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그림책 17

열 개의 눈동자

에릭 로만 글·그림, 이지유 옮김 | 미래아이
열 개의 눈동자
정가
9,000원
할인가
8,100 (10% 900원 할인)
마일리지
405 (5% 적립)
출판정보
발행일 : 2003년 03월 25일 | 페이지 : 35쪽 | 크기 : 25.9 x 26cm
ISBN_10 : 89-8394-211-8 | KDC : 843
원제
The Cinder - Eyed Cats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2573 | 독자 서평(2)
교과관련
3~4세, 탐구 생활 공통 01월 창의 탐구 독특하게 생각해요
5~6세, 탐구 생활 공통 01월 창의 탐구 독특하게 생각해요
도서정보
이 도서는 절판 입니다.
그림책의 주인공은 글도 아니고 그림도 아닙니다. 한 지면에는 글과 그림 모두가 오롯이 녹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문으로 하여 우리는 종이 뒤의, 종이 속의 무한한 공간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있는 듯 없는 듯 야린 경계에 서서 그 안을 들여다보면 어느새 우리는 책 속으로 스르르 스며들어 버립니다.

하늘을 나는 배를 타고 떠납니다. 고요하고 따뜻한 곳. 그 곳은 우리의 휴식처같군요. 조용히 모래를 퍼담아 물고기를 만듭니다. 그러다 스르르 잠이 들지요. 밤이 되고 누군가 잠이 든 우리에게 다가오는 지도 모릅니다. 그 고요한 공간에서 누군가, 무언가 있다는 기척을 느끼면 겁이 많은 이는 번쩍 눈을 치켜뜨지 못한답니다. 그래서 조심스레 잠을 깨우며 눈을 뜨지요. 헉!

열 개의 동그란 눈동자가 우리를 바라보는 순간, 숨은 턱하니 막혀버리고 맙니다. 우리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열 개의 눈동자를 마주하며 그 섬으로, 그 밤으로 쏘옥 빠져 들어 버렸지요. 그 밤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아니, 그 밤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모래로 만든 물고기가 해변가에서 몸을 일으킵니다. 바다 속의 물고기가 하늘을 날아오르고 호랑이와 춤을 추었습니다. 호랑이와 물고기와 뒤엉켜 놉니다. 횃불을 피우고 횃불 주위를 빙빙 돌며 밤새도록 놀아요. 모든 것이 어우러지는 세계. 모든 것이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혼돈스러워진 이 시간과 공간은 우리의 꿈일까요. 이것이 소위 환상의 모험일까요. 우리가 떠나온 곳이 환상의 세계일까요. 그러면 내가 탔던 배는 몽환의 하늘을 날아왔군요.

그리고 그것이 환상이라면, 누군가 우리를 깨우러 오겠지요? 바로 아침이 왔습니다. 아침 햇살이 비추이기 시작하면 하늘을 날던 물고기와 인사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다시 하늘을 나는 배를 탑니다. 호랑이는 잠이 듭니다. 떠나는 동시에 우리는 이 환상의 섬에서, 환상의 이야기에서 깨어나게 되는 건지도 몰라요.

꿈이었지만 신나게 즐긴 축제였고, 아주 열심히 놀았는데…… 깨고 나면 그 환상을 기억날 수 있을까요? 기억이 난다면 다시 그 축제를 만들 수 있을까요? 다시 그 섬의 축제에 갈 수 있을까요? 하룻밤 꿈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운 것을 알거든요. 그런데 사실, 그 꿈을 꾸었던 것만으로도, 그 환상의 섬에 떠났었던 사실만으로도 기쁩니다. 서로가 서로를 해한다는 두려움을 버린 채로, 모두가 자유로운 공간, 시간에 있어 보았거든요. 그 즐거움 때문에 우리는 또 꿈을 꾸고 환상에 빠지나 봅니다.

한 아이가 떠나는 환상 여행이 신비롭습니다. 호랑이가 그려진 표지 가운데 쓰인 제목『열 개의 눈동자』가 무엇일까? 상상하며 이야기를 따라가면 그 열 개의 눈동자는 아이가 열대의 섬에서 만난 호랑이의 눈동자임을 알게 됩니다. 섬으로 떠난 환상 여행에서 아이는 보름달이 뜬 밤 호랑이 다섯 마리와 바다의 물고기들과 마음껏 하늘을 날며 아름다운 놀이를 즐깁니다.『이상한 자연사 박물관』『내 친구 깡총이』로 칼데콧 상을 수상한 에릭 로만의 작품입니다.

