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승자일까요?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

토니 모리슨, 슬레이드 모리슨 글, 파스칼 르메이트르 그림, 이상희 옮김 | 작은거름
누가 승자일까요?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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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7년 01월 10일 | 페이지 : 34쪽 | 크기 : 21.7 x 23.8cm
ISBN_13 : 978-89-340-0347-2 | KDC : 843
원제
Who's Got Game? The Ant or the Grasshopper?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27 | 독자 서평(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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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세상은 맞고 틀린 것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곳이었습니다. 좋든 싫든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던 학교에서 배운 것은 모든 문제에는 정답이 있다는 것이었지요.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을 최고로 여겼고,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 것이 당연한 것인 줄 알았습니다. 이솝 우화는 그런 세상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담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한 여름, 뙤약볕 아래서 개미는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반면에 베짱이는 시원한 그늘에 앉아 노래만 불렀지요. 어느새 여름은 가고 겨울이 왔습니다. 개미는 봄부터 가을까지 열심히 일한 대가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베짱이는 겨울이 오자 더 이상 야외에서 태평하게 지낼 수가 없었지요. 궁리 끝에 개미를 찾아간 베짱이. 개미는 베짱이를 타박하며 내쫓습니다. 베짱이는 그제야 추운 겨울을 대비해 일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개미와 베짱이’의 결말입니다. 여기서 ‘일’은 가치 있는 것으로, ‘놀이’는 쓸모없는 것으로 그려집니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열심히 일해야 성공한다는 것이겠지요.

여기 다른 결말을 가진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가 있습니다. 개미는 월급쟁이에, 베짱이는 스타에 비유하여 베짱이의 반전으로 끝이 나는 이야기입니다. 개미는 겨울 한철을 보낼 따뜻한 집과 양식을 위해 사시사철 열심히 일합니다. 베짱이는 여름 내내 노래만 불렀지요. 그러나 베짱이의 노래는 곧 대중의 인기를 끌고 베짱이는 개미가 평생 일해도 얻을 수 없는 부와 명예를 누리는 스타가 됩니다. 여기서 베짱이는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성공한 인생인 셈입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인 토니 모리슨이 쓴 『누가 승자일까요?』 개미와 베짱이 편에서는 개미와 베짱이 그 어느 쪽도 승자가 아닙니다. 추운 겨울이 되어 개미네 집을 찾아간 베짱이는 이솝우화 속의 베짱이처럼 자신의 ‘놀이’를 후회하는 대신, 자신을 비웃는 개미에게 가장 중요한 건 ‘예술’이라고 당당하게 소리칩니다. ‘예술’도 놀이처럼 보일 뿐이지 일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개미네 집을 나와 눈 속을 헤치며 걸어가는 베짱이의 뒷모습에서 조금 전 개미 앞에서 당당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당장 목숨이 위태로운 처지에서 베짱이가 의지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한편 창밖으로 사라져 가는 베짱이를 바라보는 개미의 표정도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습니다. 거실 소파에는 임신한 아내가 편안하게 텔레비전을 보고 있지만 개미의 마음은 왠지 허전합니다. 하루 24시간 일할 때도, 잠잘 때도 함께 했던 베짱이의 음악을 더 이상 들을 수 없기 때문일까요? 삶에 활력소가 되어 주었던 베짱이의 음악을 대체할 다른 즐거움을 찾기는 힘들 거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일까요?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책장을 넘기니 개미네 집과 개미네 집에서 멀어져 가는 베짱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다음 장에는 작은 스노우볼이 놓여 있습니다. 아, 자세히 보니 스노우볼 안에 있는 것은 앞 장에 나왔던 개미네 집과 눈 속을 걸어가는 베짱이입니다. 마지막 장에서 스노우볼은 한 아이의 손 안에 놓여 있습니다. 아이는 한쪽 손 위에 놓인 작은 스노우볼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과연 개미와 베짱이 중 ‘누가 승자일까요?’ ‘일’과 ‘예술’의 무게를 가늠해 보고, 성공과 행복의 의미를 정의해 봅니다. 일과 예술, 예술과 놀이, 놀이와 일을 가르는 경계는 무엇일까요? 작가는 결론을 내리지 않고 우리에게 묻습니다. 이야기는 끝이 나고 정답을 찾는 것은 우리의 몫으로 남겨집니다. 잠시 후면 책 속의 아이는 생각을 멈추고 가던 길을 재촉하겠지요. 이제 우리도 책을 덮고 하던 일을 계속해야 합니다. 다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개미와 베짱이가 살아가는 세상처럼 단순하지 않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이 작품이 만들어 내는 끊임없는 의문은 유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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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우화에 나오는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한 만화 그림책입니다. 공원에서 함께 지내던 개미와 베짱이. 어느 날 개미는 일해야 할 때가 되었다며 떠나지요. 베짱이는 혼자 공원에 남아 자신의 음악을 만들어 연주하고 노래합니다. 잘 알려진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 속에서 작가는 새로운 생각을 끄집어냅니다. 개미와 베짱이 중 누가 인생의 승자일지 생각해 보세요.

