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픽션 36

서쪽 마녀가 죽었다

나시키 가호 글, 김미란 옮김 | 비룡소
서쪽 마녀가 죽었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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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9년 09월 25일 | 페이지 : 164쪽 | 크기 : 13.2 x 20.3cm
ISBN_13 : 978-89-491-2090-4 | KDC : 833
원제
西の魔女が死んだ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50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5학년 국어 1학기 06월 7. 상상의 날개
6학년 국어 2학기 09월 1. 문학과 삶
수상&선정
제28회 일본 아동문학가협회 신인상 수상작
제44회 소학관 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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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손녀가 나누는 따뜻한 교감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따돌림 때문에 등교를 거부하던 마이는 당분간 영국인인 외할머니 집에서 지내기로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차차 안정되어가던 마이는 할머니 집안에 날카로운 통찰력과 예리한 예지력을 지닌 피가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날부터 ‘서쪽 마녀’ 할머니와 마녀가 되기 위한 기초 훈련을 시작합니다. 뜻밖의 사건으로 할머니와 어색해진 채로 집으로 돌아온 마이는 2년이 흐른 뒤,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찾아간 집에서 할머니가 남긴 메시지를 보게 되는데……. 섬세한 언어로 빚어낸 자연 묘사와 인물간의 교감, 성장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전합니다.
나시키 가호(Nashiki Kaho, 梨木 香歩)
1959년 일본 가고시마에서 태어났습니다. 친환경주의 슬로우 라이프를 지향하는 작가는 주인공이 자연과 동화되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섬세하고 세련된 묘사를 통해 ‘생명의 존엄성’을 스스럼없이 표현해 왔습니다. 2008년 일본에 서 영화화되어 큰 주목을 받았던 『서쪽 마녀가 죽었다』는 제44회 소학관 문학상, 제28회 일본 아동문학가협회 신인상, 나미난키치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대표작으로는『뒤뜰』『엔젤 엔젤 엔젤』『니오츠히메 丹生都比 』『카라쿠리 카라쿠사からくりからくさ』 등이 있습니다.
김미란
1962년 전주에서 태어났습니다. 고려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동경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아사다 지로의 소설『은빛 비』『번쩍번쩍 의리통신』등을 우리말로 옮겼고 다수의 일본어 논문이 있습니다.

출간 이래 일본에서 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나시키 가호의 청소년 소설『서쪽 마녀가 죽었다』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지난 2008년 일본에서 영화로 제작되어 된 데에 이어, 문부성 청소년 추천 영화로 선정되어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영국의 저명한 아동문학가 베티 모건 보인에게 사사 받은 작가는 친환경주의 슬로우 라이프를 지향하고 주인공이 자연과 동화되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며 섬세하고 절제된 묘사를 통해 ‘생명의 존엄성’을 스스럼없이 표현했다. 감수성 예민한 사춘기 소녀 마이의 심경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한 『서쪽 마녀가 죽었다』는 발표 당시부터 일본 문단의 주목을 받으며 각종 문학상을 석권하였다.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등교를 거부하는 마이는 결국 영국인인 외할머니 집에서 지내기로 한다. 그러던 중 할머니 집안에는 대대손손 남다른 예지력과 사물을 대하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지닌 피가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마이는 할머니를 서쪽 마녀라 부르게 되고, 서쪽 마녀 할머니와 혹독한 ‘마녀 수행’을 하기로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일찍 자고, 집안일을 도우며 모든 것은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마녀 수행’을 군소리 없이 해 가며 마이는 서서히 세상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한다. 예상하지 못한 사건으로 할머니와의 사이가 서먹해지고 다시 자기 안으로 움츠려드는 마이. 하지만 할머니가 죽기 직전 마지막으로 남긴 메시지를 통해 마이는 진정한 삶의 의미에 대한 힌트를 얻고 세상으로 멋진 한 발자국을 내민다.

『서쪽 마녀가 죽었다』는 일본에서 특별한 홍보 자료 없이 입소문만으로 출간 이래 십여 년간 200만부라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연령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오랜 기간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작품은 담담하게 주고받는 주인공들의 대화를 통해 인간 내면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묘사하여 독자의 감수성을 끌어당긴다.

“아이 노우(I know)”가 주는 안도감
이 작품에 나오는 어른들 중에 마이에게 어째서 학교에 가려고 하지 않는지 묻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저 마이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게끔 지켜볼 뿐이고, 어느 누구도 그런 마이를 몰아붙이지 않는다. 첫 만남에서 왜 이곳에 오게 됐느냐고 다그치는 겐지 씨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한창 예민한 사춘기의 아이들은 자신들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그것을 분출하기까지 상당히 시간이 걸린다. 이때 아이들의 마음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간섭하거나 채근하게 된다면 아이들은 자신들의 감정을 분출하기는커녕 스스로의 세계에 빠져버리기 십상이다. 마이의 경우, 자신의 존재 자체에 의문을 가지고 시골 할머니와 당분간 살게 되지만, 할머니는 이런 마이에게 어떠한 간섭이나 혹은 잔소리도 하지 않는다. 묵묵히 마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연하고 일관된 태도로 받아 줄 뿐이다. 대신 마이의 어떠한 생각과 말, 행동도 할머니는 다 이해하고 알고 있다는 듯이 던지는 한 마디 “아이 노우.(I know.)”는 마이에게 큰 안도감을 준다. 한없이 여리고 순수하기만 한 아이들은 나름대로의 세파를 겪으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어른이 되어간다. 건강한 소년이었을 마른 얼굴이 피로와 주름으로 희미하게 그늘진 마이의 아빠처럼 말이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에는 그만한 시간과 여유가 필요하다. 그 아이들에게는 어설픈 관심이나 간섭보다는 서쪽 마녀인 할머니처럼 묵묵히 지켜보고 알아주는 “아이 노우.(I know.)” 의 단 한 마디가 훨씬 큰 힘이 될 것이다.

