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우리 춤, 신명나는 마당놀이 : 우리나라 민속극 이야기

호원희 글, 전미화, 이경아 그림, 정형호 감수 | 주니어랜덤
흥겨운 우리 춤, 신명나는 마당놀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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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9년 07월 25일 | 페이지 : 132쪽 | 크기 : 18.8 x 24.5cm
ISBN_13 : 978-89-255-3340-7 | KDC : 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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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600 | 독자 서평(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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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이 도서는 품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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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통 탈춤과 민속극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는 책입니다. 연극부 고지식 선생님과 아이들의 특별 활동 수업 이야기를 바탕으로, 연극의 시작, 우리나라 민속극의 역사, 우리나라 탈춤의 종류와 구성, 탈춤에 숨은 풍자와 해학, 탈춤의 등장인물과 탈, 양주별산대놀이, 봉산탈춤, 하회별신굿탈놀이, 꼭두각시놀음 등 대표적인 우리 민속극의 유래와 특징에 대해 두루 살펴봅니다. 연극부 아이들의 수업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우리 문화와 흥겨운 민속극의 매력을 알게 됩니다. 풍부한 사진 자료와 그림이 이해를 돕습니다.
호원희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덕성여자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하였습니다. 그동안 어린이 책을 기획 집필하는 모임인 ‘우리누리’ 등에서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글을 써 왔습니다.『까치까치 설날은』『아리랑 아라리요』『비나이다, 비나이다』『평화를 지킨 사람들』『다시 쓰는 이야기 한국사』『새로 쓰는 이야기 세계사』 등 다수의 어린이 책과 『우리 아이 꿰뚫어보기』『엄마랑 같이 하는 생활 속 알뜰 공부』 등 부모를 위한 책들을 펴냈습니다.
전미화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를 그림 공부를 했습니다. 더불어 사람을 바라보는 철학이 담긴 그림책을 만드는 작가가 되고자 합니다. 그린 책으로 『밥 안 먹는 색시』『흥겨운 우리 춤, 신명나는 마당놀이』, 쓰고 그린 책으로 『눈썹 올라간 철이』가 있습니다.
이경아
상명대학교 섬유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그림책과 일러스트를 공부했습니다. 『미추왕』『옥상의 민들레꽃』『지구온난화 이야기』『발해의 역사와 문화』『풍장의 교실』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정형호
중앙대에서 「한국 가면극의 유형과 전승원리 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탈놀이를 통해 기층 민중들의 현실적 한과 이를 긍정적인 삶의 자세로 전환하는 신명풀이의 양상을 중심으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20세기 민중생활사연구단 연구교수로 있으며, 중앙대 민속학과, 안양대 국문과,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서 강의를 하고, 문화재전문위원(문화재청)으로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양주별산대놀이』『강령탈춤』『한국 민속문화의 지속과 변화』 등이 있습니다.

▪ 엄마, 이번 방학엔 탈춤 공연 보러 갈래요!

뮤지컬, 오페라 등 서양의 연극이나 음악극은 쉽게 접할 수 있고 재미가 있는데, 탈춤이나 마당놀이와 같은 우리 민속극은 어디에서 하는지도 모르겠고, 재미도 없다고요?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우리 문화를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사는 우리나라 사람이면서도 의외로 우리나라 전통 민속극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그저 민속극이나 전통 공연이라고 하면 왠지 나이 많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나 어울리는 지루하고 고리타분한 공연이라고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사실 서양의 연극을 보면, 화려한 조명 아래 높고 멋진 무대 위에서 세련된 복장을 입고 분장을 한 배우가 등장해 웅장한 음악에 맞춰 멋들어진 공연을 펼쳐요.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화려한 무대에 눈길이 쏠리게 마련이지요. 하지만 우리 민속극은 특별한 무대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너른 마당에 구경하는 사람들이 빙 둘러 앉으면 그곳이 곧 무대가 돼요. 또 징, 꽹과리, 장구, 북 등의 장단에 맞춰 탈을 쓴 사람이 나와 과장된 몸짓으로 춤을 추거나 알아듣기 어려운 대사를 해요. 어떨 때는 특별한 대사도 없이 내용이 전개되기도 하지요. 그래서 민속극은 내용이나 특징, 사전 정보 등이 부족하면 지루하고 재미없는 공연이 되고 말아요. 하지만 민속극의 특징과 내용을 조금이라도 알게 되면 우리 탈춤과 민속극의 흥겨운 가락에 절로 어깨춤이 나고, 단순히 극을 구경하는 관객이 아닌 직접 참여하는 배우가 되어 신명 나는 탈춤(또는 마당놀이)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어요. 이번 방학에는 어린이 뮤지컬이나 서양 연극이 아닌, 해학과 신명이 넘치는 우리 민족 고유의 민속극의 세계에 빠져 보는 건 어떨까요?

