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림 어린이문고

개구리네 한솥밥

백석 지음, 유애로 그림 | 보림
개구리네 한솥밥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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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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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1년 11월 07일 | 페이지 : 52쪽 | 크기 : 15.3 x 23.4cm
ISBN_10 : 89-433-0450-1 | KDC : 811.8,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15992 | 독자 서평(2)
교과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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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선정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
열린어린이 2004 여름 방학 권장 도서
아이들 목소리가 쟁쟁!
의젓하게 성장하는 아이를 그린 동시
힘도 무선 전송된다
시와 철학을 버무려 동화를 써야 한다며 이 땅의 아동 문학에 대해 많은 생각과 글과 논쟁을 서슴지 않았던 시인 백석의 동화시 한 편입니다. 1957년에 발표한 동화시집『집게네 네 형제』에 실렸던 글이지요. 맨 첫 문장만 읽어 주어도 아이의 입에서 "시잖아!"라는 소리가 튀어나올 정도로 입에 척척 감기는 아름다운 우리말의 운율에 절로 신명이 실립니다. 자, 그러면 책을 덮으면서 무슨 생각을 하게 되느냐구요? 흰밥 한솥 잦혀서 둘러앉아 먹고 싶어집니다. 나남없이 모두 다 모여서요.

아름다운 시어의 정경을 따라가는 그림의 정겨움이 덩달아 즐겁습니다. 한복을 입은 동물과 곤충들, 우리 땅 풀섶의 온갖 소박한 꽃과 풀들이 눈을 편안하게 합니다. 파란 눈물 자죽 같은 달개비 무리, 질기고 옹골찬 몸을 넙데데하게 펴 보이는 질경이들, 어여쁘게 활짝 얼굴을 연 메꽃들, 방아깨비 울고 앉은 벼이삭, 쇠똥구리 빠진 구멍 위로 잔잔하게 나풀댈 토끼풀, 층층이 씨앗을 여물려 가는 냉이꽃대, 축축한 물가에 노랗게 흔들리는 미나리아재비떼, 등불 받은 반딧불이 뒤돌아볼 달맞이꽃, 쇠똥 옆의 보랏빛 물봉선. 그 곁에서 멍석 깔고 둘러앉아 한솥밭 지어 먹던 우리네 삶의 아름다운 한 정경를 고스란히 만납니다.

노래처럼 물결처럼 이야기가 찰랑찰랑 흘러갑니다. 시인 백석이 아이들에게 들려 주는 동화시입니다. 시적인 운율이 살아 있는 글로 서로 돕고 살아가는 일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생물들. 개구리, 개똥벌레, 하늘소, 쇠똥구리, 방아깨비, 소시랑게 등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점묘화 기법으로 신비하고 환상적인 그림을 선사하는 유애로 그림 작가의 그림이 더욱 이야기를 정겹게 합니다.

