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아이들 16

까모, 세기의 아이디어

다니엘 페나크 지음, 조현실 옮김 | 문학과지성사
까모, 세기의 아이디어
정가
6,500원
할인가
5,850 (10% 650원 할인)
마일리지
293 (5% 적립)
출판정보
발행일 : 2001년 09월 13일 | 페이지 : 100쪽 | 크기 : 15.1 x 21.3cm
ISBN_10 : 89-320-1264-4 | KDC : 863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1289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5학년 국어 1학기 05월 5. 사실과 발견
6학년 국어 1학기 03월 1. 상상의 세계
수상&선정
출판인회의 선정 '11월의 책' /어린이(2001)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무언가를 시도한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하고 한 시인이 말했습니다. 장난기 많은 우리들의 친구 까모는 극복을 위한 시도를 끊임없이 하지요. 장난이 많은 만큼 자기 앞에 모습을 드러낸 어려움들을 이겨내기 위해 특별한 생각들을 끝없이 쏟아냅니다. 친구들은 까모의 그 생각들을 ‘세기의 아이디어’라고 부릅니다.

‘세기의 아이디어’는 산더미 같던 고민거리들을 밀어내어 너른 들판처럼 가슴 후련하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때때로 그 생각은 다른 걱정거리들을 만들고 사건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마도 마지 누나의 실연을 해결해 주기 위해 ‘아이디어’를 찾다가 누나의 사랑의 대상을 구하는 광고를 내기로 합니다. 그런데 그 광고 문안을 수업 시간에 쓰다가 선생님한테 들키는 사건이 생기고 맙니다.

한편, 6학년이 되어 어른들로부터 무슨 일에서든 곧 중학생이 될 거란 소리를 귀 아프게 듣던 아이들. 그 6학년의 고통을 해결할 방법으로 너그러운 ‘우리 사부님’이신 마르주렐 선생님께 중학교 체험을 부탁하는 ‘세기의 아이디어’를 내놓게 됩니다. 선생님은 1인 다역(多役)을 맡아 아이들에게 중학교 연습을 시켜 줍니다. 하나를 건드리면 여러 개의 작은 방울들로 흩어지는 수은 방울들처럼 수없이 많은 선생님의 모습으로 변하는 마르주렐 선생님. 아이들은 몇 달 동안 그 돌풍 같은 경험을 하면서 옛날의 마르주렐 선생님을 애타게 찾게 됩니다.

그 괴로움을 사라지게 하기 위해 학교 발전 위원회를 열고 마르주렐 선생님을 되찾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들 앞에 나선 마르주렐 선생님은 ‘중학교 연습’ 기간 동안 찾아내게 된 자신의 ‘사랑’에 대해 말합니다. 그 사랑은 다름 아닌 마도 마지 누나. 역시 ‘세기의 아이디어’는 어려움도 이겨내고 아름다운 일도 만드는 멋진 일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생각을 귀담아 들어 주는 선생님, 그 선생님을 믿고 따르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다니엘 페나크의 동화『까모, 세기의 아이디어』. 선생님을 찾기 위해 댁에 전화를 걸었을 때 “우리는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는 자동 응답기! 재치에 웃음 짓게 됩니다. 아이들의 부탁을 완벽하게 들어 주는 정열적인 선생님의 모습을 확인하며 흐뭇해집니다.

딱딱한 네모 공간 속에 골치 아픈 공부를 해야 하는 ‘교실’이 서로 존중하고 아껴주는 사랑과 믿음이 자라는 ‘푸르고 너른 들판’이 될 수 있음을 느낍니다. 우리 교실이 그런 열린 공간이 될 수 있기를 온 가슴으로 바랍니다.

‘세기의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 우리의 독특한 6학년 아이 까모와 그 짝꿍 친구의 이야기가 우리를 즐겁게 합니다. 학교와 가정이라는 중요한 두 사회를 오가며 생활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마도 마지 누나가 실연을 하고 슬픈 눈물을 흘리는 일을 본 까모는 누나를 슬픔에서 구할 방법들을 찾다가 누나에게 맞는 이상형을 찾기보다 누나를 세상에 알려서 이상형이 찾아오게 하겠다고 누나를 광고에 내는 ‘세기의 아이디어’를 냅니다. 또 어른들이 초등학교 졸업반인 아이들에게 언제나 중학교 얘기를 하는 일에 분노한 나머지 선생님께 중학교가 대체 어떤 곳인지 경험할 수 있도록 적응 훈련을 부탁하는 ‘세기의 아이디어’를 또 내놓습니다.

