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005

난 형이니까

후쿠다 이와오 글, 김난주 옮김 | 아이세움
난 형이니까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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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2년 01월 25일 | 페이지 : 32쪽 | 크기 : 21.5 x 26.6cm
ISBN_10 : 89-378-1176-6 | KDC : 83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7906 | 독자 서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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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선정
열린어린이 2002 겨울 방학 권장 도서
일본 전국 학교도서관협회 선정 도서
난 형이에요. 얄미운 남동생이 있어요. 동생은 항상 말썽만 피워서 날 약오르게 해요.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내 물건을 제 마음대로 갖고 놀아요. 내 책가방을 허락도 없이 메고 다니면서 과자 봉지를 마구 넣어 가지고 책가방을 쓰레기통으로 만들어 놓질 않나, 내가 뭐라 그러면 말대꾸를 하질 않나, 행글라이더 날개를 부러뜨려서 못 쓰게 만들어 놓질 않나. 사사건건 문제를 일으켜서 내 속을 화산처럼 부글부글 끓게 해요.

그 뿐만이 아니에요. 잘못만 저지르는 동생을 엄마는 야단치기는커녕 도리어 나한테 넌 형이니까 참아야지, 넌 형이잖아, 동생한테 좀 잘 할 수 없니, 하고 말씀하시기만 해요. 엄마가 내 생각은 안 해주고 동생 편만 드니까 더 마음이 상해요. 억울해서 동생이 더 미워만 져요. 나한테는 딱딱하게 주의 주는 말만 하시고 동생한테는 귀여워 죽겠다는 눈빛을 보내시는 엄마라니……. 동생만 태어나지 않았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이구, 동생만 보면 눈꼬리가 올라가고 머리카락이 바늘처럼 일어서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데 말이죠. 지금부터는 마음이 조금 바뀌려고 그래요.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책상 위에 동생이 행방불명 되었다는 쪽지가 놓여 있었어요. 그 쪽지를 보는 순간, 마음이 좀 이상해졌어요. 그 밉기만 하던 동생이 걱정이 되는 거 있죠? 내가 좋아하는 초코파이가 식탁 위에 놓여 있었는데도 그걸 먹을 생각도 못하고 어떻게 된 거지, 생각하면서 멍하니 자리에 앉아 있기만 했어요.

잠시 그렇게 우두커니 있으니까 전화가 왔어요. 엄마 전화였는데, 동생을 찾았다고 했어요. 글쎄 멍청이 같이 친동야 아저씨가 신기해서 그 뒤를 졸졸 따라 다녔다지 뭐예요. 동생을 찾았다는 말을 들으니까 휴, 하고 안심이 되었어요. 그리고 동생에 대해 좀더 많이 생각하게도 되었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크레파스로 내 공책에 낙서도 하고, 체험 학습 때 들고 갈 과자도 절반 이상이나 먹고 태평하게 잠 자고, 기념 우표의 소중한 것도 모르고 책상에다 마구 붙이는 녀석. 동생이 그런 것도 모르는 철부지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동생이 그렇게 밉게만은 안 느껴졌어요. 여태까지는 동생이 말썽부리면 몇 대나 때려줬는데, 이제부터는 안 그러고 ‘딱 한 대’만 때릴 거예요. 왜냐면 난 형이니까……. 동생을 얄미워하다가 이제 이해하고 조금씩 형이 되어가는 내 이야기에 공감하는 친구들, 있지요?

무엇이든 동생에게 양보해야만 하는 형, 말썽쟁이 동생이 자신의 물건을 못 쓰게 만들어도 그저 참아야 하는 형, 엄마에게 늘 넌 형이잖아, 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 형. 형이 겪는 슬픔, 동생을 둔 형의 답답한 심정을 잘 대변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형으로서 겪어야 하는 억울함들을 잘 포착하여 보여 줍니다. 동생만 태어나지 않았어도 형이 안 되었을 거라고 생각하던 맏이가 동생을 잃어 버렸던 경험을 통해 동생의 소중함을 조금씩 깨달아 갑니다. 동생을 가진 아이의 갈등과 화해하는 마음을 맑게 보여 줍니다.

형 유이치는 동생 다카시 때문에 화가 납니다. 자신의 가방에다 빈 깡통과 과자 봉지를 잔뜩 넣어서 돌아다니고, 행글라이더 날개를 부러뜨려 놓는 동생. 하지만 엄마는 형이니까 그 정도는 참아야 된다는 말만 하십니다. 억울하고 분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학교 갔다 돌아와 보니, 유치원에 갔던 동생을 잃어 버렸다는 쪽지가 식탁에 놓여 있습니다. 슬며시 걱정이 되는데, 전화가 옵니다. 동생이 친동야를 따라 갔다는 것입니다.

안심하는 마음 한 켠에 바보같은 녀석, 친동야를 따라 다니다 길을 잃다니, 그런 작은 일도 아직 모르는 동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어서 동생이 아무것도 모르고 저지르는 잘못들을 떠올립니다. 얄밉기는 하지만 동생은 아직 어리다는 생각을 하며 동생을 받아들입니다.
후쿠다 이와오(Iwao Fukuda, 福田岩緒, ふくだ いわお)
1950년 일본 오카야마 현 구라시키 시에서 태어났습니다. 일본아동출판미술가연맹 회원이며, 따뜻하고 편안한 그림으로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덜커덩 덜컹』으로 일본에서 그림책에 주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에혼니폰 상을 받았습니다. 작품으로 『아빠의 고향』『나는 1학년』『방귀 만세』『사유미네 포도』『여름이 잊고 간 것』『심부름 기차가 나가신다』『방귀 만세』『빨간 매미』『난 형이니까』 등이 있습니다.
김난주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고,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공부하였습니다. 1984년 일본으로 건너가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 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이후 오오츠마 여자대학과 도쿄대학에서 일본 근대 문학을 연구했습니다. 현재 일본 문학 번역가로 활동 중입니다. 번역한 책으로『앙-앙』시리즈와『싫어 싫어』시리즈,『창가의 토토』『방귀 만세』『아무도 없네요 아무도 없어요』『100만 번 산 고양이』『난 형이니까』『두루미 아내』『까만 크레파스』『그래도 우리 누나야!』『키친』『가족 시네마』『노르웨이 숲』『돌려 줘, 내 모자』등이 있습니다.
나는 내 동생 다카시가 무지무지 싫다. “넌 형이잖아, 동생한테 좀더 잘할 수 없니?” “형이니까, 그 정도는 참아야지.” “형이니까…….” 늘 그 소리다.

엄마하고 아빠는, 형이니까 어쩌고저쩌고, 그런 소리밖에 할 수 없는 거야? 형이 대체 뭔데? 다카시만 태어나지 않았어도, 형 같은 것은 안 됐을 거잖아!

저녁을 먹고 나면 나는 다카시와 함께 목욕을 하곤 한다. “난 이제 이 학년이잖아. 혼자서 목욕하면 안 돼?” 엄마에게 말했다. “무슨 소리 하는 거니? 다카시 봐 줘야지, 넌 형이잖아.” 또 그 소리…….

“나, 먼저 들어가 있을게, 형.” 다카시 녀석, 잽싸게 목욕탕에 들어갔다. 우리 다카시는 저렇게 착한데 하는 얼굴로 엄마는 방긋 웃었다. 으윽, 왠지 화가 난다.
(본문 10∼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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