가난하지만 마음 착한 개구리 한 마리가 형한테 쌀 한 말 얻으러 갑니다. 덥적덥적 길을 가다가 봇도랑에 우는 소시랑게 발 고쳐주고, 방아깨지 길 찾아 주고, 쇠똥구리 구멍에서 꺼내 주고, 하늘소 풀대에서 풀어 주고, 개똥벌레 물에서 건져 줍니다. 형에게 벼 한 말 얻어 집에 오는 길, 밤이 깊고 짐은 무겁습니다. 개구리가 도와 주었던 생물들이 차례로 나타나 개구리를 도와 줍니다. 그리고 따뜻한 한솥밥 지어 사이좋게 나눠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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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1912년 평북 정주에서 태어났습니다. 본명은 기행이며, 오산중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아오야마 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습니다. 귀국 후 조선일보사에서 일하다가 1935년 시 「정주성」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36년 첫 시집 『사슴』을 출간했고, 같은 해 조선일보사를 그만두고 함경남도 함흥에서 영생여자고등보통학교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만주를 거쳐 안동, 신의주에 머물다가 해방이 되자 고향 정주로 돌아가 글을 썼습니다. 어린이 문학에도 관심이 많아 어린이 문학에 대한 평론을 여러 편 발표하였고, 어린이에게는 산문보다 시가 더 적당하다고 생각하여 서사성을 지닌 시, ‘동화시’를 썼습니다. 6·25 전쟁 후에도 북한에 남아 다양한 작품 활동을 했고, 1957년 동화시집 『집게네 네 형제』를 발표했습니다. 해방 후 북한에서 활동했다는 이유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으나, 지금은 토속적이고 민족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우리나라 대표 시인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유애로
숙명여자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그래픽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 작품으로 『으악, 도깨비다!』『갯벌이 좋아요』『개구리네 한솥밥』『쪽빛을 찾아서』『반짝반짝 반디 각시』 등이 있으며, 1996년 『갯벌이 좋아요』로 ‘어린이문화대상’ 미술부문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지금은 그림책을 만들며 어린이와 함께하는 그림책 이야기와 워크숍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작가 인터뷰 보기
한국적 서정성이 가득한 백석의 동화시 ‘개구리네 한솥밥’이 그림동화책으로 나왔다. ‘개구리네 한솥밥’은 자그마한 곤충과 동물들이 서로 돕고 사는 바람직한 삶의 모습을 간결하고 짜임새 있는 형식과 아름다운 우리말로 그려낸 작품. 백석이 발표한 동화시 가운데 가장 아름다우며, 백석 특유의 감각적이고 운율이 빼어난 우리말 어휘가 돋보인다. 개구리, 방아깨비, 소시랑게, 개똥벌레 등 캐릭터가 매우 개성적이고, 달개비, 질경이, 메꽃, 냉이 등 우리 산과 들에 나는 들꽃이며 풀들이 꼼꼼하게 묘사되어 향토적인 색채를 잘 살렸다. 중견 그림책 작가 유애로가 그렸다.

<특징>

■ 한국적 서정성이 가득한 백석의 동화시

백석은 우리 민족의 삶과 원형에 대한 시적 탐구와 모국어에 대한 애정이 돋보이는 시인. 그의 작품 속에는 사람과 사물, 풍속과 자연이 하나라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80년대 후반 월북 작가들의 작품이 출간되며 백석의 시 세계가 다시금 조명을 받기 시작하였고, 이제 우리 어린이들도 백석의 작품을 보게 되었다.

‘개구리네 한솥밥’은 1957년에 북한에서 출간된 동화시집『집게네 네 형제』에 수록된 작품. 백석은 어린이 문학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특히, 어린이에게는 산문보다 시가 더 적당하다고 생각하여 운율이 있는 ‘시’의 형식에 ‘서사(이야기)’를 담은 동화시를 많이 썼다.

‘개구리네 한솥밥’은 백석이 쓴 동화시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답고 우리 민족의 공동체적 삶이 잘 드러난 작품. 어린이들에게 알맞은 간결하고 리듬감 있는 문장의 반복, 독특한 의성어와 의태어 등 다양하고 감각적인 우리말을 풍부하게 구사하여 작은 동물과 곤충 들이 서로 돕고 사는 세상을 그리고 있다.

■ 전래 동요에서 빌려온 놀이적 상상력이 토대

게야 게야 밥지어라
나그네 왔다 밥지어라 <청양>

아침먹이 찧어라
저녁먹이 찧어라
우리댁 아씨 흰떡방아
네가 대신 찧어라
건너집 처녀 보리방아
네가 대신 찧어라 <경기>

민요, 판소리, 사설시조 등 옛 노래에서 가락과 시어를 빌려 향토성이 짙은 서정시를 썼던 백석은 아이들의 전래놀이와 전래동요 속 상상력을 작품 속에 옮겨왔다. 전래동요는 아이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는 놀이 노래. 자연 속에서 놀잇감을 찾던 시절, 아이들은 방아깨비 다리를 잡아 흔들며 방아를 찧으라고 노래를 부르며 놀았고, 민물 게나 가재가 내뿜는 거품을 보며 밥 짓는 거품을 연상하였다. 이 작품 속 상상력의 기반은 이런 전래 동요 속의 상상력, 우리 전통 문화와 민속에 놓여 있다.

