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07

꿈꾸는 도자기

김평 글, 이광익 그림 | 책읽는곰
꿈꾸는 도자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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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9년 08월 20일 | 페이지 : 40쪽 | 크기 : 27 x 25.2cm
ISBN_13 : 978-89-93242-14-0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1700 | 독자 서평(8)
교과관련
5~6세, 사회 생활 공통 공통 사회 현상과 환경 우리 문화와 지리에 관심 가져요
1학년 국어 1학기 03월 1. 배우는 기쁨
1학년 국어 2학기 12월 7. 상상의 날개를 펴고
수상&선정
열린어린이 2009 겨울 방학 권장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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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속 그림들과 친구 되어 노니는 두리를 통해 도자기가 만들어지는 과정, 도자기 속에 숨은 재미난 이야기들을 만납니다. 두리네 가족은 3대가 함께 도자기를 만듭니다. 아빠는 수비가 끝낸 흙을 반죽하고, 할아버지는 흙을 물레에 올려 도자기를 빚고, 엄마는 무늬를 새기고, 삼촌은 잿물을 입히는 일을 하지요. 정성을 다해 우리 것을 지키는 훌륭한 가족입니다. 하지만 두리는 아무도 자기와 놀아 주지 않자 따분해 합니다. 그러던 두리에게 누군가 “나랑 같이 놀래?” 말을 건네요.

정체 모를 초록빛 아이는 술래잡기를 하자며 도자기 창고로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두리는 더 많은 친구들을 만나지요. 먼저 도자기 속에서 춤추던 학과 흥겹게 가야금을 연주하는 할아버지를 만납니다. 먹음직한 포도가 잔뜩 열린 넝쿨에서 그네를 타고, 커다란 물고기와 함께 헤엄도 치고, 용을 타고 하늘로 날아오르기도 했지요. 두리와 함께 도자기 세상으로 술래잡기를 떠나 보세요. 환상 속으로 끌어들여 도자기에 대해 자연스레 알게 하는 구성이 흥미롭습니다. 뒷부분에는 본문에 나온 여러 도자기들을 보다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도자기의 질감이 느껴지는 황토색을 주조로 삼고, 청자의 푸른빛과 백자의 젖빛을 알맞게 배치한 그림이 탁월합니다.

☞ 웹진 『열린어린이』 관련 기사 보기

김평
남해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고,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어린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사진작가인 남편, 초등학생 딸과 함께 살면서, 아주 오래전부터 이 땅에 살아온 사람들과 자연의 이야기를 글에 담고자 합니다. 평화 운동가 문정현 신부와 함께 대추리에 머물며 『신부님, 평화가 뭐예요』를 쓰기도 했습니다. 그 밖에 지은 책으로 『일연 스님의 단군 이야기』『여우와 메추라기』『재주 많은 숯』 들이 있습니다.
이광익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재주꾼 삼총사』『백두산 천지가 생겨난 이야기』『용감한 꼬마 생쥐』『구스코 부도리의 전기』『버리데기』『쨍아』『꿈꾸는 도자기』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용이 구름 사이로 삐죽 고개를 내밀고, 아이들은 포도 넝쿨에 주렁주렁 매달려 놀고,
거문고 타는 할아버지 곁에서 너울너울 춤추는 학을 만날 수 있는 곳,
박물관 최고의 판타지 공간, 도자기 속으로 초대합니다!

이번 방학에는 도자기 속 그림들과 친구가 되어 보자!

이제 여름 방학이 끝나갑니다. 이 무렵이면 박물관은 방학 숙제를 마무리하려는 어린이들로 북적거립니다. 이곳저곳에서 플래시를 터뜨리며 사진을 찍어 대는가 하면, 유물을 보호하는 유리 장에 종이를 대고 유물 관련 정보를 메모하는 어린이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박물관을 점령한 꼬마 관람객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정작 봐야 할 유물보다는 유물 관련 정보를 더 열심히 보는 것 같습니다. 하기야 어른이 봐도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은 그다지 재미가 없습니다. 특히 박물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도자기는 그 비슷비슷한 생김새에 멀찍이 떨어져 휙휙 지나치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도자기 앞으로 한 발짝만 다가가 그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본 사람이라면 도자기 속에 펼쳐진 광경에 놀라게 될 것입니다. 살랑살랑 부드러운 바람이 하늘하늘 버드나무를 흔들고, 커다란 학이 우아하게 날개를 펼치고, 작은 동물들이 머루처럼 새까만 눈동자를 빛내는 광경에 말입니다. 운이 좋으면 마음 통하는 도자기 속 친구를 사귈 수도 있습니다. 화가 이중섭은 고려 도자기인 ‘청자 포도 동자 무늬 조롱박 모양 주전자’에서 포도 넝쿨 사이에 매달린 여덟 명의 아이들과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는 이 도자기를 보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자주 드나들었지요. 그래서인지 이중섭의 아이 그림은 이 도자기 속 아이들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꿈꾸는 도자기』의 주인공 두리도 이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 포도 넝쿨에 매달려 출렁출렁 그네를 타고 놉니다. 화가 이중섭이 더 이상 찾아오지 않자 도자기 속 아이들도 많이 심심했나 봅니다. “우리랑 같이 나무 타기 하지 않을래?” 하고 두리에게 먼저 손짓을 한 걸 보면 말입니다.

