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과 바람으로 키운 우리아이 창의력

눈 이렇게 뜨지 않을게요

유애로 공동 지음 | 느림보
눈 이렇게 뜨지 않을게요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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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3년 05월 05일 | 페이지 : 192쪽 | 크기 : 20.7 x 24.5cm
ISBN_10 : 89-87504-72-7 | KDC : 811.8,816,650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472 | 독자 서평(0)
서툴지만 아기자기한 그림들, 군데군데 맞춤법이 틀린 귀여운 글들이 가득한 책장을 넘깁니다. 그리고 책장을 넘기며 누구보다 행복해 할 두 아이를 떠올립니다. 이제는 고등학교 3학년, 초등학교 5학년이 되어 어린 시절의 자신을 만나고 있을 아이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자연과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샘솟는 시절, 세상에 대한 선입관이 굳기 이전의 나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요. 유애로 그림책 작가의 두 딸이 아기 때부터 열두 살까지 쓰고 그린 유쾌한 창작품들에 엄마의 의견이 더해진 독특한 육아책입니다.

싹이 돋아나는 모습과 동물의 작은 몸짓이 내 일처럼 신기하고 기특해 보였던 시절, 자연은 아이들의 친구입니다. 아이들은 그 친구를 일방적으로 관찰하기보다는 마음을 나누고 말을 건넵니다. 오랫동안 훈련한 전문가의 그림도 아닌데, 고양이의 익살스런 웃음과 이구아나의 놀란 표정이 살아 있다면 그건 바로 그들이 교감을 나누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단아가 쓴 육아일기에는 아홉 살 언니의 눈에 비친 동생이 그려지지만, 실제로 우리의 머리 속에 떠오르는 건 동생이 귀엽고도 얄미워 어쩔 줄 몰라하는 어린 언니입니다. 어른이 다 된 것처럼 흐뭇한 얼굴로 동생 소담이를 바라보다가도, 어쩔 수 없는 질투심과 변덕이 발동되면 투덜대며 아이가 되는 단아.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성장기의 모습이기도 하지만, 평생 아이와 어른을 왔다갔다 하는 우리의 모습인 것만 같아 십분 공감하며 즐거워하게 되죠.

군더더기를 빼고 당장 마음 속에서 출렁거리는 느낌만을 뽑아 올린 아이들의 글을 읽으며 순수함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순수함이란 희고 깨끗한 것이 아니라, 솔직하고 진실한 것이더군요. 가족 그림에 머리를 긁적이며 웃고 있는 동생을 그려 넣거나, 즐거워하는 뱀과 괴로워하는 먹이를 함께 그린 것에서 아이들의 유머와 상상력을 발견합니다. 동생과 먹이들이 있는 곳은 바로 뱃속이거든요. 두 딸의 글과 그림을 차곡차곡 모아 성장 일기를 만들고, 그것을 유심히 들여다보며 아이들의 성격과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 지혜로운 엄마의 육아법에 귀를 기울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두 딸의 글과 그림을 해석하는 엄마의 눈이 너무 긍정적이고 아이들에 대한 사랑에 치우쳐 있어 다양한 독자가 읽기에는 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심리학자의 해석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글과 그림에 드러난 표면적인 의미를 넘어 좀더 깊은 아이들의 심리 상태를 객관적인 눈으로 들여다봤으면 더 많은 엄마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을 텐데요. 행복하고 단란한 가족의 이야기 묶음이 즐겁기는 하지만, 많은 가능성을 놓친 듯하다는 아쉬움도 남기는 책입니다.

『갯벌이 좋아요』를 그린 유애로 그림작가의 두 딸 단아와 소담이가 커가며 쓰고 그린 글과 그림을 묶은 책입니다. 두 아이가 태어나서 11살까지의 생활 모습 그대로가 녹아 있습니다. 손에 연필을 잡고 자기 얼굴을 그리기 시작한 때의 처음 그린 내 얼굴부터 발달 단계에 따른 아이들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생일 카드, 일기장 귀퉁이의 그림, 그림 편지 등 두 아이가 쓰고 그린 글과 그림들을 모아 정성껏 엮어 놓았습니다. 아이들의 시각과 감성 놀이들은 창의력을 기르는 아이들 교육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유애로
숙명여자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그래픽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 작품으로 『으악, 도깨비다!』『갯벌이 좋아요』『개구리네 한솥밥』『쪽빛을 찾아서』『반짝반짝 반디 각시』 등이 있으며, 1996년 『갯벌이 좋아요』로 ‘어린이문화대상’ 미술부문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지금은 그림책을 만들며 어린이와 함께하는 그림책 이야기와 워크숍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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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 핀 작은 제비꽃

우연히 놀이터에서 작은 제비꽃을 보았다. “어마나! 모래밭에 어떻게 꽃이 피었지?” 정말 신기했다. 내가 꽃줄기를 당겨 보았더니 진짜 심어져 있었다. 저쪽에도 피어 있어서 한참 관찰하다가 왔다. “다른 애들이 제비꽃을 밟으면 어쩌지?” 철없는 1학년 애들이 엄마놀이 할 때 돌로 빻아 반찬으로 사용하면 어쩌지? 집에 돌아오니 걱정이 됐다.

9세 소담
(본문 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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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구멍
허은미 글, 이혜리 그림
누구 그림자일까?
최숙희 글·그림
달님은 밤에 무얼 할까요?
안 에르보 글·그림, 이상희 옮김

갯벌이 좋아요
유애로 글·그림
개구리네 한솥밥
백석 지음, 유애로 그림
쪽빛을 찾아서
유애로 글쓴이

으악, 도깨비다
손정원 지음, 유애로 그림
끝지
이형진 글·그림
장화 쓴 공주님
심미아 글·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