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과서 한강

배성호, 박형근 글, 채원경 그림 | 청어람주니어
서울 교과서 한강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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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8년 10월 30일 | 페이지 : 170쪽 | 크기 : 17.8 x 24cm
ISBN_13 : 978-89-251-1498-9 | KDC :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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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115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4학년 사회 1학기 03월 1. 우리 지역의 자연환경과 생활 모습 2. 우리 지역의 자연환경
6학년 사회 2학기 10월 2. 세계 여러 지역의 자연과 문화
6학년 사회 1학기 공통
수상&선정
열린어린이 2009 여름 방학 권장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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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살펴봅니다. 당산초등학교 어린이들과 선생님이 ‘한강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며 쓴 글을 엮은 책입니다. 한강의 지리와 역사를 다룬 1부 ‘옛날 옛날에 한강은’, 자연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를 소개하는 2부 ‘한강에서 놀자’,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꿈꾸는 3부 ‘열린 우리 한강 이야기’로 구성되었습니다. 워크북을 별책으로 제공하여, 어린이들이 직접 나들이하며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물줄기가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는지, 한강 주위에 어떤 공원이 있는지, 한강을 지키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등 한강에 대한 궁금증은 끝이 없습니다.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어린이들이 직접 조사하고 발로 뛰며 생각을 써 내려갔습니다. 역사를 비롯해 지리, 문화, 생태, 경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두루 다루는 설명글 속에 어린이들이 저마다 느낌을 표현하고, 주장을 담은 글이 실려 있어 내용이 더욱 알차게 전해집니다.
배성호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원, 평화박물관 운영위원과 국립중앙박물관 학교연계교육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하며 2011년부터 쓰일 초등 사회 교과서를 만들고 있습니다. 함께 지은 책으로 『서울 교과서 한강』『멋지다 우리 역사』『교실 속 100문 101답』『마주보는 한일사』『역사 교사로 산다는 것』 등이 있습니다.
박형근
당산초등학교 교사입니다. 그동한 쓴 책으로 『우리들의 인권 이야기』『함께하는 법 이야기』등이 있습니다.
채원경
학교에서는 아동복지를 공부하고 동화의 매력에 빠져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광고 일러스트 작업도 하고 있으며, 카페 무대륙에서 「오늘도 안녕」 전시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MY NEW YORK』『무슨 날이야』『열하일기 연암 박지원의 생각수업』『백제 소년 서동 왜국 소년 쇼토쿠를 만나다』『서울 교과서 한강』등이 있습니다. 따스한 그림을 통해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놀다 보면 알게 되는 한강에 관한 모든 것

『서울 교과서 한강』은 이 땅의 역사를 고스란히 체현한 한강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한강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시제 속에 한강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오밀조밀 서울의 모습처럼 공간화 되어 있다.

지역화 교과서 『서울의 생활』이 자료형 교과서라면 『서울 교과서 한강』은 체험형, 통합형 책으로 서울 당산초등학교 4학년, 6학년 어린이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만들었다. 『서울 교과서 한강』은 한강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3부로 구성했다. 1부 ‘옛날 옛날에 한강은’은 한강의 과거라 할 수 있고, 2부 ‘한강에서 놀자: 특별한 하루’는 한강의 현재, 3부 ‘열린 우리 한강 이야기’는 한강의 미래라 할 수 있다. 1부에서는 한강의 시작과 끝, 즉 공간적으로 접근해 이야기를 열고 있다. 그러나 이야기 하나하나는 시간을 흐름을 타고 있다. 2부는 여기, 우리의 한강 이야기로, 어린이들의 언어가 톡톡 살아 있다. 3부에서는 한강을 둘러싼 문제들을 열린 마음으로 이야기하며, 내일의 한강을 기약하고 있다.

한강의 시작과 끝

한강 공원을 산책하다 “한강은 어디에서 시작돼?”와 같은 돌발 질문이라도 받게 되면, 한가롭던 휴일이 곤경에 빠질 것이다. 서울 곳곳을 흐르며 서울 어디에서나 한강을 볼 수 있으니 크고 긴 강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대체 한강은 어디에서 시작될까?

1부 ‘옛날 옛날에 한강은’은 한강이 강원도 태백에서 시작된다는 솔깃한 해답과 함께 암사동에서 발굴된 한강 주변의 집터를 통해 한강의 지리와 역사를 동시에 따라간다. 또한 삼국시대 한국을 둘러싼 전쟁과 한국전쟁의 상처가 한강을 중심으로 회복되어 가는 과정까지 꼼꼼히 짚으며 경제, 문화에 관한 이해도 빠뜨리지 않는다. 또 어린이들이 함께 만든 책답게 엉뚱한 질문과 상상력이 곳곳에 숨어 있다. 그런데 과연, 한강은 어디에서 끝이 날까?

