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어린이 그림책 001

옛날에 생쥐 한 마리가 있었는데…

마샤 브라운 그림, 엄혜숙 옮김 | 열린어린이
옛날에 생쥐 한 마리가 있었는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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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4년 02월 17일 | 페이지 : 32쪽 | 크기 : 23 x 24.5cm
ISBN_10 : 89-90396-01-8 | KDC : 843
원제
Once A Mouse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10033 | 독자 서평(1)
교과관련
3~4세, 언어 생활 공통 01월 말하기 경험·생각·느낌을 말해요
5~6세, 언어 생활 공통 01월 말하기 경험·생각·느낌을 말해요
1학년 국어 2학기 12월 7. 상상의 날개를 펴고
1학년 국어 1학기 07월 6. 느낌이 솔솔
수상&선정
1962년 칼데콧 상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
열린어린이 2004 여름 방학 권장 도서
우리는 꽃씨
두려워도 기다릴 테야!
꽃이 피었습니다
오래 되어도 빛이 바래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값진 보석, 소중한 추억, 전해오는 금언……. 그 목록 속에 마샤 브라운의 그림책『옛날에 생쥐 한 마리가 있었는데…』도 넣고 싶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에 칼데콧 상을 받는 작품인데 낡은 느낌이 없습니다. 찬찬히 들여다보게 하고 두고두고 생각할 거리도 남기는 그림책입니다.

이야기는 진정으로 힘 세고 큰 것이 무엇일까 사색하는 도사가 까마귀에게 잡아먹히려던 순간의 가엾은 생쥐 한 마리를 구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런데 생쥐를 까마귀에게서 구하고 나도 힘없는 생쥐는 고양이의 먹이가 될 운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도사는 생쥐를 고양이로 변하게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칠 일이 아니었습니다. 고양이가 된 생쥐를 개가 잡아먹으려고 해서 도사는 다시 고양이가 된 생쥐를 개로 만들고 호랑이로 만들기에 이릅니다.

그런데 다른 문제가 또 생겼습니다. 호랑이가 된 생쥐가 옛날 자신의 처지를 까맣게 잊어버리고 제일 힘센 왕처럼 으스대면서 숲 속을 돌아다니는 것이었습니다. 도사는 그런 호랑이를 보고 예전의 가엾던 생쥐 시절을 생각하면서 잘난 척하지 말라고 충고하지만 호랑이는 자신의 생쥐 시절을 들먹이는 놈은 죽여버리겠다고 으르렁댑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도사는 호랑이를 다시 옛날의 힘 없던 생쥐로 되돌려버립니다. 그리고 생쥐 한 마리 때문에 크다는 것과 작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울림 있는 주제와 깊이 있는 그림이 돋보입니다. 그림책 작가는 판화로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연록색, 짙은 황록색, 붉은색의 삼색 판화입니다. 연록색 위에 붉은색을 겹쳐서 깊은 느낌을 내기도 하였습니다. 나무판 위에 칼로 새겨서 펜이나 가는 붓으로 그린 그림에 비하면 정교한 느낌이 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그림은 단순하게 자연을 표현함으로써 더욱 자연의 순수함과 거친 느낌을 잘 전하고 있습니다. 정교함 너머의 자연스러움을, 옛이야기 속에 숨은 비유를,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볼수록 마음이 가는 그림책입니다.

보잘 것 없었던 자신의 과거를 잊고 잘난 척하는 어리석은 마음을 경계합니다. 인도의 옛 이야기로 만든 그림책입니다. 진정한 힘이란 것은 어떤 것일까, 욕심이 얼마나 어리석은가 생각하게 합니다. 목판화로 구성한 그림으로 정적인 사색의 세계와 강한 것이 약한 것을 잡아먹는 자연의 세계를 조화롭게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동물들의 표정이 생생하고 동물들의 모습에도 운동감이 살아 있습니다. 1962년 마샤 브라운이 칼데콧 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크다는 것과 작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던 도사가 까마귀의 먹이가 될 찰나에 놓인 생쥐를 구해줍니다. 하지만 도사의 도술로 생쥐에서 고양이로, 개로, 호랑이로 변하게 된 생쥐는 자기의 옛 처지를 잊고 도사에게 입은 은혜를 잊습니다. 도사는 의기양양, 기세등등한 호랑이를 다시 생쥐로 변하게 하고 크다는 것과 작다는 것의 의미를 곰곰 생각합니다.

연록색, 짙은 황록색, 붉은색을 사용한 삼색 판화임에도 풍부한 색채감이 느껴집니다. 입을 벌린 까마귀가 생쥐를 잡아먹는 형상으로 그림자를 표현한 것이 압권입니다. 쓰러진 개 모습의 그림자도 재미있습니다. 도사의 도술에 의해 생쥐에서 고양이로, 고양이에서 개로, 개에서 호랑이로 변할 때마다 달라지는 생쥐의 표정이 크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상징 역할을 합니다.

