주고, 우리나라의 벼농사, 쌀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 쌀과 관련된 풍속과 속담, 짚의 쓰임새, 24절기와 벼농사와 같은 다양한 정보를 알려 줍니다. 오랜 세월 우리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며 깊숙이 자리 잡아온 쌀과 짚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유다정
1964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어린이책을 공부하였습니다. 2002년 동화 「보리밭의 종다리」로 계간『아동문학연구』문학상을 받았으며, 2005년 창비 좋은 어린이책 기획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곰돌이 공』『팥죽할미와 호랑이』『발명, 신화를 만나다』『동에 번쩍』『난 한글에 홀딱 반했어!』 등이 있습니다.
김태헌
경원대학교 회화과에서 미술을 공부했으며, 전시를 통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1번 국도』(공저), 엮은 책으로 『공간의 파괴와 생성』 등이 있으며, 『허생·거지 광문이』『양반전·범이 꾸짖다·요술 구경 』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우리 민족은 쌀로 지은 밥을 먹고 짚으로 만든 물건을 항상 곁에 두고 생활했어.
귀신 씻나락 까먹는 이야기에서부터 24절기로 보는 벼농사까지, 쌀과 짚이 우리 생활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볼까?”

쌀 그리고 짚 문화

아주 오래전, 사람들은 먹을 것을 찾아 떠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가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부터 한곳에 정착해서 살게 되었지요. 우리나라는 기원전 1세기 이전부터 벼농사를 시작해서 신라 시대 무렵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쌀을 재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쌀’은 주식으로서 우리 밥상의 중심이 되었고, 벼의 낱알을 떨어낸 줄기인 ‘짚’은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도구로 이용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쌀과 짚을 이용하는 벼농사 문화는 우리 생활 곳곳에 뿌리를 내렸지요.
옛날 사람들은 아기가 태어날 때 방바닥에 깨끗한 짚을 깔고, 삼신상에 흰 쌀밥을 올렸으며, 금줄을 걸어 부정한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또, 결혼할 때에는 혼례상에 쌀 두 그릇과 떡을 올리고, 마당에 볏짚을 놓은 뒤 불을 붙여 신랑 신부가 뛰어넘게 했습니다. 쌀과 짚은 사람이 죽을 때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죽은 사람의 입에 쌀을 넣어 주고, 사자상에 밥을 올리며 영혼이 편안히 저승에 갈 수 있도록 기원했지요. 또 왼새끼를 꼬아 머리와 허리에 두르고 거칠게 삼은 짚신을 신어 슬픔을 나타냈습니다. 이처럼 쌀과 짚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생을 시작하고 마칠 때까지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이자 문화로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농사를 지어도 쌀을 풍족하게 얻을 수 없었어요.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만 쌀밥을 먹을 수 있었지요. 이처럼 쌀이 귀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쌀 한 톨도 함부로 버리지 않았어요. 특히 씻나락을 생명처럼 소중히 여겼습니다. 씻나락은 벼의 씨, 볍씨를 뜻합니다. 농부들은 가을에 벼를 거둬들인 뒤, 다음 해 농사를 짓기 위해서 잘 여문 낱알을 볍씨로 삼아 소중히 보관했지요. 농부들에게 밥을 지어 먹을 수 있는 씻나락은 단순한 종자가 아니라 내일의 희망이었어요. ‘밥’은 ‘쌀’로 만든 대표적인 음식으로 농경사회가 본격화되었던 시기부터 오늘날까지 우리네 식생활에 주식으로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밥은 단순한 끼니의 의미를 넘어 식사 자체를 지칭하기도 하고, 우리 일상에서 더 넓고 깊은 뜻을 포함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침이든 점심이든 저녁이든 "진지 잡수셨습니까?"라고 인사합니다. 이것은 식사 여부를 묻는 것이라기보다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 가장 자연스럽고 친근한 우리 민족만의 독특한 인사법입니다. 또 ‘한집에서 함께 살며 끼니를 나눠 먹는 사람’이라는 ‘식구(食口)’라는 말은 한 공동체에 속해 서로간의 정을 나누는 관계라는 뜻으로 가족과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쌀이나 밥에 관련된 속담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쌀을 소중히 여겼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밥숟가락 놓다.”는 말에서 밥을 ‘생명’ 그 자체로 여겼음을 알 수 있고, “밥 한 알이 귀신 열 쫓는다.”는 속담에서는 ‘쌀’을 신성하게 여겼던 옛사람들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이렇게 ‘밥’을 모든 사물과 현상의 기준으로 사용했던 것은 그만큼 우리의 삶이 밥 문제로 고달팠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쌀을 ‘생명을 지키는 곡식’으로서 신성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짚은 볏단에서 곡식을 떨어내고 남은 줄기를 말합니다. 오랫동안 벼농사를 짓고 살아온 우리 민족에게 짚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일생 동안 짚을 가까이 두고 살면서 짚으로 여러 가지 물건을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초가집을 짓고, 농사일에 필요한 농기구를 만들고, 다래끼, 가마니 등 곡식이나 물건을 담는 갖가지 도구는 물론, 깔고 앉는 방석이나 멍석, 비가 올 때 입는 도롱이 등 온갖 생활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돼지우리나 울타리도 짚으로 만들고, 뒷간에서 볼일을 본 뒤에는 휴지 대신 짚을 사용하기도 했지요. 짚으로 물건을 만드는 데에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농부라면 누구나 자기 집에서 쓸 새끼를 꼬고, 멍석이나 망태를 만들고, 짚신을 삼을 줄 알았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짚으로 만든 물건을 곁에 두고 생활했습니다. 이처럼 짚은 우리 생활 속으로 깊이 파고들어 서민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우리 민족의 실용성과 창조성을 보여 주는 소중한 문화로 자리 잡았답니다.