-우리는 한강을 책이나 인터넷 자료로만 볼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직접 찾아가는 체험을 해 보기로 했어. 한강 둔치에서 뛰어놀고 유람선도 타 보고, 한강에 오는 사람들과 인터뷰도 하며 한강을 직접 발로 건너보았지. 선유도, 노들섬, 한강 둔치 한강 시민 공원, 몽촌 역사관, 기적의 수중다리, 서울 역사박물관 등에서 새로운 체험을 하고 한강과 더불어 즐거운 추억을 만들면서 우리는 한강과 무척 친해졌어. 한강이 서해로 흘러드는 지점에 가서 직접 평화의 배에 올라 가깝고도 먼 북한 땅까지 두루 살펴본 친구들도 있어. (…) 이 글을 읽는 친구들도 한강의 역사와 문화, 환경 이야기 등에 귀 기울이며 즐거운 여행에 동참하면 좋겠어. 그럼 이제 한강을 따라 여행을 떠나볼까?
-본문에서

한강이 있어 더 신나는 서울살이

아이들이 자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교육 프로그램이 두루 보인다. 그러고 보니 요즘엔 도시 아이들이 방학마다 시골 할머니 집을 찾는 일도 드문 듯하다. 요즘처럼 바쁜 세상에 어디 마음 놓고 자연을 즐길 수나 있을까. 2부 ‘한강에서 놀자’는 자연을 잃은, 놀이를 잃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할 것이다. 어린이들의 생각을 날것 그대로, 톡톡 튀는 언어로 지금 여기 한강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담았다. 서울 당산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들이 모둠별로 선유도,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월드컵공원, 뚝섬, 서울숲, 청계천, 암사동 선사유적지, 몽촌토성 등을 탐사, 한강을 몸으로 만났다. 공원이 생겨난 배경과 나름의 특색은 물론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비법을 알뜰살뜰 담아 놓았다. 그야말로 서울의 한강을 통째로 느껴 볼 기회라 할 수 있다.

다이어리 느낌의 워크북을 별책으로 제공, 어린이들이 한강 구석구석을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나만의 지도를 만들고 이름 없는 것들에게 이름 붙여 주고 너무 뻔해서 뻔뻔한 질문에 답을 하다 보면 어느새 추억이 방울방울 피어오른다. 어린이들에게 배움이란 건 놀이처럼 습득되어 추억처럼 쌓이기 마련 아닐까?

-난지도는 철따라 온갖 풀과 꽃이 만발하던 아름다운 섬이었어. 물이 맑고 깨끗해 새들의 먹이라 할 수생 동?식물이 풍부하고, 겨울이면 고니 떼와 흰뺨검둥오리 등 수만 마리의 철새들이 날아드는 자연의 보고였어. 꽃섬이라고도 하고 오리섬이라고도 해.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지리서 <택리지>는 난지도가 좋은 풍수 조건을 가진 땅이라고 적고 있어. <택리지>에 의하면 강을 타고 굽이굽이 바닷물이 거슬러 오는 길목에 굵고 단단한 모래로 다져진 땅이 사람이 살기에 좋은 곳이래. (…) 난지도는 땅콩과 수수를 재배하던 밭이 있는 평지였어. 지대가 낮아 홍수로 집이 물에 잠기는 고통을 겪기도 했지만, 학생들의 소풍이나 청춘남녀의 데이트 장소로 사랑받았고, 영화 촬영장으로 이용되는 아름다운 섬이었어.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난지도는 꽃으로 가득했고, 오랜 길을 날아온 새들이 쉬어 가는 곳이었어. 그런데 서울의 급격한 도시화 과정에서 쓰레기 매립장이 되어 버렸지. 이후 1993년까지 15년간 생활쓰레기, 건설 폐자재, 산업 폐기물 등 약 91,00만 톤의 쓰레기가 이곳에 매립되었다고 해. 그래서 봉우리 없는 쓰레기 산이 2개 만들어졌지. 노을공원에는 94미터 높이의 쓰레기가, 하늘공원에는 98미터의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고 해.
-본문에서