■ 짜임새 있는 이야기 구조, 독특한 의성어와 의태어 사용

4·4조의 가락, 곤경에 처한 동물과 도움을 주는 동물의 등장에서 보이는 반복적 형식이 전체적인 짜임과 리듬감을 살린다. 또한, 동물들의 신체 특성에 꼭 맞아떨어지는 위기 상황과 대처 방법의 설정이 탁월하다.

디퍽디퍽, 뿌구국, 덥적덥적, 찌꿍쩌꿍 등 백석 특유의 맛깔스런 흉내말(의성어, 의태어)을 읽는 재미도 크다. 소리 내어 큰 소리로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개성적인 캐릭터와 우리 자연에서 자라는 들꽃과 풀 묘사

베스트셀러 그림책『갯벌이 좋아요』『반짝반짝 반디 각시』등을 통해 이 땅에 사는 동식물을 정감 있게 그려낸 유애로가 착한 개구리와 소시랑게, 방아깨비, 하늘소, 쇠똥구리 등을 개성적으로 표현했다. 한복을 응용한 옷차림이 장난스러우면서도 이색적이다.『반짝반짝 반디각시』의 주인공 반디각시(개똥벌레)와『쇠똥구리구리』의 주인공 쇠똥구리 아줌마를 등장시킨 건 이전 작품을 사랑해준 독자들에게 보내는 서비스.

시간의 변화를 배경 색채의 변화를 통해 재치 있게 나타내었고, 들판과 논두렁, 작은 못 등에는 달개비, 질경이, 메꽃, 냉이 등 우리 산과 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들꽃과 풀 들을 그려 한국적 서정성을 한층 더 살려준다.

<내용>

마음 착한 개구리가 벌 건너 형에게 쌀을 얻으러 길을 떠난다. 가는 길에 개구리는 여러 동물을 만나는데, 발을 다쳐 우는 소시랑게 발을 고쳐 주고, 길 잃은 방아깨비 길 찾아 주고, 구멍에 빠진 쇠똥구리 끌어내 주고, 풀에 걸린 하늘소 풀어 주고, 물에 빠진 개똥벌레 건져 주고…… 그러다보니 어느덧 날이 저물었다. 형네 집에 겨우 도착해 쌀 한 말을 얻어 지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이미 해는 져서 캄캄하고 길은 멀고 짐은 무겁고 장애물도 많은데……. 낮에 도와주었던 개똥벌레, 하늘소, 쇠똥구리, 방아깨비, 소시랑게가 하나씩 나타나 개구리를 도와주고 다같이 밥 한 솥을 지어 즐겁게 나누어 먹는다는 이야기.
‘백석 작품세계’
“난 그 책을 열 번도 넘게 읽었어.” 가끔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책들 중에는 읽다가 마는 책도 있고 한 번 읽고 나면 다시는 안 보는 책도 있지만, 그처럼 자꾸 꺼내어 보게 되는 책도 있지요. 다시 꺼내어 볼 때마다 책 한 권을 다 읽는 것은 아닙니다. 특별히 좋아하는 부분을 되풀이해서 읽게 되는 것이지요. 나는 오늘도 그동안 열 번이 ...
- 20040315 - 소년조선일보/신형건/아동문학가

개구리 또 덥적덥적 길을 가노라니
길 복판 땅구멍에 우는 소리 들렸네.

개구리 닁큼 뛰어 땅구멍에 가 보니
쇠똥구리 한 마리 엉엉 우네.

쇠똥구리 우는 것이
가엾기도 가엾어
개구리는 뿌구국 물어보았네.
“쇠똥구리야, 너 왜 우니?”

쇠똥구리 울다 말고 대답하는 말.
“구멍에서 빠져 못 나와 운다.”

개구리는 바쁜 길 잊어버리고
구멍에 빠진 쇠똥구리 끌어내 줬네.
(본문 14∼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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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를 시작할 때
따뜻한 책

강아지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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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구멍
허은미 글, 이혜리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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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머거리 너구리와 백석 동화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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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어린이 문학 (전 10권)
이원수 외 글, 이상권 외 그림
개구리네 한솥밥
백석 지음, 강우근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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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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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 직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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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 히로시 지음, 정근 옮김
누구 그림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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