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그림책방 001

달라질 거야

앤서니 브라운 글, 허은미 옮김 | 아이세움
달라질 거야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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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3년 10월 25일 | 페이지 : 30쪽 | 크기 : 25.5 x 30.7cm
ISBN_10 : 89-378-1354-8 | KDC : 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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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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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이 도서는 품절 입니다.
거울 속에서 날아가는 검은 새, 사선으로 길게 이어지는 튤립 무늬 타일, 수도꼭지에는 눈이 두 개, 세면대에 달린 코와 입……. 따뜻한 노란색과 서늘한 파란색이 묘하게 어우러져 있는 욕실을 배경으로 한 아이가 서 있습니다. 그리고 세면대 밑에는 입을 꼭 다물고 눈을 한껏 치켜 뜬 줄무늬 고양이의 얼굴 반쪽이 보입니다. 아이는 고양이와는 또 다른 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쩌면 아이는 아무 것도 보지 않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눈빛의 아이, 조셉 케이입니다.

표지를 넘기면 한 쪽에는 웃는 표정, 반대 쪽에는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있는 달걀이 나옵니다. 금방이라도 개구쟁이 웃음을 터뜨릴 것 같기도 하고, 한 마디만 말을 걸어도 울음을 툭 쏟아낼 것 같기도 한 조셉 케이의 복잡한 표정을 상징적으로 그려 놓았습니다. 다음 장을 넘겨보니 ‘달라질 거야’라는 제목 아래 푸른 접시 모양 시계가 눈에 들어옵니다. 시간은 10시 15분.

무엇이 달라질 것인가 잔뜩 기대를 하고 책장을 넘깁니다. ‘여기’가 아닌 ‘다른 곳’, ‘이것’이 아닌 ‘다른 것’에 대한 생각은 언제나 불안하고도 매혹적입니다. 하지만 조셉 케이는 변화가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아빠는 아침부터 엄마를 데리러 갔고 조셉은 혼자 집에 남았습니다. 아주 아주 조용한 집. 하지만 뭔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고양이의 귀와 다리, 꼬리가 달린 이상한 주전자, 날개가 돋는 슬리퍼, 악어로, 한편에서는 고릴라로 변해가는 소파, 뱀으로 변한 고양이 꼬리……. 이제 달라질 거라는 아빠의 말이 이것인가요?

책장을 넘기다 보면 독자 또한 어느새 모든 게 달라지고 있는 세계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조셉의 방으로 가 볼까요? 노란 벽은 녹색 벽으로 이어지고 짙은 초록 창틀 밖에는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창가에는 빨간 커튼이 걸려 있습니다. 이티와 달, 토성과 은하계 그림,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도 눈에 띕니다. 그러고보니 커다란 나무 침대와 나무 의자의 모양과 배치, 전체적인 구도와 보색의 대비가 두드러지는 색채 구성이 ‘고흐의 방’과 같습니다. 그림자와 음영을 의도적으로 무시한 고흐의 그림과 달리 앤서니 브라운은 이 작품에서 빛과 음영의 대비를 극명하게 드러내 조셉 케이의 미묘한 심리 변화를 효과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앤서니 브라운의 독특한 유머와 상징이 돋보이는 일면입니다.

조셉은 아직까지 이상해지지 않은 밖으로 나갑니다. 무얼 해야 할지 생각하는 조셉과 상관없이 빨래 집게는 계속 모양을 바꾸고, 바닥을 닦는 솔은 코끼리 코와 고슴도치가 됩니다. 정말 모든 게 달라지는 걸까요? 조셉이 자기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불을 끄면서 작품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조셉은 무엇이 달라질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변화를 짐작하고 있으면서도 그것의 실체는 무엇이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러웠던 것이지요. 바로 동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동생이라는 존재와 마주치게 된 아이의 복잡한 심리를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독특한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사실적이면서도 상상력이 빛나는 그림이 탁월합니다. 액자 속 사진, 거울, 침대 밑이나 세면대 아래, 커튼, 텔레비전 화면, 빨랫줄에 걸린 양말, 바닥 닦는 솔……. 어느 것 하나 배경이나 소품으로 그치지 않고 아이의 다양한 심리를 반영했습니다.

적막한 아침 시간 혼자 집을 보는 아이의 불안과 막연한 두려움. 그리고 집을 나가면서 아빠가 남긴 한 마디, ‘이제 달라질 거야’. ‘달라질 것’의 정체가 드러나는 결말은 갖가지 의문과 긴장을 단숨에 덮어 버립니다. 푸른 옷을 입은 가족들과 분홍색 강보 안의 아기, 녹색 소파와 빨간 컵 세 개. 여전히 낯선 시간과 공간, 알 수 없는 감정들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페이지에서 강보에 싸인 아기를 안고 눈을 맞추고 있는 조셉 케이의 입가에 비로소 미소가 떠오릅니다. 이제 모든 것이 달라지겠지요.