암사동 선사 유적지에서 놀자
햇볕이 따뜻하고 맑은 날 우리들은 암사동으로 향했어. 암사동 선사 유적지에 도착해서 돗자리를 깔아 놓고 풀밭에서 도시락을 먹었지. 선사시대의 사람들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상상하면서 움집으로 갔어. 움집 체험관에는 그곳에 대해 설명해 주는 녹음기가 있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신석기 유물과 신석기 사람들의 생활에 관해 자세히 알 수 있었지. 움집에서 나와 전시관으로 발걸음을 옮겼어. 전시관은 1관, 2관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1관에는 신석기인들이 쓰던 물건이 전시되어 있고, 2관은 영화 감상실이야. 신석기인들의 물건은 주로 단순한 모양의 돌과 흙으로 만들어졌어. 신석기 시대의 대표 토기는 빗살무늬토기야. 책에서만 보던 것을 직접 보니 먼 옛날 조상들의 생활 모습과 신석기 시대가 가깝게 느껴졌어. 관람을 끝내고 나오는 길에 커다란 타조알을 보았어. 선사시대에 살았다면 타조알을 가지고 무엇을 했을까 상상하면서 암사동 선사 유적지를 떠났지. 아마 잊지 못할 추억의 장소가 될 것 같아.
<늘 푸른 암사동> 모둠 박혜원

-본문에서

더불어 사는 우리

3부 ‘열린 우리 한강 이야기’에서는 한강이 그동안 치러야 했던 희생과 이제 우리가 양보해야 것들을 차분히 들려준다. 녹색댐, 청계천, 대운하 등 사회적 이슈를 사이사이 소개해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가를 여러 각도에서 생각할 수 있다. 홍수를 막기 위해 필요한 인공 댐이 환경 파괴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서울의 관광명소 청계천은 생태 하천이 아니라 생명이 살기 힘들며 엄청난 전력이 필요하다는 사실, 한강을 되살리기 위해 서울시에서 준비한 한강르네상스에 대한 기대와 우려, 아이들다운 고민과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이 모든 노력이 단순히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연과 ‘더불어 살기’ 위한 것이란 걸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

-그런데 한강은 왜 다시 태어나야 하는 걸까? 한강은 1980년대 한강종합개발로 생태계가 많이 파괴되었어. 경제 성장은 환경에는 안 좋은 영향을 끼쳤거든. 개발을 위해 한강에 있는 모래와 자갈을 마구 퍼 가는 바람에 한강의 동식물들이 제대로 살지 못하게 되었어. 둘째, 홍수를 막기 위해 한강 테두리를 온통 시멘트와 콘크리트로 막고 둑을 쌓았는데, 그로 인해 환경오염이 심각해졌어. 한강 주변의 동식물들이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게 된 거야. (…) 결국 한강르네상스는 한강을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한강에 보다 쉽게 다가서고 한강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문화공간으로 만들려는 거야. (…) 한강 르네상스를 통해 한강에 있는 콘크리트 둑을 자연형 둑으로 바꾸는 등 한강을 되살리려는 계획은 참 좋아. 하지만 한강 르네상스를 준비하며 주의해야 할 점이 있어. (…) ‘서해로 세계로 열리는 한강’은 참 좋은 생각이야. 한강을 통해 서해와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지. 한국전쟁 이후 한강은 유람선을 제외하고는 뱃길이 끊어졌거든. 한강을 통해 서해와 세계로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은 좋은 것 같아. 하지만 한강을 되살리겠다는 한강 르네상스의 목표와는 맞지 않는 면이 있어. 한강을 통해 서해로 가는 뱃길을 열기 위해서는 한강의 생태계를 또 훼손해야 해. 한강에 큰 배가 다니려면 한강 바닥을 끊임없이 파헤치고, 한강의 흐름을 갑문으로 막아야 하기 때문이지. 우리나라에 대운하를 만들려는 계획을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야. 자연은 훼손되기는 쉽지만 그것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 한강을 되살리기 위한 한강르네상스가 진정으로 한강과 한강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본문에서

『서울 교과서 한강』은 한강을 중심으로 시작된 이 땅의 역사에서부터 지리, 문화, 경제, 생태환경까지 한 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고 있다. 무엇보다 한강을 누비며 아이들 스스로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니, 한강이 말하고 싶어 하는 모든 것이 들어 있다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한강 프로젝트’ 수업은 2007년 서울시교육청 교육방법혁신 연구사례로 기획, 1년에 걸쳐 운영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어린이들과 함께 책으로 만들었다.
1부. 옛날 옛날에 한강은

한강에는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을까 -선사시대
한강의 어제와 오늘, 한강 백사장
한강을 사수하라! -삼국시대
광흥창과 투금탄 -고려시대
옛 지도로 본 한강 -조선시대
새우젓 장수와 황포돛배 -조선시대
배다리와 반차도 -조선시대
아픈 역사
한강은 흐른다 -현대
평화의 배를 함께 타고