흙이 물을 만나고 불을 거쳐 얻은 생명, 도자기

할아버지, 엄마, 아빠, 삼촌, 두리까지 3대가 함께 사는 두리네 집은 도자기 공방입니다. 아빠는 수비를 끝낸 흙을 반죽하고, 할아버지는 반죽한 흙을 물레에 올려 도자기를 빚고, 엄마는 도자기에 무늬를 새기고, 삼촌은 잿물을 입히고……. 모두 도자기를 만드느라 정신없이 바쁩니다. “아무도 나랑 안 놀아 줘!” 잔뜩 심통이 난 두리에게 “나랑 같이 놀래?” 하면서 다가온 아이가 있습니다. 옥빛인지 물빛인지 모를 신비한 초록빛을 내는 아이를 쫓아간 곳은 할아버지의 보물 창고. “나랑 술래잡기 하자. 네가 술래!” 두리는 영문도 모른 채 초록빛 아이와 술래잡기를 벌이게 됩니다. 그리고 초록빛 아이를 쫓다가 거문고 타는 할아버지와 춤추는 학, 포도 넝쿨 속 아이들, 커다란 물고기와 구름을 뚫고 날아오르는 용을 만납니다. 하나같이 멋진 모습을 뽐내는 친구들입니다. 그런데 너도 나도 두리에게 같이 놀자고 말은 거는 걸 보면 많이들 심심했던 모양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친구들은 모두 사람의 눈길이 그리운 박물관의 도자기들이거든요. 방학이나 주말에만 우르르 몰려와 힐끗 쳐다보고 휙휙 지나쳐 버리는 친구들이 고작이니 얼마나 심심했겠어요.
작가 김평은 이 책을 쓰면서 가장 먼저 도자기 속 그림들과 친구와 되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도자기들을 보고 또 보면서 마음 맞는 도자기 친구를 만나게 되었고, 『꿈꾸는 도자기』에 그 친구들을 등장시켰지요. 그리고 아쉽게도 지금은 일본 오사카 시립동양도자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청자 여자아이 모양 연적’을 두리의 여자 친구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작가가 선택한 도자기 친구들은 국보도 아니고 보물도 아닙니다. 비록 금이 가고 색이 바랬지만 “우리 같이 놀자.”며 작가의 손을 잡아 준 고마운 친구들입니다.
화가 이광익은 입체 작품인 도자기를 평면 공간인 그림책 속에 아름답게 담아냈습니다. 도자기를 만드는 태토의 색인 황토색을 주조색으로 하고, 청자 푸른빛과 백자의 젖빛을 세심하게 조합하여 두리에게 멋진 판타지 공간을 만들어 주었답니다.
“아빠, 지금 뭐 해?”
“응, 수비한 흙을 반죽하고 있지.
이렇게 발로 꾹꾹 밟아 공기를 빼 줘야 좋은 도자기가 되거든.”
아빠는 두리를 돌아보지도 않고 흙만 밟고 있어요.
“아빠, 나도 나도!”
“어, 안 돼! 아빠 지금 바쁘니까 다른 데 가서 놀아라.”

“할아버지!”
두리는 할아버지가 있는 작업장으로 갔어요.
할아버지는 고개만 끄덕할 뿐 물레에서 손을 떼지 않아요.
오늘은 쭈글쭈글한 손으로 간지럼을 태우지 않을 모양이에요.
“할아버지, 항아리 만들어요?”
할아버지는 대답 대신 땀방울을 똑 떨어뜨렸어요.
(본문 8~11쪽)

“우리랑 같이 나무 타기 하지 않을래?
나무 타다가 목마르면 포도도 따 먹고.
여기 포도가 얼마나 달콤한데.”
포도 넝쿨에 매달린 아이들이 두리를 보고 손짓해요.
두리는 입안 가득 침이 고였어요.
새콤달콤한 포도송이를 뚝 따 들고는 포도 넝쿨에 매달려 출렁출렁 그네를 타는데…….

“킥킥킥!”
초록빛 아이가 포도 넝쿨 사이로 보였다 안 보였다 하며 멀어지고 있어요.
“거기 서! 기다려!”
(본문 20~21쪽)

(총8개의 리뷰가 등록되었습니다.)