그 아이디어를 받아들이지 않던 선생님이 갑자기 그 아이디어에 따라 여러 선생님 역할을 맡으며 중학교 적응 훈련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세포분열하듯 수많은 선생님으로 변한 선생님을 보며 진짜 마르주렐 선생님이 그리워져서 선생님을 되찾을 또다른 ‘세기의 아이디어’를 내게 되는데……. 어떤 신기하고 놀라운 아이디어일지 기대됩니다.
다니엘 페나크(Daniel Pennac)
1944년 모로코에서 태어나 군인이던 부친 덕에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였습니다. 프랑스의 휴양 도시 니스에 정착하여 문학 석사 학위를 받고 중등 교사가 된 그는 아이들을 가르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여 왔습니다. 프랑스 문학계를 이끄는 선두 주자로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작가이기도 한 그는 대중성과 문학성에서 두루 인정받으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가 쓴 다른 어린이 책으로는『카모와 나』를 비롯한 카모 시리즈,『늑대의 눈』『위대한 렉스』『연극처럼』등이 있습니다.
조현실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불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불문학 석사 학위,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옮긴 책으로 『뚱보, 내 인생』『가족 이야기』『더 높이 더 멀리』『어, 씨가 없어졌네요』『운하의 소녀』『괜찮을 거야』 등이 있습니다.
아무도 못 말리는 까모가 우리 앞에 또 나타났다. 그런데 까모는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사랑하는 마도 마지 누나가 실연을 당해 괴로워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른들은 모두 ‘중학교에 가면……’하면서 중학교 타령만 한다. 도대체 중학교에 뭐가 있다고?

오직 한 사람, 너무나 자상한 마르주렐 선생님만이 중학교 얘기를 하지 않는다. 까모네 반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중학교 적응 훈련을 시켜 달라고 조르기 시작한다. 싫다고만 하던 마르주렐 선생님이 갑자기 돌변하며 혹독한 중학교 적응 훈련이 시작된다. 선생님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참다못한 아이들은 선생님을 되찾을 ‘세기의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데……. 까모와 친구들은 어떻게 마르주렐 선생님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마도 마지 누나
우리 사부님
작은 광고, 큰 걱정
한번 해 볼까?
사이먼 선생님과 그 일당
수은 방울처럼 괴상해
너무 걱정스러워
세기의 아이디어
괴무부 장관 까모

옮기고 나서
다니엘 페나크와의 인터뷰
우리 마음에는 정말 알 수 없는 구석이 있다. 왜 그다지도 잘 변하는 것일까…… 누군가를 생각하다가 금방 또 다른 사람을 생각하게 되니 말이다.

그렇다. 몇 주 동안 까모도, 나도, 마지 누나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머릿속이 마르주렐 선생님들로 꽉 차 있었던 것이다. “선생님은 꼭 수은 방울 같아.” 까모의 난데없는 말이었다. “뭐 같다고?” “넌 체온계를 깨뜨려 본 적 없니? 그 안에 들어 있던 수은이 작은 방울들로 흩어지잖아. 그 중의 하나를 건드리면, 여러 개의 작은 방울들로 또 흩어지고, 우리 선생님도 수은 방울 같아. 선생님은 수없이 많은 마르주렐들로 나뉠 수 있을 거야. 지구상의 모든 선생님들을 다 흉내낼 수 있을 거라고. 신기하지 않니?”

신기하고 말고. 조용하고 마음 좋은 아렌 선생님 말고도, 역사를 가르치는 비른느롤 선생님이 있었다. 이 선생님은 지치지도 않는 수다쟁이여서 자기 가족 얘기, 휴가 얘기, 강아지 얘기에다 고물 자동차 얘기까지, 역사와는 아무 관련도 없는 얘기들을 몇 시간씩 늘어놓곤 했다. 그러면서도 자기가 뭔가를 가르쳤다고 착각하는 건지 필기시험은 빼놓지 않고 보았다.

생물을 가르치는 피파르 선생님도 특이했다. 메스로 개구리를 해부한 것까진 좋았는데, 내장을 드러낸 개구리를 보고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체육 담당인 라르케 선생님은 전 대학 농구 챔피언이었다고 했다. 선생님은 꼬맹이 말로센느를 팔로 번쩍 들어 골을 넣게 해 주기도 했다. 선생님 손에 번쩍 들린 말로센느가 안경을 코에 건 채 손에 공을 들고 웃던 소리가 지금도 귀에 생생하다……
(본문 55∼56쪽)
국내도서 > 어린이 > 5학년
국내도서 > 어린이 > 6학년
국내도서 > 창작 동화 > 다른 나라 창작 동화
국내도서 > 학습 도우미 > 읽기
국내도서 > 사회 탐구 > 학교

웃는 책들
선생님, 우리 선생님

강아지똥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우리 몸의 구멍
허은미 글, 이혜리 그림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볼프 에를브루흐 그림

늑대의 눈
다니엘 페나크 지음, 자크 페랑데즈 그림, 최윤정 옮김
소설처럼
다니엘 페나크 지음, 이정임 옮김
까모와 나
다니엘 페나크 지음, 조현실 옮김

나는 우주 어디에 있는 걸까?
로빈 허스트, 샐리 허스트 공동 지음, 롤랜드 하비, 조 레빈 공동 그림, 장경렬 옮김
조커
수지 모건스턴 글, 김예령 옮김
시간의 주름
매들렌 렝글 지음, 최순희 옮김