한 아이가 작은 배를 타고 하늘을 날아 먼 여행을 떠납니다. 바다 건너 어느 열대의 섬에 닻을 내린 아이. 모래로 큰 물고기를 만들고 놀다가 땅거미가 지는 저녁을 맞습니다. 그 때 아이 앞에 불꽃처럼 타오르는 열 개의 눈동자를 보게 됩니다. 바다 속에서 잠자던 물고기 친구들도 하늘로 솟아올라 즐겁게 어울려 놉니다. 어둠 속에 타오르는 모닥불은 마치 호랑이 눈동자 같습니다. 하지만 아침 햇살이 비칠 때 물고기들은 바다로 돌아가고 호랑이들과 아이가 남습니다. 아이는 호랑이들에게 다시 또 만날 것을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갑니다.
에릭 로만(Eric Rohmann)
미국의 유명한 그림책 작가입니다. 미국 애리조나 주 주립대와 일리노이 주 주립대에서 미술을 전공하였습니다. 어린이가 꿈꾸는 환상의 세계를 독특한 시간의 흐름으로 형상화시키는 데 뛰어납니다. 『내 친구 깡총이』로 칼데콧 상을,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으로 칼데콧 아너 상을 받았습니다. 그 밖에 작품으로 『아기 고양이의 사계절』『호박 머리 아이』『열 개의 눈동자』 등이 있습니다.
이지유
1965년 강원도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지구과학교육과와 동 대학원에서 천문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그 동안 중학교 과학 교사, 사회복지센터 강사, 책 해설가, 배낭 여행 애호가, 공공천문대 운영자 등 다양한 경험을 해 왔습니다. 웃음과 상상이 한 몸을 이루는 과학책 쓰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좋은 책을 소개하고 번역하는 일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라디오에서 ‘책소개’ 코너를 진행하고 있으며, 어린이신문에 천문학에 관한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화산 이야기』『그림책 사냥을 떠나자』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할머니의 조각보』『열 개의 눈동자』『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등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꿈꾸는 환상의 섬으로 안내하는 에릭 로만의 그림 세계. 에릭 로만(45세)은 지금까지 15권의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는데, 그 중에서 화가 자신이 직접 글까지 써서 펴낸 책은 단 세 권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이 세 권 중에 첫 번째 그림책인『이상한 자연사 박물관』과 세 번째 그림책인『내 친구, 토끼』로 1995년과 2003년에 각각 칼데콧 상을 받을 만큼 전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번 미래M&B에서 나온『열 개의 눈동자』는 그의 두 번째 그림책으로, 어린이들이 한 번쯤 꿈꾸었던 신비로운 섬에서 벌어지는 여행 이야기입니다.

책의 도입부는 글 없이 그림으로만 전개됩니다. 그러나 어린 소년이 섬에 도착하자, 이 때부터 글이 등장합니다. 모래사장에서 커다란 물고기를 만들고 놀다가 잠이 든 소년은 밤이 되자, 불꽃처럼 타오르는 눈동자를 한 다섯 마리 호랑이가 자기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소년은 두려워하지 않고 호랑이들과 친구가 됩니다. 그 순간 신기한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모래 물고기는 살아 움직이고, 바다 속에서는 온갖 물고기 떼가 갑자기 솟아올라 소년과 호랑이들 주위를 맴돌며 축제가 벌어집니다.

모닥불 위로 원을 그리는 물고기떼의 장면은 독자로 하여금 현실인지 환상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져들게 합니다. 날이 밝아오자, 물고기 떼는 바다 속으로 돌아가고 소년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배를 타고 날아갑니다. 낮부터 그 다음날 아침까지 벌어지는 짧은 여행이지만 땅거미가 지고, 보름달이 뜨면 언제나 갈 수 있는 신기한 섬! 그것이 바로『열 개의 눈동자』안에 있습니다.

리듬감 있는 초현실적인 글과 모든 장면을 펼친 그림으로 구성한 이 책은 독자를 단숨에 끌어당기는 힘이 있습니다. 이러한 팬터지 그림책은 우리 눈을 즐겁게 해 주고 상상력에 자극을 줍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어린이들에게 궁금증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데. 특히 호랑이처럼 보이는 동물들의 초상화나 새벽녘에 구름처럼 떠다니는 고래의 모습에서 더더욱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림이 독자의 시선을 꽉 붙든다면 운율이 느껴지는 짧은 글은 독자들이 기억하기 쉽게 이미지를 형상화시킵니다. 따라서 이 수수께끼 같은 그림책,『열 개의 눈동자』는 어린이들이 반복해서 읽고 또 읽게 만들 것입니다.

줄거리

열 개의 눈동자는 신기한 섬에서 일어나는 마법 같은 여행 이야기입니다. 소년은 작은 배를 타고 하늘을 날아 불꽃처럼 타오르는 눈동자를 한 다섯 마리 호랑이가 살고 있는 열대 섬에 도착합니다. 소년과 호랑이들은 친구가 되고, 그 뒤부터 신기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소년이 만든 모래 물고기는 살아 움직이고, 바다 속 물고기들도 하늘로 솟아올라 소년과 호랑이들을 반기며 밤이 깊어가도록 멋진 축제를 벌입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물고기들은 모두 바다 속으로 사라지고 소년도 호랑이들과 작별 인사를 한 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배를 타고 멀리 사라집니다.
달빛과 별빛이 하늘에서 소용돌이치고 바다와 모래와 바람이 들썩이기 시작했어요.
바다는 물고기들을 붙들었지만
물고기들은 모두 물 밖으로 도망쳤어요.

날치들은 날래게, 다랑어들은 달음박질치듯이,
불가사리들은 구불탕구불탕 밤하늘을 가로질러 갔어요.
밤이 깊도록 즐겁게 어울려 놀았지요.
(본문 21∼23쪽)
국내도서 > 유아 > 3-4세
국내도서 > 유아 > 5-6세
국내도서 > 그림책 > 다른 나라 그림책
국내도서 > 그림책 > 주제별 그림책 > 상상력 키우기

환상의 나라로 가요

강아지똥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우리 몸의 구멍
허은미 글, 이혜리 그림
갯벌이 좋아요
유애로 글·그림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
에릭 로만 지음, 이지유 해설
내 친구 깡총이
에릭 로만 글·그림, 이상희 옮김
날마다 말썽 하나!
에릭 로만 글‧그림, 이상희 옮김

공룡 할머니가 들려주는 진화 이야기
마르틴 아우어 지음, 크리스티네 조르만 그림, 엄혜숙 옮김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
이지유 글·그림, 이시우 감수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
에릭 로만 지음, 이지유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