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아동문고 250

불량한 자전거 여행

김남중 장편동화, 허태준 그림 | 창비
불량한 자전거 여행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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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9년 07월 28일 | 페이지 : 232쪽 | 크기 : 15.2 x 22.5cm
ISBN_13 : 978-89-364-4250-7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750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5학년 국어 1학기 06월 7. 상상의 날개
6학년 국어 1학기 06월 8. 함께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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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을 배경으로 11박 12일 간 자전거 여행을 떠나는 여행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봅니다. 호진이는 부모님이 자신은 안중에 두지도 않고 이혼을 결정하자 광주로 내려가 얼결에 삼촌의 자전거 여행에 따라 나섭니다. 구례와 부산을 거쳐 강원도 고성에 이르기까지 1,100km를 달리는 자전거 순례. 호진이는 가지각색의 사연을 가진 참가자들과 땀을 흘리며 저마다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넘기 위해 페달을 밟고 또 밟습니다. 다양한 삶의 체취가 느껴지는 에피소드들이 흡입력 넘치게 전개되어 독자들을 책 속 자전거 여행으로 이끕니다.
김남중
1972년 전라북도 익산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2004년에 동화 『덤벼라, 곰!』으로 제5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장편 소년소설 『기찻길 옆 동네』로 제8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동화집 『자존심』으로 2006년 ‘올해의 예술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황토』『들소의 꿈』『붕어 낚시 삼총사』『주먹곰을 지켜라』『하늘을 날다』『빨주노초파남보똥』(공저), 『살아 있었니』『불량한 자전거 여행』 등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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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준
1972년에 충청남도 서산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창작집단 오돌또기에서 일했으며,「바리 공주」라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영화 포스터와 어린이책 일러스트 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고구려의 혼 고선지』『맛있는 음악 공부』『주희』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인터넷서점 인터파크에서 연재돼 열띤 호응을 얻은 이 작품은, 장편 소년소설 『기찻길 옆 동네』로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 대상, 동화집 『자존심』으로 2006년 ‘올해의 예술상’을 받은 김남중의 새 장편동화다. 뜨거운 여름 11박 12일 1,100킬로 자전거 여행을 떠난 사람들과 한 소년의 이야기가 로드무비처럼 전개된다. 속도감 있는 문장과 익살 가득한 에피소드의 연속으로 독자를 잡아끌며 열정과 도전의 에너지로 독자를 전염시키는 작품으로, 무엇보다 단숨에 읽히는 흡입력이 일품이다.
이혼을 결정한 부모에 반발해 집을 뛰쳐나간 6학년 신호진. 식구들로부터 사회부적응자로 낙인찍힌 삼촌을 찾아 광주로 떠나고, 삼촌을 따라 자전거 여행에 나서게 된다. 울고 웃으며 뜨겁게 여행을 마친 호진이는 이후 자기 가족의 돌파구를 찾아 엄마 아빠를 자전거 여행에 나서게 하는 도발적인 계획을 세운다. 호진이의 계획이 감행되는 마지막 장면은 가슴 찡한 감동을 남긴다. 초등학생뿐 아니라 청소년, 나아가 온 가족이 함께 읽을 책으로 권할 만하다.

삶의 체취가 진한 로드무비 같은 동화

이 작품은 파탄 직전의 엄마 아빠와 6학년 호진이의 가족 이야기면서, 호진이가 열이틀 동안 참가자 9명과 한 자전거 여행 이야기다. 호진이는 이혼을 결정한 부모에 반발해 광주로 달아나 삼촌을 만나고, 얼결에 자전거 여행을 떠나 부산을 거쳐 강원도 끝까지 달린다.
뜨거운 8월의 자전거 여행은 한 편의 로드무비 같다. 쏟아지는 에피소드들이 독자를 웃기고 울리며 여행 안으로 끌어들인다. 왕따였던 청소년, 알코올 중독 실업자, 자전거 세계일주 중인 외국인 커플, 초등 예비교사, 말기 암 환자 등 가지각색의 여행자가 저마다의 문제와 아픔에 부딪쳐가며 페달을 밟는 여정은 다양한 삶의 체취를 진하게 담아낸다. 호진이도 그들과 복작이며 차츰 ‘엄마, 아빠, 나’를 여유롭게 바라보게 된다. 문제없는 사람이 없고 문제를 해결할 사람도 없어 도움이 절실한 가족. 호진이는 “농담 아니면 미친 짓” 같던 자전거 여행과 “아무 걱정도 불안도 없”이 미시령을 오르던 자신을 다시 떠올리며, 돌파구에 대한 힌트를 얻는다.