▪ 봉산탈춤, 양주별산대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 꼭두각시놀음을 한 권에 담은 특별한 어린이책!

지금껏 우리 민속극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졌다고 하는 <봉산탈춤>, <양주별산대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 <꼭두각시놀음> 등을 어린이 책으로 다룬 책을 찾기란 정말 힘들었어요. 그나마 우리 민속극을 다루었다고 하더라고 간단히 줄거리나 대본 정도를 소개할 뿐이었지요. 하지만 『흥겨운 우리 춤, 신명 나는 마당놀이』는 초등학교 연극부 특별 활동 수업 시간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해서, 무엇을 민속극이라고 하는지, 우리가 알고 있는 민속극 외에 또 어떤 민속극들이 있는지 알기 쉽게 분류해 놓고, 각 공연의 특징을 비교해 보고, 직접 대본을 각색하여 오늘날의 상황에 맞게 각 공연에 참여해 볼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요. 책 속에 나오는 15번의 연극부 수업 내용을 따라 가다 보면, 어느덧 우리 민속극을 제대로 알게 되고 흥겨운 우리 춤의 세계에 빠져 드는 경험을 할 수 있지요. 무엇을 공부하든 그 분야의 역사, 뿌리를 알아 두는 것이 꼭 필요하듯 우리 연극의 뿌리가 되는 민속극을 잘 알게 되면, 어느 공연을 보더라도 풍부한 상상력과 지식을 바탕으로 제대로 폭넓게 감상할 수 있게 된답니다. 『흥겨운 우리 춤, 신명 나는 마당놀이』는 우리 문화에 눈을 뜨기 시작한 어린이를 비롯하여 우리 민속극에 대해 알고 싶은 어른들께도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에요.

▪ 고지식 선생님이 떳다! 앞으로의 연극부 수업은 어떻게 될까?

연극배우가 꿈인 아름이는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연극에서 주인공 역할을 하는 게 소원이에요. 그래서 특별 활동 시간에 친구 예서를 졸라 함께 연극부에 가입하지요. 하지만 연극부 수업은 엉뚱하게도 <로미오와 줄리엣>은커녕 우리나라 탈춤과 인형극에 대해 배운다고 해요. 자신이 생각한 연극 수업과 동떨어진 고지식 선생님의 괴상한 수업이 못마땅한 아름이는 특별 활동 시간이 괴롭기만 해요. 하지만 연극부 수업이 진행될수록 신명 나는 탈춤의 재미에 점점 빠져들게 되는 아름이와 친구들…….
『흥겨운 우리 춤, 신명 나는 마당놀이』는 하회별신굿탈놀이, 봉산탈춤, 꼭두각시놀음 등 그동안 한두 번은 들어 본 적이 있었던 민속극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책이에요. 배우가 되고 싶은 아름이, 가수가 꿈인 예서, 축구대장 준호, 공부 잘하는 민규, 춤 잘 추는 은지, 말괄량이 영미, 착한 진우 등 일곱 명의 연극부 어린이들과 함께 전교에서 제일 무섭다고 소문났지만 알고 보면 자상한 고지식 선생님의 민속극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어 봐요!