글보다 더 많은 것을 설명하는 그림이 돋보이는,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입니다. 이 그림책 역시 오랫동안 그림 읽기에 집중하게 합니다. 아빠는 아침부터 엄마를 데리러 갔고 조셉은 혼자 집에 남았습니다. 조셉은 여느 때와 다르지 않은 집안을 둘러봅니다. 아주 아주 조용한 집. 하지만 뭔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고양이의 귀와 다리, 꼬리가 달린 이상한 주전자, 날개가 돋는 슬리퍼, 조셉의 등 뒤 세면대에는 눈, 코 입이, 다리와 구두가 슬그머니 생겨납니다. 악어로, 한편에서는 고릴라로 변해가는 소파, 뱀으로 변한 고양이 꼬리……. 이제 달라질 거라는 아빠의 말이 이거였나요?

조셉은 아직까지 이상해지지 않은 밖으로 나갑니다. 무얼 해야 할지 생각하는 조셉과 상관없이 빨래 집게는 계속 모양을 바꾸고, 바닥을 닦는 솔은 코끼리 코와 고슴도치가 됩니다. 정말 모든 게 달라지는 걸까요? 조셉이 자기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불을 끄면서 작품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어쩌면 조셉은 무엇이 달라질지 알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변화를 짐작하고 있지만 그것의 실체는 무엇이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바로 동생이 생기기 때문이지요. 갑자기 동생이라는 존재와 마주치게 된 아이의 복잡한 심리를 자유롭고 독특한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사실적이면서도 상상력이 빛나는 그림이 탁월합니다.
앤서니 브라운(Anthony Browne)
1946년 영국 셰필드에서 태어나 리즈 미술대학(Leeds College of Art)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한 뒤 3년 동안 맨체스터 왕립 병원에서 의학 전문 화가로 일했습니다. 리즈 미술대학에서 파트 타임으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15년 동안 Gordon Fraser 갤러리에서 연하장을 디자인하기도 했습니다. 아주 우연히『Through the Magic Mirror』를 그리게 되면서 본격적인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우리 나라에『앤서니 브라운의 거울 속으로』로 발간되었습니다. 2000년에 한스 크리스천 안데르센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1983년『고릴라』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Kate Greenaway Medal)과 커트 매쉴러 상(Kurt Maschler Medal)을 받았고, 1992년『동물원』으로 두번째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으면서 독창적인 그림책 작가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독특한 화풍으로 일탈, 고통, 반성, 용서, 재생 등의 진지한 주제를 유머러스하고 재밌게 표현한다는 평을 얻고 있습니다. 2000년에는 세계의 가장 뛰어난 그림책 작가에게 주는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 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 보았던 영화「킹콩」에서 깊은 충격과 영감을 받은 뒤, 고릴라는 그의 그림책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 메뉴가 되었습니다. 1994년에는「킹콩」이라는 제목의 그림책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대표 작품으로『미술관에 간 윌리』『꿈꾸는 윌리』『윌리와 휴』『축구 선수 윌리』등의 ‘윌리’ 시리즈와『터널』『돼지책』『나는 책을 좋아해』『숲 속으로』『우리 엄마』『특별한 손님』『내가 좋아하는 것』『겁쟁이 빌리』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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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미
1964년에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독문학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일을 하다가, 지금은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 『우리 몸의 구멍』『영리한 눈』『살아 있는 뼈』『떠들썩한 성』『올통볼통 화가 나』『두근두근 사랑해』 등이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돼지책』『윌리와 악당 벌렁코』『윌리와 휴』『꿈꾸는 윌리』『우리 엄마』『내가 좋아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마음을 열고 찬찬히 다시 보면 사물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자, 지금부터 머릿속에 그림 한 장을 그려보세요. 나는 보물선의 선장이 되어 바다를 항해하고 있습니다. 멋진 검정 베레모를 쓰고 갑판 위에 서서 잔잔한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지요. 초겨울이라 그런지 바닷바람이 제법 쌀쌀합니다. 그런데 머리를 푸근하게 덮고 있던 모자가 문득 기지개를 켜듯 꿈틀거리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더니 머리 위에서 느닷없이 ...
- 20040705 - 소년조선일보/신형건(아동문학가)

조셉은 무얼 해야 할지 몰랐어요.
자전거를 타 볼까?
아니면 담 너머를 살펴 볼까?
정말 모든 게 달라지려는 걸까?

조셉은 자기 방으로 돌아와서,
문을 닫고,
불을 껐어요.

그 때, 문이 열리고 빛이 들어오면서
조셉은 보았어요.
아빠와 엄마와 아기를요.
“잘 있었니?”
엄마가 말했어요.
(본문 20∼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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