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문고 47

장수 만세!

이 현 글, 오승민 그림 | 우리교육
장수 만세!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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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7년 10월 25일 | 페이지 : 220쪽 | 크기 : 15.2 x 22.4cm
ISBN_13 : 978-89-8040-854-2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438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5학년 국어 1학기 03월 1. 문학의 즐거움
5학년 국어 1학기 05월 5. 사실과 발견
6학년 국어 1학기 03월 1. 상상의 세계
6학년 국어 1학기 06월 7. 문학의 향기
수상&선정
열린어린이 2007 겨울 방학 권장 도서
도서정보
이 도서는 절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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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평범하게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 있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짜장면 불어요!』를 쓴 저자의 첫 장편 동화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혜수네 가족 이야기가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신비로운 장치를 통해 펼쳐집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물질적 풍요로움을 누리기 위해, 지나친 교육열이 불러온 폐해 때문에 각자의 꿈을 뒤로한 채 힘들게 버텨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술 만드는 회사에 다니시는 혜수 아빠는 일주일에 두세 번은 술에 취한 채로 들어오십니다. 아빠는 술이 약해 거의 날마다 토하실 지경이지만 힘들게 버텨내고 있습니다. 엄마는 아이들의 성적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아파트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해 억척스럽게 사시는 전형적인 이 시대의 아줌마입니다. 오빠 장수는 고등학교 1학년으로 전교 1등의 자리를 놓치지 않는 우등생입니다. 혜수는 특별히 잘하는 게 없고, 엄마의 권유에 곧 필리핀으로 영어 연수를 가야 하는 초등학교 6학년생입니다.

필리핀으로 영어 연수를 가야 한다는 엄마의 말씀에 답답해하던 혜수는 베란다에 나갔다가 갑자기 무언가에 끌리기라도 한 듯 아파트 뒷길로 떨어져 죽게 됩니다. 저승으로 끌려간 혜수는 염라국 입국 심사과 지밀 과장의 착오로 자살로 죽게 될 오빠 대신 자신이 끌려 왔음을 알고는 지밀 과장을 협박하여 오빠의 죽음을 막으려 합니다. 마침, 50년도 넘게 혼령으로 이승을 떠돌던 연화가 좋은 제안을 합니다. 혜수의 몸에 연화의 혼이 들어가서 살아 있는 영혼이 되어 오빠의 죽음을 막자는 것인데…….

☞ 열린어린이 관련 기사 보기
이현
1970년 부산에서 태어나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단편소설 「기차, 언제나 빛을 향해 경적을 울리다」로 제13회 전태일문학상 소설 부문에 당선했고, 동화집 『짜장면 불어요!』로 제1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에서 공동 대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장수 만세!』『로봇의 별』『우리들의 스캔들』『영두의 우연한 현실』『얘들아, 정말 작가가 되고 싶니?』『어린이는 어린이다』『귀신 백과사전』『오늘의 날씨는』 등이 있습니다.

☞ 작가론 보기
오승민
1974년 전라남도 영암에서 태어났습니다. 세종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고,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꼭꼭 숨어라』로 2004년 한국안데르센그림자상 가작과 국제 노마콩쿠르 가작을 수상했습니다. 『못생긴 아기 오리』는 2007년 BIB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에 선정되어 전시되었고, 『아깨비의 노래』로 2009년 볼로냐 국제 도서전 한국관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 『사진관 옆 이발관』『벽이』『장수 만세』『앨피의 다락방』『명희의 그림책』『비닐봉지풀』 등이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평범하게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혜수네 가족의 안타깝고 눈물 짠한 이야기

염라국 입국 심사과 지밀 과장의 착각으로 아파트에서 떨어져 저승과 사자에게 붙잡혀 온 혜수. 명부를 살펴보니 죽을 사람은 혜수가 아니라 혜수의 오빠 장수라나? 저승에서 만난 떠돌이 혼령 연화가 좋은 꾀를 생각해 낸다. 혜수의 몸에 연화의 혼령이 들어가 혜수처럼 지내고, 혜수는 살아 있는 영혼이 되어 오빠를 구하자는 것! 자살하려는 장수 오빠의 마음을 바꿀 시간은 딱 일주일! 아무도 볼 수 없고, 어떤 물체든 통과하며, 어디든 날아다닐 수 있는 혜수가 장수 오빠의 죽음을 막을 수 있을까? 타고난 우등생이자 징글맞은 모범생으로 전교 1등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고 공부만 하는 장수 오빠의 말 못할 고민이 혜수의 노력으로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아이들과 함께 ‘장수 만세’’
‘장수 만세!’ 우선 제목부터 심상치가 않다. 만세는 알겠는데, 장수는 무엇일까 궁금했기 때문이다. 사실 책을 처음 펼치면서 장수가 사람 이름이었다는 점이 허무했다. 하지만 그 이름이 그저 이름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장수라는 이름을 지닌 학생이 도리어 자살을 꾀하며 그 이름을 무색하게 하려는 이야기 전개로 흥미를 북돋우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더불...
- 20080101 - 배성호/열린어린이 2008년 01월호

우선 알아두어야 할 것들
그 월요일의 사건
그 월요일 이후의 사건들
밤의 한가운데
좀 더 알아두어야 할 것들
뭐,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필리핀 때문에 괴로웠고, 수학 경시 대회 결과가 걱정스러웠다. 오빠한테 열등감을 느꼈고 수연이를 샘냈다. 엄마 아빠도 그랬다. 아빠는 늘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엄마는 늘 나에게 엄마처럼 살지 말라고 강조했다. 오빠도 그랬다. 평소에는 순하기만 한 오빠가 시험 기간에는 말도 못하게 날카로워지곤 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시험이 부담스러운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저 그뿐이었다. 그게 그렇게 심각한 문제인 줄은 몰랐다. 그냥 으레 하는 불만에 푸념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나는 순간이나마 죽고 싶다며 17층 아래를 내려다보았고, 오빠는 자살을 꿈꾸고 있다. 말도 안 되는 성적표를 숨겨 놓고 영어 단어 시험에 백지를 내고 있다. 아빠는 가끔 차를 몰고 한강에 뛰어들고 싶다고 했고, 엄마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 누구도 행복하지 않다면 우리는 대체 왜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몹시 울고 싶었다.
(본문 174~1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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