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걸작 그림책 지크

마법의 저녁 식사

마이클 갈런드 지음, 이경혜 옮김 | 보림
마법의 저녁 식사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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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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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3년 04월 30일 | 페이지 : 33쪽 | 크기 : 21.7 x 27.4cm
ISBN_10 : 89-433-0503-6 | KDC : 843
원제
Dinner At Magritte's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2302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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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미술 2학기 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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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국어 2학기 11월 6.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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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미술 2학기 공통 10. 디자인과 생활 10-4. 그림 글자
4학년 국어 2학기 12월 7. 삶의 향기
수상&선정
열린어린이 2003 여름 방학 권장 도서
도치가 주는 충격과 그 충격 속에서 열리는 상상. 제 위치가 아니라 뜻밖의 장소에 다른 모습으로 표현된 물건들을 만나는 놀라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을 보며 드는 생각입니다. 다소 어려운 작품들입니다. 하지만『마법의 저녁 식사』는 그런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세계를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녹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름이 되면 피에르네 가족은 시골 별장에 갑니다. 엄마 아빠는 돌처럼 조용한데다 놀 친구조차 없어서 피에르는 너무 심심합니다. 그래서 이웃에 사는 화가 르네 마그리트 아저씨 집에 놀러갑니다. 피에르는 아저씨가 그림을 그리는 모습도 지켜보고 아저씨의 친구인 살바도르 달리 아저씨도 만납니다. 피에르는 저녁 식사 전에 아저씨들과 숲 속을 거닐기도 하고 크로케 게임도 하고 놀라운 저녁 식사도 합니다. 식사 후에는 알아맞히기 놀이도 하면서 즐겁게 지냅니다. 집으로 돌아온 피에르는 여전히 돌처럼 조용한 엄마 아빠께 인사를 드리고 마그리트 아저씨의 그림을 떠올리며 잠이 듭니다.

한 아이가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집에서 보냈던 신비한 저녁 한 때의 이야기! 이 단순한 경험담을 놀랍게 만드는 것은 마그리트의 작품을 이야기 흐름에 맞게 녹여낸 그림 구성 때문입니다. 피에르의 아빠가 보는 신문에, 피에르가 방문한 마그리트의 집 창문에, 마그리트가 그림 그리는 모습에, 숲 속 산책길에, 크로케 게임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저녁 식사의 순간에, 집으로 돌아가려고 선 현관 벽 액자에, 잠자리에 든 피에르의 머릿속에……. 마그리트의 작품을 변형시킨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기억의 영속」도 보입니다.

그림책을 읽고 마그리트의 실제 작품과 비교하여 어느 작품이 어느 장면에 사용되었나 살펴보면 그림책을 보는 재미가 한층 더 살아납니다. 엉뚱하고 놀라운 마그리트의 작품들은『마법의 저녁 식사』속에 예상하지 못한 장소에 예상하지 못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납니다. 마그리트의 작품 특성과 걸맞습니다. 어렵던 마그리트의 작품들이 보다 가깝고 친근하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마그리트의 작품을 비교하며 즐기는 일 말고도 이 책에는 장면마다 마다에 숨어 있는 문장을 찾는 재미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이야기가 시작되고 나서부터 그림 구석 한 귀퉁이에는 KEVIN IS PIERRE, 라는 문장이 숨겨져 있습니다. 피에르네 가족이 앉아 있는 거실 양탄자에, 피에르가 마그리트 집을 바라보는 창가에, 마그리트의 집 입구에…….

이제, 문장을 찾고 나면 생기는 의문. KEVIN IS PIERRE. 그 문장의 의미가 뭘까? 피에르는 그림책에 나오는 주인공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겠는데, 그럼 KEVIN은 누구일까? 그건 바로 이 그림책을 만든 그림작가의 아들 이름입니다. 마이클 갈런드의 아들 이름이 케빈이고 주인공 피에르가 곧 케빈이라는 뜻입니다. 아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만든 그림책이란 사실을 재미있는 방식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마그리트의 그림의 특성과 잘 어울린다 하겠습니다.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기. 상상으로 나아가기. 아이처럼 순수하게 신비로움에 다가가기. 그런 생각이 마그리트의 작품과 함께 재미있는 그림책으로 엮어진 것 같습니다. 다리부터 점점 돌로 변하는 엄마 아빠의 모습으로 시작하여 피에르가 집에 돌아왔을 때는 완전히 돌로 변해 버린 엄마 아빠. 언제나 똑같이 신문 보고 뜨개질 하는 틀에 박힌 생활은 곧 돌덩이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상상으로 끌어당기고, 새로운 예술 세계로 이끌기에 충분합니다.