1. 옛날, 옛날 까마득한 옛날에
- 연극의 시작

2. 처용무에서 탈춤까지
- 우리나라 민속극의 역사

3. 김치 맛도 다르듯이
- 우리나라 탈춤의 종류

4. 마당, 과장, 경
- 탈춤의 구성과 줄거리

5. 재미있게 빗대서 놀려 주기
- 탈춤의 풍자와 해학

6. 내가 누구게?
- 탈춤에 쓰이는 탈

7. 말뚝이, 쇠뚝이, 초랭이, 이매
- 탈춤의 등장인물

8. 함께 어울리는 마당
- 탈춤의 무대

9. 배워 보자, 탈춤
- 탈춤의 춤사위와 장단

10. 두우 두우! 양반 납신다
- 양주별산대놀이의 유래와 특징

11. 사자한테 혼났지!
- 봉산탈춤의 유래와 특징

12. 할미, 베는 다 짰나?
-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유래와 특징

13. 내 맘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
- 꼭두각시놀음의 무대와 인형

14. 내가 네 할아비다!
- 꼭두각시놀음의 등장인물과 줄거리

15. 우리들이 꾸민 민속극 

“산대놀이 계통의 탈춤에서는 대부분 비슷한 탈을 써요. 대표로 양주별산대놀이의 탈을 살펴보도록 해요.”
선생님은 다시 한번 탈춤의 각 마당을 알려 주면서 등장인물을 짚어 주었어요. 그리고 설명이 끝나자 양주별산대놀이에 쓰이는 탈들을 모두 한 화면에 띄워 놓았지요.
“이제 얼마나 열심히 공부를 했나 시험을 보겠어요. 선생님이 보여 주는 탈의 이름을 말해 보세요.”
선생님이 탈을 하나씩 보여 주며 말했어요.
아이들은 시험이라는 말에 긴장했지요. 하지만 선생님이 연잎탈을 보여 주자 모두 자신 있게 대답했어요.
“머리에 연 이파리가 얹혀 있으니까 연잎이죠.”
다음은 눈이 커다란 눈끔쩍이였어요. 눈끔쩍이 탈은 눈에 구멍이 크고 안에서 눈을 떴다 감았다 할 수 있도록 장치가 되어 있어요. 그다음은 누가 봐도 단번에 알아맞힐 수 있는 원숭이, 머리카락을 한쪽으로 늘어뜨린 취발이, 깨를 뒤집어쓴 것처럼 흰 점투성이에다 볼에 혹까지 달려 있는 미얄할미, 하얀 얼굴에 연지, 곤지를 곱게 찍은 소무 등 비교적 알아맞히기 쉬운 문제가 나왔어요. 자주색 얼굴에 눈초리가 바짝 올라가고 콩알만 한 점이 가득한 탈이 나오자 진우가 제일 먼저 소리쳤어요.
“옴중탈이에요. 저번에 진아가 보고 무섭다고 했던.”
하지만 뒤이어 특색 없는 흰 얼굴의 탈이 나오자 모두들 당황했어요.
“상좌탈이에요.”
조금 망설이다가 민규가 대답했어요.
“아니야, 저건 도련님탈이야. 지난번에 샌님 마당 볼 때 나왔었다고.”
예서가 나섰어요.
“아니야, 상좌탈이 분명해. 내가 아까 설명 들으면서 다 그려 놨단 말이야.”
“아니라니까. 샌님 마당에서 말 한마디도 안 했던 도련님 얼굴이야.”
둘은 서로 지지 않고 우겨댔어요.
“도련님탈이 맞는 것 같은데 뭐. 예서는 한 번 본 얼굴을 절대 안 잊어버린다고. 유치원 때 잠깐 같은 반이었던 아이를 5년 만에 만났는데도 단번에 알아보던걸.”
준호가 예서 편을 들어 줬어요. 아름이는 이 말을 들으면 이 말이 맞는 것 같고 저 말을 들으면 저 말이 맞는 것 같았지요.
“둘 다 맞아요. 이 탈은 상좌 역할로도 쓰이고 도련님 역할로도 쓰여요. 탈춤에서는 이렇게 하나의 탈을 여러 역할에 중복해서 사용하기도 해요. 물론 옷은 갈아입죠.”
아름이는 이제야 그동안 모두 비슷비슷해 보이기만 하던 탈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각각의 탈의 특징과 짓고 있는 표정도 보이기 시작했어요.
(본문 60~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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