여행길 위에서 성장해 아이 스스로 준비한 또 다른 여행

그래서 호진이가 준비한 것이 바로 또 다른 자전거 여행이다. 엄마 아빠가 함께 비도 맞고 더워서 고생도 하고 산도 오르고 모닥불 앞에 앉아 이야기도 나누면, 그러면 뭔가 달라질 것 같다는 호진이. 여행을 마치고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은 호진이는 전화로 엄마 아빠 각각을 속여 자기를 데리러 오라며 2차 자전거 순례 출발지를 알려준다. 호진이 계획은 자전거로 부산까지 같이 갈 엄마 아빠를 만나러 자기도 자전거로 부산까지 가고, 셋이 만나 함께 자전거로 서울까지 가는 것. 호진이는 “내가 페달을 구르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았다.”는 여행 중 통찰을 자기 가족에게 직접 적용한 셈이다.
그렇다고 이 작품은 오르막 다음엔 내리막이라면서 그 이후의 가족상황을 낙관하지 않는다. 자전거로 산과 언덕을 수없이 오르며 “산 하나를 넘었다고 해서 다른 산이 고개를 숙이지는 않았다.”고 느낀 것처럼, 호진이는 내리막 다음에 다시 오르막일지 모를 일을 그저 감행할 뿐이다. “우리 가족은 어떤 여행을 하게 될까? 여행이 끝나면 어떤 모습으로 바뀌게 될까?” 궁금해하면서.
1. 밤 열한시 마지막 기차
2. 여자친구의 이상한 여행
3. 섬진강을 따라가며 지리산을 보다
4. 거지 떼
5. 불지옥과 물 천국
6. 모닥불, 그리고 열네 번째 참가자
7. 아! 미시령
8. 출발 준비

지은이의 말 - 자전거 도둑과 자전거 여행
“나 여행 중이야.”
“호진아, 엄마 속 타서 죽기 전에 빨리 돌아와.”
“이혼했어?”
엄마가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이혼을 하루 이틀 만에 할 수 없다는 거 나도 안다. 적어도 사 주가 필요하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판사 할아버지는 이혼을 하려는 부부에게 늘 “사 주 뒤에 뵙겠습니다.”라고 말한다. 그 전에 엄마한테 나도 우리 집 삼분의 일이라는 걸 강력하게 알려 줄 필요가 있다.
“또 전화할게. 아빠한테는 절대 말하지 마.”

엄마가 뭐라고 하기 전에 전화를 끊고 아빠한테 전화를 걸었다. 아빠도 신호가 가자마자 전화를 받았다.
“호진이냐?”
“응.”
“너 지금 어디야? 어서 말해!”
아빠가 당장이라도 달려올 것처럼 다급하게 말했다.
“여행 중이야.”
“빨리 집으로 안 들어와?”
아빠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서울에 있는 아빠 사무실 사람들이야 깜짝 놀라겠지만 지리산 밑에 있는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아빠가 그러니까 안 들어가는 거야. 끊어요.”
“끊지 마!”
(본문 76~77쪽)

내가 마지막이었다. 다들 내 얼굴을 바라보았지만 할 이야기가 없었다. 집 나온 초등학생 이야기. 멋있지도, 슬프지도, 재미있지도 않다. 은영이 누나와 단둘이라면 이야기를 할지 모르지만 사람들이 많은 데서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삼촌 따라 여행 왔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왔는데 너무 힘들어요.”
멋모르고 고생했다는데도 사람들은 나를 부러워했다. 자기들도 어릴 때부터 자전거 여행을 알았으면 좋았을 거라고 떠들었다.

내 이야기는 그걸로 끝이었지만 내 생각은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엄마 아빠는 어떻게 지낼까? 내가 연락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래도 나를 찾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슬펐다. 나는 엄마 아빠한테 그만큼밖에 안 되는 아이일까? 그래서 나를 두고도 미련 없이 이혼하겠다고 나서는 걸까?
(본문 1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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