『마법의 저녁 식사』는 한 아이가 겪은 하루 동안의 경험을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이용한 그림과 연결시킨 그림책입니다. 마그리트하면 중절모 쓴 신사의 얼굴과 사과가 떠오릅니다. 그 상징을 표지에서부터 만나게 됩니다. 작품「인간의 아들」에 나오는 모습입니다. 그 외「관념」「통찰력」「백지 위임장」등 마그리트의 작품에서 따온 그림을 보면서 마그리트의 작품 세계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줍니다.

피에르는 주말마다 가는 시골 별장에서 너무 심심합니다. 그런데 피에르네 집 옆에는 아버지가 이상한 아저씨라고 부르는 르네 마그리트의 집이 있습니다. 피에르는 르네의 집에 가서 하루를 보냅니다. 마침 르네의 집에는 살바도르 달리도 놀러옵니다. 르네가 그림 그리는 것도 보고 산책도 하고 공놀이도 하면서 즐겁게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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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갈랜드(Michael Garland)
다재다능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는 작가입니다.「크리스마스를 위한 요정」「크리스마스 전의 쥐」「마그리트 집의 저녁 만찬」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는 매혹적인 일러스트레이션들을 통해 일러스트레이터 협회로부터 두 개의 은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현재 그는 뉴욕의 패터슨 전원에서 아내인 페기와 세 아이들 캐티, 앨리스, 케빈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경혜
1960년 진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였고,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였습니다. 1987년 동화『짝눈이 말』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한길 문학 동네에 중편『딸』을 발표했고,『문화일보』동계 문예 중편 부문에『과거 순례』로 당선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마지막 박쥐 공주 미가야』『형이 아니라 누나라니까요!』『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스물일곱 송이 붉은 연꽃』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내가 만일 아빠라면』『내가 만일 엄마라면』『다시는 너랑 안 놀거야』『지루한 전쟁』『서커스 대소동』『내가 미안해』 등이 있습니다.
르네 마그리트와 살바도르 달리. 두 사람의 이름이 낯설다면, 파란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커다란 파이프 그림과 녹아서 흘러내리는 시계 그림은 기억이 나시는지……. 검은 모자를 쓴 신사가 파란 하늘을 가볍게 클릭하는 TV 광고는? 우리나라에서도 두터운 팬을 확보한 영국의 그림책 작가 앤터니 브라운이나 미국의 칼데콧 상 수상작가 데이빗 위스너의 그림책은? 히치콕의 영화는? 이들은 모두 마그리트에게 커다란 빚을 지고 있다. 미덥지 않은 분은 이 그림책을 꼭 보실 것.

그림책으로 만나는 초현실주의 대표 화가 마그리트와 달리

시골집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던 남자 아이가 이웃에 사는 마그리트 부부와 달리를 만나 신기한 하루를 보낸다는 이야기이다. 단순하면서도 장난기 어린 이야기 속에 초현실주의 미술의 본질과, 화가 마그리트와 달리의 인간적인 면모와, 작품 세계를 담았다. 마그리트와 달리의 작품을 응용한 일러스트레이션을 보면서 현대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커다란 즐거움이다. 그림책의 전 장면이 마그리트와 달리의 작품을 응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파에 앉아 돌처럼 굳어 있는 부모는 타성과 무관심에 사로잡힌 어른의 세계 혹은 견고한 현실 세계를 형상화한 것. 부모의 편견에도 개의치 않고 마그리트를 만나, 낯설고 신기한 세계에 들어서고 또 이를 즐기는 피에르는 열린 마음과 상상력을 상징한다.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예술적 안목을 높여줄 그림책이다.

내 용

여름방학, 시골집에서 지루한 나날을 보내던 피에르는 아빠가 ‘조금 이상한 사람’이라고 부르는 이웃집 화가 마그리트 아저씨네 집에 놀러간다. 마침 마그리트 아저씨의 친구 살바도르 달리도 놀러오고, 피에르는 이들과 저녁 시간을 함께 보낸다. 마그리트 아저씨가 그림 그리는 것도 보고, 집 뒤 숲 속도 산책하고, 게임도 하고, 저녁도 먹고…….