개미는 늘 베짱이의 노래를 들으면서 즐겁게 일을 해요. 겨울이 되고, 베짱이는 더 이상 공원에서 지낼 수 없어 개미를 찾아갑니다. 개미는 일을 하지 않고 놀았던 베짱이를 무시하고 깔보며 도움을 주지 않아요. 그런 개미에게 베짱이는 자신이 한 것도 ‘일’이라고 말하지요. 예술도 놀이처럼 보일 뿐 일이라는 거지요. 예술이 무엇인지, 진정 의미 있는 일은 어떤 것인지, 인생에서 성공은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 그림책이에요.
토니 모리슨(Toni Morrison)
프린스턴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소설『사랑받는 사람들』을 써서 1988년에 소설 부문 퓰리처 상을 받았고, 1993년엔 소설『재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1996년엔 미국 문학에 기여한 공로로 국립 서적 재단 메달을 받았습니다. 아들인 슬레이드 모리슨과 함께 『네모 상자 속의 아이들』『얄미운 사람들에 관한 책』등의 그림책을 썼습니다.
슬레이드 모리슨(Slade Morrison)
미국 오하이오에서 토니 모리슨의 두 아들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미국 뉴욕 주립 대학에서 미술과 음악을 공부하였습니다. 작품으로『네모 상자 속의 아이들』『얄미운 사람들에 관한 책』이 있습니다.『네모 상자 속의 아이들』은 슬레이드가 아홉 살 때 처음 구상했던 이야기를 어머니 토니 모리슨이 다듬어 완성한 것입니다. 현재 어머니와 함께 그림책을 만드는 작업에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파스칼 르메트르(Pascal Lemaître)
브뤼셀 시각예술고등국립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프랑스의 여러 잡지사와 언론사, 출판사에서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상희
시인이자 그림책 작가이며 번역가입니다. 그림책 전문 도서관 패랭이꽃 그림책 버스를 설립했으며, '이상희의 그림책 워크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새끼 서 발』『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잭과 콩나무』『소 찾는 아이』 등이 있고, 옮긴 책이 『비는 사과 소스를 만들어요』『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마법 침대』『강물이 흘러가도록』등 많습니다. 현재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서 이사장, 세계아동도서협의회(KBBY)운영위원, 책읽는 사회문화재단 북스타트 상임위원이며, 여러 대학교 도서관, 미술관에서 그림책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세세대대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민담이나 신화, 혹은 전설과 고전 우화들은 늘 흥미진진합니다. 다양한 경험들이 쌓여 있는 이야기들은 남녀노소 모든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이지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이야기들 중에서도 이솝우화는 빼놓을 수 없는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이솝우화는 읽는 사람에 따라서, 시대가 달라지면서 얼마든지 새롭게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매력적입니다. 그만큼 오랜 역사 동안 전해 내려오면서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죠.

우리는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낍니다. 이런 것을 교훈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늘 결론이나 교훈이 한 가지뿐일까요?
책을 읽는 사람마다 느끼고 생각하는 점들이 모두 다르듯 결론이나 교훈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무엇을 생각하든 여러분이 느끼는 점들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토니 모리슨과 슬레이드 모리슨이 쓴 『누가 승자일까요?』시리즈는 이솝우화 원작의 이야기를 완전히 풀어 헤치며 새롭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교훈이라고 믿는 것들이 경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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