가마에서 그릇 내는 날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도요새 2009-09-30

마침 가마에서 그릇을 내는 가을날, OO요에 간 적이 있습니다. 개밥그릇도 자기인 조용한 산 속에 자리잡은 장작가마 앞에 앉아, 꺼내 놓은 그릇들이 식으며 내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유약에 금이 가면서 그릇이 마르는 소리, 참 듣기 좋았습니다. 돌이켜 잊지 못할 소리 중 하나입니다.  이 책을 펼치니 여기도 엎어진 고양이 밥그릇이 청자기네요. 그 집 짝발이의 분청 밥그릇도 탐났었는데... 가마골에서 도자기를 구우며 사는 두리네 ...

도자기로 만드는 친구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민영원 2009-09-30

두리를 따라 한 장씩 그림책을 보고 있는데, 항아리 뒤쪽으로 빼꼼 숨어있는 초록빛 아이를 찾아 냈다. 개구쟁이 친구같은 표정을 하고 있는 초록빛 아이를 보니 왠지 친근감이 느껴지고 즐거운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두리와 초록빛 아이는 도자기 그림속을 다니면서 그네도 타고, 수영도 하고, 술래잡기 하면서 즐겁게 놀았다. 책을 읽는 동안 내 마음도 함께 뛰어다니고, 놀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나도 친구들이랑 그렇게 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마을도 황토가 유명하다...

우리의 아름다운 도자기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알 수 있는 책 (평점: 독자 평점, 추천:1)
이은희 2009-09-25

제목이 참 아름다운 책입니다. 제목 때문에 더 끌렸던 책이었지요. 그래서 내 손에 있는 이 책은 도자기에 대한 이야기… 어렵게 도자기란 이런거고 저런거고…라는 힘든 설명이 아닌 재미있는 창작 동화이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나면 도자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떤 도자기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 두리는 너무 심심하다. 어른들이 도자기를 만드는 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에 놀아 줄 사람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놀아달라고 조릅니다. ...

그림의 힘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고나은 2009-09-24

이광익 선생님의 그림을 아주 좋아하는 마니아입니다!이번 책은 전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그림책이네요.도자기를 소재로.. 역시 이광익 선생님은 사전에 공부를 많이 하시는 분인 것 같습니다.다음엔 어떤 책을 보여 주실지 기대가 됩니다.

도자기 만들기 체험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문승필 2009-09-24

엄마와 도자기 만드는 체험을 하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어려웠지만 친절하게 가르쳐 주셔서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흙이 생각보다 아주 부드러웠고, 형태를 잡으며 도자기를 만드는 것,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단단하게 굳는 과정이 놀라웠습니다. 역시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처음에 생각한 대로 모양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알찬 체험, 또 가고 싶은 체험이었습니다.도자기 체험을 기념 삼아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두리가 ...

도자기 속에 담긴 우리의 혼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이은미 2009-09-24

제가 좋아하는 한자가 있습니다. 어릴 적엔 이 한자를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레벨업!!!!된 것만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요즘에야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다들 한자신동이 되는 탓에 그럴 일은 없겠지만, 제 생각엔 초등학교에서도 책가방 좀 돌리는 정도 돼야 이 한자를 정확하게 쓸 수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바로 韓입니다. 단순히 획수가 많아서 레벨법의 느낌이 들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렵니다. 뭔가 우리에게는 특별한 한자니까요. 시험에 단골로 나오던 이유도 우리 모두가 꼭 알아야&n...

도자기가 친근하고 가깝게 느껴져요...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조혜경 2009-09-03

얼마 전에 작은 체험행사에 갔었는데, 그곳 한쪽 코너에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이 있었어요. 그래서 딸아이와 함께 직접 물레를 돌리며 흙으로 작은 그릇을 하나 만들어 보았어요. 처음 돌리는 물레도 익숙치 않았고, 손으로 모양을 잡아가며 그릇을 만드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어요. 아니 어렵고 힘들었어요. 비록 모양은 삐뚤삐뚤하였고, 예쁘지는 않았지만, 힘들고 어렵게 완성한 것이기에, 볼 때마다 뿌듯하고 흐뭇했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나마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본다면, 도자기가 얼마나 많...

두리와 함께 놀며 만난, 우리 도자기 (평점: 독자 평점, 추천:1)
채현수 2009-09-03

오늘도 두리는 강아지 누렁이와 고양이 나비와 셋이서 친구도 없는 가마골에서 소꼽놀이를 하고 있어요. 아빠에게 가서 말을 걸어보지만, 아빠는 흙반죽에 공기를 빼줘야 한다며 발로 꾹꾹 밟고 있네요. 할아버지는 항아리의 형태를 만드는 물레질을 하고 계시고, 엄마는 할아버지께서 만드는 항아리에 무늬를 세기는 꽃무늬 도장을 찍고 계시고, 삼촌은 엄마께서 꽃무늬 문양을 찍은 항아리를 잿물에 담그고 있어요. 심심한 두리와 놀아줄 사람은 가마골에 정말 아무도 없나봐요. 언제부터 함께 있었는지 초롯빛 아이가 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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