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42

빨간 늑대

마가렛 섀넌 글·그림, 정해왕 옮김 | 베틀북
빨간 늑대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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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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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3년 02월 10일 | 페이지 : 30쪽 | 크기 : 22.6 x 28.8cm
ISBN_10 : 89-8488-213-5 | KDC : 843
원제
The Red Wolf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2539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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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이 도서는 품절 입니다.
이 세상 모든 딸들은 아빠라는 높고 견고한 성이 때때로 갑갑합니다. 물론 안전하지만 말이에요. 억압과 구속이 답답했던 이들에게 참으로 통쾌한 이야기입니다. 단, 주의할 점. 이 책을 읽고 나서, 마음 속 깊은 곳에 숨어 있던 붉은 열정과 늑대 같은 야성이 불거져 나올 수도 있습니다.

부리부리한 눈과 고집스러워 보이는 매부리코에 온 얼굴을 뒤덮은 수염까지. 조그만 공주는 감히 한 마디 대꾸도 못 할 권위적인 임금님입니다. 공주가 너무 귀해서, 거칠고 험한 바깥 세상과 단절된 높은 탑 꼭대기 방에 가두었습니다. 창가에서 바깥 세상을 바라보는 공주의 눈망울에 안타까운 동경이 가득합니다.

로젤루핀 공주의 일곱 번째 생일 날, 온갖 색깔의 털실 뭉치와 쪽지 한 장이 들어 있는 황금 상자를 받았어요. 쪽지에는 ‘네가 원하는 걸 짜렴.’이라고 적혀 있어요. 임금님은 비웃으며 자기에게 멋진 목도리나 하나 짜달라고 하네요. 공주의 저력은 그 이상이었죠. 공주가 선택한 털실은 빨간색, 모양은 늑대. ‘커다란 빨간 늑대가 되는 게 낫겠다.’는 말을 내뱉은 순간. 공주의 몸은 자꾸만 커져서 돌탑 지붕을 뚫고 바깥 세상으로 뛰쳐나왔어요. 늑대가 된 공주는 노래하고 춤추고 꿈꾸고…….

여기서 끝나도 재미있겠지만, 마지막 페이지 넘길 때까지 예상치 못한 놀라운 반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예민한 독자라면 그림의 복선으로 뭔가 또 다른 사건이 전개될 줄 알 거예요. 빨간 늑대의 꼬리쪽 털실이 나무에 걸려 풀리면서 숲은 털실이 엉켜 자꾸만 커지고, 늑대는 자꾸만 작아져 숲에 묻히고……. 더 높고 더 튼튼한 새 돌탑에 다시 갇힌 공주가 새로 짜는 작품은 무엇일까요? 아빠에게 줄 목도리일까요? 아빠에게 줄 것이 맞긴 맞아요. 공주가 바라보던 돌탑 창가 커튼에 왕관 쓴 생쥐 한 마리. 어찌된 일이죠?

자신이 빨간 늑대가 될 수 없다면 아빠를 생쥐로 만드는 공주가 조금은 무섭기도 합니다. 그만큼 자유에 대한 열망이 컸던 게지요. 신비한 털실 한 상자가 당신의 집에 배달된다면, 무엇을 떠서 입으실래요? 또 어떤 모양을 떠서 입히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현실에서는 좀 혼란스러울 것 같고, 상상 속에서라면……. 저도 생각해둔 것이 있답니다.

어른의 지나친 간섭과 보호로부터 자유롭고 싶은 아이의 꿈을 담았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자유롭게 뛰노는 일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주제를 전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너무 험하다고 높은 탑 꼭대기에 갇혀 살던 공주가 마법의 빨간 옷을 입고 늑대가 되어 세상을 마음껏 뛰어다니다가 다시 마법의 털실로 임금님에게 생쥐 옷을 떠주고는 공주는 자유롭게 뛰놀며 지내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빨간 털실로 짠 늑대 옷을 입고 탑 지붕을 뚫고 나오는 빨간 늑대의 모습이 통쾌합니다.

세상은 너무 거칠고 험하다고 말하며 임금님은 로젤루핀 공주를 높은 탑 꼭대기 방에서 살게 합니다. 로젤루핀은 푸른 숲과 아이들이 뛰노는 바깥 세상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지냅니다. 그러다가 로젤루핀의 일곱 번째 생일 선물로 커다란 황금 상자가 오고 그 안에 든 털실로 로젤루핀은 빨간 늑대옷을 뜹니다. 늑대옷을 입고 갇혀 사느니 차라리 늑대가 되는 게 낫겠다는 말을 하자마자 공주는 커다란 늑대가 됩니다. 그리고 숲을 마음껏 뛰어다닙니다. 하지만 그 털실이 나무에 걸려 올이 풀리고 공주는 숲에서 발견됩니다. 임금님은 공주를 또다시 가두지만 공주는 마법의 털실로 생쥐 옷을 짜서 임금님에게 줍니다. 임금님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마가렛 섀넌(Magaret Shannon)
오스트레일리아의 아델라이드에서 태어났습니다. 지금은 뉴질랜드 넬슨 근교에서 조용히 뜨개질을 하면서 몸을 돌보고 있습니다.『빨간 늑대』의 배경이 된 곳은 체코 공화국의 로케트 나드 오흐르시라는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정해왕
1965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마쳤습니다. 1994년 『개땅쇠』로 제2회 MBC 창작동화대상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 책 작가교실’ 대표로서 어린이 책 기획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펴낸 책으로 『자린고비 일기』『토끼 뻥튀기』『버섯 소년과 아홉 살 할머니』『코끼리 목욕통』『대기만성 손만성』『세계의 지붕에 첫발을 딛다』 등이 있습니다.
‘변신을 꿈꾸는 그림책/ 어느 날 내가 힘센 곰이 된다면’
변신, 누구나 한번쯤 꿈꾸어 본다. 내가 아주 작게 느껴질 때면 커다란 어떤 것, 나의 바람을 담은 우뚝한 존재가 필요하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어른들의 행동이나 말이 억압으로 다가올 때 통쾌하게 억압을 깨뜨리는 존재가 되고 싶다. 『난 커다란 털북숭이 곰이다』(야노쉬 그림·글)에는 엄마의 잔소리에 화가 난아이가 “수리수리 마수리”를 외치고 커다란 털북...
- 20030929 - 한겨레신문(최선숙·오픈키드 콘텐츠팀장)

저녁이 되면 시녀들은 로젤루핀에게 잠옷을 입혀 준 다음 방문을 잠그고 나가 버렸어요. 그러고 나면 로젤루핀은 창가로 달려가 거칠고 험하다는 바깥 세상을 안타깝게 바라보곤 했지요. 날이 어두워져 아무 것도 보이지 않을 때까지 말이에요.

그렇게 날마다 똑같은 하루하루가 지나고, 로젤루핀의 일곱 번째 생일이 돌아왔어요. 그 날 아침, 왕궁 문 앞에는 커다란 황금 상자 하나가 놓여 있었어요. 상자 뚜껑에는 이런 말이 보석으로 새겨져 있었지요.

로젤루핀에게

사람들은 그 이상한 상자를 로젤루핀에게 가져갔어요. 그러자 성 안의 모든 사람들이 상자 주위로 모여들었어요. 다들 상자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몹시 궁금했거든요. 로젤루핀이 상자를 열었더니, 그 속에는 온갖 색깔 털실 뭉치와 쪽지 한 장이 들어 있었어요.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지요.

네가 원하는 걸 짜렴.
(본문 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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