2부. 한강에서 놀자

특별한 나의 하루 선유도공원
특별한 나의 하루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특별한 나의 하루 월드컵공원
특별한 나의 하루 뚝섬, 서울숲
특별한 나의 하루 청계천
특별한 나의 하루 암사동 선사주거지, 몽촌토성

3부. 열린 우리 한강 이야기

홍수를 막기 위한 노력
숲과 물의 만남, 녹색댐
뭐, 한강에 괴물이 살고 있다고!
내일의 청계천
자연의 기적, 밤섬
한강르네상스
생명을 살리는 방생이 한강도 살릴 수 있도록
한강의 물고기길
아이들이 사각 교실에서 자연으로 나왔다. 5천 년 한결같이 우리와 함께한 한강을 온몸으로 느끼고 받아들였다. 조심조심 한강의 마음을 열고 꼬물꼬물 글로 표현했다. 이 책으로 이제 우리 아이들은 한강의 진짜 친구가 되었다. 책장을 덮으며 외치고 싶은 말이 있었다. 얘들아, 모여라! 한강과 친구하러 책 속으로 가자.
- 최지혜 (부평 기적의도서관장)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며 배운다.” 상상만 해도 멋진 일이다. 이렇게 멋진 일들이 교실 안팎에서 이루어지고 이렇게 책이 되어 나오게 되었다. 그 아이들이 부럽기도 하고 담임교사로서 책임감도 느낀다. 이 책은 체험을 통한 배움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알려주는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 정유진 (인디스쿨 대표)
『서울 교과서 한강』은 두 선생님과 어린이들이 평소 궁금한 내용과 알아야 할 사실들을 몸소 체험하며 만든 소중한 기록이다. 직접 탐사하고 조사하고 물어 가며 만들어낸 살아 있는 교과서답다.
- 송정기 (서울 삼정 초등학교장)
조선시대 서울의 교통수단은 주로 나룻배였어. 나룻배를 대려면 나루터가 있어야 하는데, 옛날 한강에는 18개 정도의 나루터가 있었다고 해. 하지만 1970년대 이후 다리가 들어서면서 하나씩 사라져 갔어. 광나루, 삼밭나루, 동작나루, 노들나루, 양화나루는 한강의 5대 나루로 각종 물품과 사람들의 집합지로 유명했지. 한강은 광나루에서부터 경강이라 불렀어. 나루가 모두 서울로 출입하는 길목이기 때문에 그랬다고 해. 경강 중에서도 광나루, 한강, 양화, 마포, 용산을 5강이라 하여 중요시 하였는데, 아마 뱃길을 이용했기 때문일 거야. 그중 마포나루의 또 다른 이름인 삼개나루는 한강의 교통과 화물 유통의 중심지였어. 그런데 옛날에도 도둑이 있었을까?

도둑 이야기 하나 들려줄게. 옛날 삼개나무에는 객주방과 보부상들, 거간꾼, 왈패들이 있었어. 그러니까 오늘날 조직폭력배의 원조인 깍쟁이 무리야. 그런데 이 깍쟁이들이 시골에서 오는 어리숙한 장사꾼이나 지방 사람들의 물건을 강제로 빼앗고 폭력을 사용해 사람들의 물건을 헐값에 사기도 했어. 그래서 지금까지 서울깍쟁이란 말이 전해지고 있는 거야. 옛날에도 도둑이 많았다고 해. 옛 한강에서 일어났던 일들…… 우리가 지금부터 꼼꼼히 지켜본다면 이런 일들이 줄어들겠지?
- 서울 당산초등학교 6학년 5반 김윤지
(본문 52쪽)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는 우리가 사는 곳에서는 볼 수 없던 잠자리, 나비, 무당벌레 등의 곤충과 부들, 나팔꽃, 조밥나무 등의 식물, 그리고 토끼, 흰뺨검둥오리 등의 동물이 있어. 무심히 풀잎을 보다 풀잎에 뽀글뽀글 거품이 일어 의아했어. 가만히 살펴보니 거품 속에서 벌레가 꿈틀거리고 있었어. 그래, 거품벌레야. 책에서만 보던 것을 직접 보니까 너무 신기해, 언제까지나 그 이름과 생김새를 잊지 못할 거야. 연못가에는 노란 연꽃이 피어 있고, 물속에서는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다니며 놀고 있었어. 무엇보다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려고 공원 안에 매전 등의 편의시설을 두지 않은 것이 인상적이었어. 덕분에 배에서는 꼬르륵~ 꼬르륵~
<곤충들과 하루> 모둠 김수현
(본문 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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