『귀신 씻나락 까먹는 이야기』는 이처럼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하며 우리네 삶이 되고, 문화의 근간을 이뤘던 “쌀”과 “짚”에 관한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들려줍니다. 작가는 옛이야기, 설화, 신화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쌀과 짚에 관해 들려주고, “쌀”과 “짚”의 근간인 벼농사 과정을 24절기를 통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은 쉽고 재미있게 쌀과 짚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하면서 그 속에 담겨 있는 우리 문화의 원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머리글
쌀과 짚, 내기하다!

하나. 밥, 안 먹고 살 수 있을까?
쌀 나오는 바가지
밥 없이는 못 살아!
벼농사의 시작
* 쌀의 여러 가지 변신

둘. 쌀, 신이 되다
자청비 이야기
곡식의 신, 자청비
* 쌀과 관련된 풍습과 속담

셋. 짚, 지푸라기의 놀라운 힘
새끼 서 발로 장가가기
만능 재주꾼, 짚
짚과 민속놀이
* 짚의 여러 가지 변신
* 집 안 곳곳의 짚

넷. 쌀과 짚, 일생을 함께하다
응애, 아기가 태어났어요
돌잡이 합시다
장가가고 시집가는 날
저승 가는 길

다섯. 쌀과 짚, 어떻게 생기나?
* 벼의 한 살이
* 24절기로 보는 벼농사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 내고 하늘나라로 올라간 자청비는 풍성한 곡식을 땅으로 가지고 와서 사람들에게 나눠 주고 농사짓는 법을 알려 주었어요. 그 뒤 자청비는 농사의 신이 되었답니다.
고구려 벽화에는 소머리에 사람의 몸을 한 농사의 신이 한 손에 벼 이삭을 들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시대나 지역에 따라 그 모습은 조금씩 달랐지만, 우리 조상들은 오래전부터 곡식의 신, 농사의 신을 섬기며 풍년을 빌었어요.
또 쌀 자체를 신성하게 여기고, 신처럼 모시기도 했어요. 해마다 가을 추수를 마치면 가장 좋은 벼 이삭을 골라 기둥이나 대문 위에 걸어 놓고 다음 해에 풍년이 들기를 빌었어요. 삼신 단지나, 터줏가리, 업가리 들과 같이 단지나 바가지 속에 쌀을 넣고 신으로 모시기도 했지요. 신에게 제사를 올리거나 굿을 할 때에도 반드시 쌀을 올렸고, 한 해 농사를 끝내고 나면 쌀로 시루떡을 만들어 하늘에 감사 기도를 올렸답니다.

벼농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활 곳곳에 많은 영향을 끼쳤어요. 오랜 옛날 사람들은 먹을 것을 찾아 떠돌아다녔어요. 그러다가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부터 한곳에 정착해서 살게 되었어요. 더 이상 동물을 사냥하거나 산열매를 따기 위해서 이곳저곳 떠돌아다닐 필요가 없게 된 것이지요. 또 농작물을 거둬들이면서 ‘재산’이라는 개념이 생겨나고, 돈을 대신해 쌀을 쓰기도 했어요. 이처럼 쌀은 오랜 세월 우리 민족과 함께하며 역사와 문화, 신앙뿐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답니다.
(본문 38~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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