‘마녀 수행’을 통해 살아가는 즐거움을 배운다
인적이 드문 산속에 있는 할머니네 집 주변은 마이에게 그야말로 별세계다. 마늘이 장미의 비료가 된다거나, 양파가 좋은 수면제가 된다거나, 먹고 먹히는 족제비와 닭장 속 닭들의 먹이사슬에 이르기까지 도시에서만 살았던 마이에게는 이 모든 것이 그저 신비로워 보인다. 하지만 할머니는 이 별세계에 대해서 손녀 마이에게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 그저 마이가 스스로 그것을 느끼고 받아들이기를 바란다. 마이는 이러한 할머니의 마음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집안일을 돕고 자신의 일은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마녀 수행’을 자청한다. 그리고 마이가 마녀로서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갈수록 마이도 점점 성장하고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에서 할머니와의 완벽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마이의 ‘마녀 수행’은 이 작품의 기저에 깔린 사람이 성장하는 것은 쉽지만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잔혹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뛰어 넘어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즐거움이다, 라는 것을 알려주는 하나의 통과의례다. 마지막까지 할머니가 마이에게 남긴 메시지는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그 해답을 알려준다.

줄거리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등교를 거부하는 마이는 결국 영국인인 외할머니 집에서 지내기로 한다. 그
러던 중 할머니 집안에 대대손손 날카로운 통찰력과 예리한 예지력을 지닌 피가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마이는 그날부터 할머니와 혹독한 ‘마녀 수행’을 하기로 한다. 마이는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고, 모든 것은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마녀 수행을 군소리 없이 해 가며 서서히 세상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한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사건으로 할머니와의 사이가 서먹해지고 다시 자기 안으로 움츠려드는 마이. 과연 마이는 서쪽 마녀와 이전과 같은 사이로 돌아갈 수 있을까?

마이는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가 좋았다. ‘할머니가 정말 좋아.’라는 말을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연발했다. 아빠나 엄마한테는 왠지 부끄러워서 좋아한다는 말을 할 수 없었다. 할머니가 외국 사람이어서 오히려 직접적인 감정 표현이 가능한 건지도 몰랐다. 그럴 때마다 할머니는 웃으며,
“아이 노우.(I Know.)”
라고 대답했다. 패턴처럼 굳어져 버린 그 말은 마치 동지 사이의 비밀 암호 같았다.
(본문 13~14쪽)

“그럼 나는 영혼과 몸의 합체라는 말이야?”
“그래. 죽는다는 것은 그중 몸 부분이 없어진다는 의미니까 죽은 다음에도 마이가 지금처럼 살아 움직이는 마이라고 하기는 어렵겠구나.”
“그럼 마녀는 살아 있을 때부터 죽는 연습을 하는 거야?”
“그래. 충분히 살기 위해서 죽는 연습을 해야 하는 거란다.”
마이는 골똘히 생각했다.
“그럼 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아. 마치 괴로워하기 위해 몸이 있는 것 같아.”
(……)
“성장 같은 거…….”
마이는 왠지 화가 났다.
“성장 같은 거 안 해도 돼.”
할머니는 난감한 듯이 한숨을 쉬며 타이르듯 말했다.
“그래, 그럴 수도 있지. 그렇지만 그게 영혼의 본질이니까 어쩔 수 없단다. 봄이 되면 싹이 나고 그 싹이 햇빛을 향해 뻗어나듯이 영혼도 성장하고 싶어 해.”
마이는 이해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만 오랫동안 돌덩어리처럼 마음을 짓누르고 있던 고민이 없어지고 다른 문이 활짝 열린 것처럼 기분이 가벼워졌다.
“그리고 몸이 있어 좋은 것도 많이 있단다. 마이는 이 라벤다 향이 나는 시트를 덮으면 행복하지 않니? 추운 겨울 양지바른 곳에서 햇빛을 쬐고 있거나, 더운 여름에 나무 그늘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낄 때 행복하지 않아? 처음으로 철봉을 넘었을 때, 자기 몸이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는 즐거움을 느낀 적 없어?”
분명 그랬다. 마이는 대답 대신 뽀로통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할머니는 웃으면서 이제 포기해라라고 하는 듯이 “오늘은 그만 자자.”라고 말했다.
(본문 97~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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