빛이 퍼지는 모양으로, 신비한 힘이 감도는 듯 작은 원 모양으로, 놀라운 세계가 열리는 듯 파문 형태로, 도술을 부리는 장면을 표현한 것이 환상적이고 다채롭습니다. 그림의 구도도 생동감 넘칩니다. 크고 작은 동물과 식물들이 서로 어울려 살고 있는 숲을 그린 면지도 이야기의 주제와 잘 어울립니다. 다음에는 이야기가 어떻게 될까 몰입해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다음 글의 첫머리를 앞 장에 배치한 글도 재미있습니다.
마샤 브라운(Marcia Brown)
미국의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로, 영문학과 희곡을 전공하고 고교 영어 교사로 일하다가, 어린이 책을 쓰고 그리는 일을 하려고 뉴욕 공공 도서관 어린이 책 담당 사서가 되었습니다. 6년 간 도서관에서 일하면서 세계 각국의 어린이 책을 읽고,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고, 또 밤에는 그림 공부를 하면서 그림책 작가로 데뷔하였습니다.

『옛날에 생쥐 한 마리가 있었는데…』『신데렐라』『그림자』로 칼데콧 상을 세 번,『돌멩이 수프』『딕 휘팅턴과 고양이』『존 선장의 요리사』『장화 신은 고양이』『어부 헨리』『용감한 주석 병정』으로 칼데콧 영예상을 여섯 번 받았습니다. 어린이 문학에 기여한 공로로 로라 잉걸스 와일더 상과 레지나 상을 받았고 안데르센 상 후보로도 두 번이나 추천받았습니다. 문학, 미술, 연극, 음악, 여행 등 다방면으로 재능과 열정을 펼친 다재다능한 작가입니다. 절제된 글과 강렬한 이미지, 목판과 펜, 잉크, 과슈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구사한 실험적인 표현으로 유명합니다.
☞ 작가론 보기
엄혜숙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했습니다.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 국문학을, 인하대학교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오랫동안 어린이 책을 기획하고 만들었으며,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책에 글을 쓰고, 외국의 좋은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면서 어린이문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혼자 집을 보았어요』『누가 똑똑 창문을 두드리지?』『두껍아 두껍아!』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살아 있어』『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존 버닝햄-나의 그림책 이야기』『큰고니의 하늘』『소피는 농부가 될거야』『인도의 딸』 등이 있습니다.
『옛날에 생쥐 한 마리가 있었는데…』는 인도의 옛 이야기를 미국의 그림책 작가 마샤 브라운이 삼색(연록색, 짙은 황록색, 붉은 색) 목판화로 재구성한 그림책입니다. 1962년에 칼데콧 메달을 받은 이 작품은 마샤 브라운이 고대 인도의 산스크리트어 설화집『히토파데사』(Hitopadeśa, ‘유익한 교훈’이란 뜻)에 실린 우화를 활달한 스타일의 목판화로 재화해 낸 것입니다. 고대 인도의 왕들은 동물들에 빗댄 이런 지혜로운 우화들을 통해 왕자들을 교육했다고 합니다.

정적인 사색의 세계를 역동적이면서 유머가 담긴 뛰어난 그림 속으로 끌어들인 작가의 솜씨가 일품입니다. 뛰어난 그림을 만나는 기쁨과 함께 글 속에 담긴 메시지가 나이듦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는 맛도 놓칠 수 없는 재미를 줍니다.

나무 아래서 크다는 것과 작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던 도사 앞에 갑자기 생쥐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까마귀가 생쥐를 막 잡아채려는 찰나였지요. 도사는 뛰어가 이 불쌍한 작은 짐승을 구했지요. 자신의 오두막으로 데려와 보살피는데 고양이가 다가와 생쥐가 또다시 위험에 처하자 도술을 부려 생쥐를 튼튼한 고양이로 만들었지요.

위험이 닥칠 때마다 변신을 거듭한 생쥐는 마침내 백수의 왕 호랑이로 변하기에 이릅니다. 이제 이 호랑이는 제 본래 모습을 까맣게 잊고서 의기양양 뽐내고 돌아다니지요. 잘난 척할 것 없다는 충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호랑이의 마음을 읽은 도사는 호랑이를 다시 생쥐로 돌려놓고, 다시 앉아 생각에 잠깁니다. 작다는 것과 크다는 것에 대해서…….
‘지혜로운 책/전체 아닌 부분을 보는 어리석음 범하지 말렴’
지혜와 지식은 분명 우리를 즐겁게 한다. 지식이 될 것도 없는 정보들이 수두룩하여 우리를 눈멀게 할 때, 진실에 가닿기가 가당찮게 여겨질 때, 우리에겐 지혜가 필요하다. 『일곱 마리 눈먼 생쥐』(시공주니어)에는 깜깜한 세상에 던져진 생쥐들이 있다. 저마다 색을 가진 눈먼 그들에게 세상은 칠흑이다. 그래서 이 그림책의 바탕색은 온통 까맣다. 어느 날 연못...
- 20041018 - 한겨레 신문/최선숙(오픈키드 콘텐츠팀장)

그리고는 생쥐를 숲 속에 있는 자신의 오두막집으로 데려갔지.
도사는 생쥐를 안심시키고 우유와 쌀알을 주었어.
그런데 저것 좀 봐!

고양이가 오두막집으로 다가오네.
수염을 빳빳이 세우고 꼬리를 치켜들고서 말이야.

도사는 기도도 잘하지만 도술도 아주 잘 부렸어.
그래서 작고 귀여운 생쥐에게 위험이 닥친 걸 보고
재빨리 생쥐를 튼튼한 고양이로 바꾸어 놓았어. 그런데…….
(본문 9∼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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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럴드 맥더멋 글·그림, 윤인웅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