그런데 무언가 이상하다. 마그리트 아저씨는 틀림없이 새알을 바라보면서 그리기는 새를 그리고, 늘 다니던 산책길도 어딘지 모르게 낯설다. 하늘에서는 고양이와 개가 비처럼 떨어지기도 한다. 조제트 아줌마가 차린 저녁 식탁에는 꽃이 장화에 꽂혀 있고, 아줌마가 가장 잘하는 요리라는 날치 수프와 자고새 파이에서는 날치와 자고새가 튀어나온다! 낯설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낸 피에르는 집으로 돌아와, 내일은 또 어떤 하루가 펼쳐질지 기대하며 잠자리에 든다.

화가 정보

르네 마그리트(René Magritte, 1898∼1967)

벨기에의 초현실주의 화가. 1898년 레신에서 태어나, 브뤼셀의 미술 학교에서 공부하였다. 처음에 마그리트는 벽지, 포스터 디자인, 광고 일을 하면서 남는 시간에 그림을 그렸는데, 주로 입체주의와 미래주의의 영향을 받았다. 그러다 우연히 조르조 데 키리코의「사랑의 노래」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초현실주의에 참여하게 되었다.

마그리트는 매우 사실적인 기법으로 그림을 그렸지만, 그의 작품은 기괴하고 마치 꿈속의 광경처럼 보인다. 익숙한 사물들을 낯설게 배치하고 논리를 뒤집고, 상상력을 불어 넣어 평범한 사물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이런 배치를 흔히 ‘마술적 사실주의’라고 부른다. 이 그림책에서 엿볼 수 있듯 마그리트는 작품에서 드러나는 초현실적인 면과는 달리 가족과 함께 평범한 중산층 생활을 하였다. 작품으로「인간의 조건」「피레네 산맥의 성체」「백지 위임장」「빛의 제국」등이 있다.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 1904∼1989)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 1904년 피게라스에서 태어났다. 마드리드의 미술 학교에 입학하였지만, 학교 수업에 만족하지 않고 인상주의, 점묘주의, 미래주의, 입체주의 등 여러 미술 사조를 탐구하였다. 1928년 파리에서 시인 브르통과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초현실주의에 참여하게 되었다. 달리는 꿈을 그림으로 그렸다. 그래서 달리는 자신의 그림을 ‘손으로 그린 꿈의 사진’이라고 하였다.

일상의 사물들을 기묘하게 뒤틀어 놓고, 한 그림을 두 가지 그림으로 볼 수 있는 이중영상을 사용하여 낯설고 독특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무대 디자이너, 보석 디자이너, 조각가, 작가 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고, 괴짜 또는 기인으로 불릴 만큼 기발하고 상상력 넘치는 삶을 살았다. 작품으로「기억의 영속」「나르시스의 변모」「불타는 기린」「보이지 않는 사람」등이 있다.
마이클 갈런드는 마그리트 그림의 신기한 이미지들을 이 그림책의 줄거리에 맞추어 교묘히 그려 넣음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그의 예술에 쉽게 다가가게 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도 읽고 훌륭한 현대미술 작품도 감상하게 하는 그런 책이지요.
- 이주헌(미술평론가)
피에르는 손님이 올 때까지 마그리트 아저씨가 작업실에서 그림 그리는 것을 지켜보았어요. 그런데 아저씨는 탁자 위에 있는 새알을 보면서 엉뚱하게도 새를 그리는 거예요!

피에르는 이상해서 고개를 갸웃거렸어요.
“새가 어딨어요? 난 새알밖에 안 보이는데!” 피에르가 말했어요.

“그래, 사람들은 보통 눈에 보이는 대로 그림을 그리지. 하지만 나는 내가 생각하는 대로 그리는 게 좋단다. 내가 꿈꾸는 걸 그리는 거야. 그래야 사람들이 내 그림을 볼 때, 내 마음속에 있는 걸 볼 수 있잖니?” 아저씨가 대답했어요.
“아하! 이제 알 것 같아요.” 피에르가 말했어요.
(본문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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